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상 타고 이 배우가 욕 먹었다
저 배우가 욕먹었다
등등 말이 있지만
실제로 그렇게 욕을 안먹은 사람도 언급되는거같음
반면
ㄹㄹ 욕먹었는데 인지도 부족(?)으로 인해 언급이 안 되는 배우가 있어서 써봄
때는 2003년 아카데미 시상식
이라크 전쟁 때문에 분위기 살벌했지만 어쨌든 시상식은 열림....
당시 남우주연상은 유력한 두 명의 후보가 있었음
첫번째는 <갱스 오브 뉴욕>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
당시에 배우조합상과 영국아카데미를 타며 기세를 높임
원래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젊은 나이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하고
한 번 후보에 더 올라 연기력을 입증받은 배우였음...
그러나 성격이 좀 특이해서 갑자기 배우를 그만두고 이탈리아에서 구두만드는 일을 배우고
암튼 연기를 놓았던 상태
그런 그를 스콜세지 감독이 꼬셔서 5년만의 복귀시킨 작품이
<갱스 오브 뉴욕>
연기를 오랜만에 하는데 워낙 천재라 걍 연기를 개잘했음
와 존잘님이 돌아오셨다ㅠㅠㅠㅠㅠ
당연히 많은 영화팬이 넘나 조아함
두 번째는
당시 골든 글로브 상을 받아놓은
<어바웃 슈미트>의 잭 니콜슨
12번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르고 두 번의 남우주연상과 한 번의 조연상을 수상함
걍 레전드 오셨능가......
이렇게 쟁쟁한 후보가 둘이나 있었음!
거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를 점치고 아니면 잭 니콜슨이겠지
이런 상황이었다 함
그런데
넘나 예상치 못한 깜짝 수상이 탄생하게 됨
연기잘하는 배우라서 의외주의라고 제목에 써놓긴함
이사람은 바로 역대 최연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
무려 29살에 수상함
(당근 만나이임)
<피아니스트>의 에드리안 브로디임
그러하다...
그도 분명 엄청 연기를 잘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깜짝 수상을 반기기도 했다
그러나!
깜짝 수상이란 예상치 못한 변수를 모든 사람이 반기지는 않음ㅠㅠ
젊은 놈이 내 존잘님들을 누르고 수상해?!?! 라는 여론을 피할 수 없었음...
하필 존잘님들이 다니엘 데이 루이스에 잭 니콜슨이자나여ㅠㅠ
게다가 브로디는 수상할 때 너무너무 기뻐서 시상자인 할리베리한테 뽑뽀를 했는데....
그걸 좀 부담스럽게 받아들이는 여론도 있었나봄
그 장면이 많이 패러디도 나오고 화제되긴 했다고 함ㅋㅋ
그리고 수상 당시의 여론만큼 중요한건 수상 이후의 여론인 것
돌아보니 그래도 얘가 받을만했다~ 이런 여론도 중요한데
(대표적인 실패 케이스가 기네스 펠트로, 쟝 뒤자르댕 등등)
에드리안 브로디는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자인데도 아직까지 이렇다할 대표작이 별로 없슴ㅠㅠ
그래서 아직도 종종 까임
다행인 거는 대표작이 없다-> 인지도가 없다-> 점점 까이지도 않는다... 랄까?....쑻
만약 잭 니콜슨과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수상 경험이 없었다면 더 욕먹었을 것임
쉬벌ㅠㅠㅠ내배우 오스카 받을 수 있었는데ㅠㅠㅠㅠ네놈이...
이런 사람 분명 많았을 것.... 특히 잭 니콜슨은 나이가 많았기도 했고
다행이 두 사람 다 오스카 트로피를 세개나 가지고 있어서 애드리안은 덜 까이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나는 애드리안 브로디가 좋으니 좋은 작품에 마니 나와주길 바라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