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아가미 등에 사는 갑각류가 고양이 습식사료에서 발견돼 논란이 됐다.(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News1
"수작업 공정 중 들어간 것으로 파악…생산공정 개선할 것"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고양이 습식사료가 담긴 통조림에서 물고기 몸에 사는 갑각류가 나와 보호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 소비자는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5일 웰니스 코어 시그니쳐 셀렉트 플레이크 참치와 연어에서 딱딱한 갑각류 같은 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웰니스는 미국업체 웰펫의 브랜드로, 유한양행이 파트너로 수입·판매하고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참치와 연어를 원재료로 한 주식캔(습식사료 통조림)으로 태국에서 제조됐다. 고양이들이 즐겨 먹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제보한 소비자는 "고양이 2마리를 키우는데, 1마리가 먹다 남긴 걸 다른 고양이에게 주다가 제품 제형이랑 비슷한 게 있어 손으로 만져보니 딱딱하더라"며 이물질이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을 보면 1.5㎝ 정도 크기의 갑각류로 추정되는 생물이 소비자 손 위에 놓여있다.
이에 대해 유한양행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6일 접수해 확인한 결과 제품의 원재료인 연어나 고등어 아가미에서 종종 발견되는 갑각류였다"며 "공정과정이 수작업이다보니 생물처리를 하던 중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제조원측에도 알렸고, 생산공정 개선 등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법을 찾고 있다"며 "피해를 겪은 소비자에게도 사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같은 피해사례가 발생한 적이 있는지 전국 유통망을 통해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