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9&aid=0004550743&sid1=001
https://img.theqoo.net/MpkJ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뒤덮은 가운데 중국과 대만 네티즌들이 패스트푸드 업체 광고문구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대만의 버거킹이 최근 페이스북에서 이색적인 프로모션 행사에 나서면서 '우한 폐렴의 천적'으로 명명한 새로운 세트 메뉴 내놓은 게 화근이 됐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대만 버거킹이 코로나19 확산 원인을 '중국 책임론'을 떠올리게 하는 메뉴를 선보였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 중국 네티즌은 "해외에서 중국을 욕되게 하고 있다"며 "버거킹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중국 버거킹 측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중국과 대만의 버거킹은 서로 다른 회사가 운영하고 있다'는 해명글과 함께 '대만 버거킹 측이 무책임한 용어를 사용한 데 분노를 표한다'라며며 중국 네티즌들을 달랬다.
또한 코로나19 진원지 우한시에 100만 위안(약 1억7000만원)을 기부할 것을 약속하고, 대만 버거킹 측에는 문제의 문구를 즉시 삭제나 수정해 줄 것으로 요구했다.
중국 네티즌들과 중국 버거킹 측의 압력을 견디지 못한 대만 버거킹은 결국 이를 수용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대만 네티즌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관련 광고문구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중국에 매수당했느냐", "버거킹의 무릎이 약해졌다"라며, 당장 버거킹 불매운동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것.
대만 네티즌의 반발 소식을 들은 중국 네티즌들은 "우리는 네가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표정을 보고 싶었다", "2300만명이 감히 14억명에 대항하다니" 등의 댓글을 달며 비아냥댔다.
한편, 지난달 말 대륙위원회 여론 조사에서 중국을 불신하는 여론이 16년 만에 최대로 치솟는 등 최근 대만에서는 '탈중국 정서'가 커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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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뒤덮은 가운데 중국과 대만 네티즌들이 패스트푸드 업체 광고문구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대만의 버거킹이 최근 페이스북에서 이색적인 프로모션 행사에 나서면서 '우한 폐렴의 천적'으로 명명한 새로운 세트 메뉴 내놓은 게 화근이 됐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대만 버거킹이 코로나19 확산 원인을 '중국 책임론'을 떠올리게 하는 메뉴를 선보였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 중국 네티즌은 "해외에서 중국을 욕되게 하고 있다"며 "버거킹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중국 버거킹 측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중국과 대만의 버거킹은 서로 다른 회사가 운영하고 있다'는 해명글과 함께 '대만 버거킹 측이 무책임한 용어를 사용한 데 분노를 표한다'라며며 중국 네티즌들을 달랬다.
또한 코로나19 진원지 우한시에 100만 위안(약 1억7000만원)을 기부할 것을 약속하고, 대만 버거킹 측에는 문제의 문구를 즉시 삭제나 수정해 줄 것으로 요구했다.
중국 네티즌들과 중국 버거킹 측의 압력을 견디지 못한 대만 버거킹은 결국 이를 수용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대만 네티즌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관련 광고문구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중국에 매수당했느냐", "버거킹의 무릎이 약해졌다"라며, 당장 버거킹 불매운동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것.
대만 네티즌의 반발 소식을 들은 중국 네티즌들은 "우리는 네가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표정을 보고 싶었다", "2300만명이 감히 14억명에 대항하다니" 등의 댓글을 달며 비아냥댔다.
한편, 지난달 말 대륙위원회 여론 조사에서 중국을 불신하는 여론이 16년 만에 최대로 치솟는 등 최근 대만에서는 '탈중국 정서'가 커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