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민정(29)씨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정환(35)씨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인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이 서로 호감을 갖고 성숙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1991년생인 서민정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17년 아모레퍼시픽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그 해 6월 퇴사한 서씨는 중국 장강상학원(CKGSB) MBA과정을 마친 뒤,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동닷컴에서 디지털 업무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한 서씨는 국내 화장품 영업을 담당하는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1985년생인 홍정환씨는 보광창업투자에서 투자 심사를 총괄하고 있다. 보광창업투자는 한화(인베스트먼트, 드림플러스), 스파크랩스 컨소시엄 등과 지난 2015년에 ‘뷰티테크’ 스타트업인 웨이웨어러블에 투자를 하기도 했다. 웨이웨어러블은 2014년 9월 아모레퍼시픽에서도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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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관계자는 “아직 결혼날짜를 잡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가 어른들도 모두 알고 있는 가운데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진 기자 kjh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