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및 FC바르셀로나의 축구 영웅 패트릭 클라위베르트(46)가 11월에 한국을 방문한다.

콘텐츠 개발 기업 '아재랩(AZ lab, 대표 김성훈)'은 오는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클라위베르트와 함께 '레전드 아카데미(Legend Academy) 내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레전드 아카데미는 글로벌 풋볼 아카데미 네트워크를 형성해 체계적인 선수 육성 접근법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기존의 고립된 축구 아카데미 구조에서 탈피하여 레전드 선수들을 중심으로 유망주들이 엘리트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치진은 클라위베르트와 이탈리아의 레전드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카카와 호나우지뉴,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폴 스콜스, 스페인 레전드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 등이 있다.

클라위베르트는 나흘간 한국에 머물며 ‘리 챌린지 프로젝트’, ‘니들이 뛰던가 프로젝트’, ‘더 비기닝 오브 레전드’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11월 12일에 경기 구리시 소재 구리왕숙체육공원 축구장에서 리 챌린지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리 챌린지 프로젝트는 프로팀에 입단하지 못한 선수들의 재취업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에 참가할 경우 잉글랜드 축구 리그1 찰튼 애슬레틱 입단 테스트 특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클라위베르트로부터 맨 오브 더 매치(MOM)로 뽑히면 빅리그 진출 대상에 선정돼 공식 입단 테스트 참가 자격을 받는다.

클라위베르트는 12일 오전에 유소년 테스트 심사 및 티칭, 사인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3시에 같은 장소에서 전문축구선수 테스트 심사를 담당한다.

13일에는 니들이 뛰던가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는 기성용(FC 서울)의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가” 멘트에서 착안한 프로젝트다. 축구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답답해했던 일반인들에게 경기 참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FC클라위베르트 팀과 FC니들이뛰든가 팀의 이벤트 매치가 예정돼 있다. 팀 FC클라위베르트 단장은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소속 남우현이며, 감독은 축구국가대표 출신 이근호(대구 FC)가 맡을 예정이다. 코치진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주일(전 제주유나이티드)로 구성된다.

FC니들이뛰던가 팀 단장은 BJ 감스트다. 고요한(FC 서울), 신진호(포항스틸러스), 김성준(울산현대축구단)은 코치를 맡는다. 레전드 아카데미 국내 코치진이 사전 테스트를 통해 선정한 최종 엔트리 22명이 선수단으로 합류한다.

같은 날 더 비기닝 오브 레전드 프로젝트도 전개된다. 레전드 선수의 심사를 통해 국내 유망 유소년 선수의 찰튼 애슬래틱 유소년 캠프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사전 테스트 및 훈련을 거쳐 유소년 선수들을 선정하고, 클라위베르트가 최종 심사를 맡아 참가자를 선별한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해외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리트가 있다.

끝으로 클라위베르트는 13일 저녁에 BJ 감스트와 유명 셀럽, 기자단, 후원단 등과 함께 애프터파티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4일 월요일 출국길에 오른다.

아재랩 관계자는 "클라위베르트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세계적인 빅리그 축구 클럽에도 입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클라위베르트에게 잠재력을 증명할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