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컴돌이고 아버지는 목수야
그냥 돈도 어느정도 모았고 아버지 목수임 멋져서 실내인테리어 조금씩 배우다 너무 멋져서 일하면서 주말에 일배우고 나도 목수하려고 준비 중이거든 근데 내가 우습게 보던게 아니였음

간혹 뉴스나 커뮤니티에 많이 올라오잖아
억대 목수 목수 일당 등등

진짜 좋아보이는 목수는 죄다 인테리어 내장 아니면 타일임

근데 이거 배우기 개빡샘

나머지 힘 엄청 쓰는건 외노자들이하고 저 두 개는 한국인이하고 한국인도 베우기 힘듦

우선 이유는 간단해 이 일이 날씨영향 안받고 어디가서 큰 사고 치지 않는 이상 일 계속 유지돼
일단 내장 인테리어 목수 일당은 기계품오야지가 40, 나머지 반장25, 야간9시까지하면 15만 더 줘
그리고 이게 막 공징 노가다처럼 무거운거 나르고 삽질하는게 아니라 석고 세우고 인테리어 하는거라 힘도 별로 안들고 석고 나르는거 일당 용역 불러서 나름 ㅋㅋ
임튼 한국에 자영업 금방 망하고 생기잖아 그러다보니 우리아버지 주말에도 시간없음 ㅋㅋ 요즘 나이때문에 잘 안하려고하고

아무튼 이러다보니 목수카페같은데.가면 다들 이거 배우고 싶다고 구직글 올려

하지만 공급이 많아지면 값이 내려 가겠지?
기술 함부로 안알려주고 목수학원 타일학원 도움 거의 안돼
물론 솔직히 1년 빡시게 알려주면 배우는데 뭐하러 공급 과부화시킴?
그러다보니 인스타에 억대 목수 이런애들 있지? 전부 아버지가 목수거나 친인척한테 배워
인맥없으면 구직도 힘들고 밑에 시다로 가도 몇 년 동안 석고보드나 존나게 나르고.. 팽당하고...

인테리어목수들 보면 3~5명이서 팀으로 다니짆아. 진짜 알짜배기만 모아서 다니는거라 초보자가 낄 수도 없고 그래서 거의 진입불가. 타일도 거의 마찬가지로 초보자가하면 공사개판돼서 고인물들만하고 애초에 숙련자는 초보자들 가르치시간 아깝고 빨리치고 나가는게 돈이라 맨날 시멘트만 나르고 팽당함. 근데 자기 친인척이 배우면 잘 알려주지

물론 인맥없이 공사장 노가다하다 인테리어쪽 시다하면서 기공된 사람도 있지만 자차에 기본적인 장비 그리고 똥떼먹어서 일당 7만받고 나르기만 존나하고... 이거 잘 참아서 되긴하는데 대부분 런하지

암튼 내가 여기 노가다 글 있길래 걍 써봄

참 웃기지 않아?
같은 노가다인데 누군 일용직으로 새벽에 인력소가고 누군 인맥으로 숙련자 밑에서 3년 배우고 일당25받고

아마 내가 모르는 직업군 세계도 이런게 심각할거 같다


https://m.dcinside.com/board/employment/1428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