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발생 17일째인 27일 오후 붕괴사고 아파트 28층 1호 라인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잔해물을 치우며 접근로를 확보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소방청 제공

28층 실종자는 구조대원이 DNA를 채취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당국은 28층 실종자의 DNA를 채취해 경찰 측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앞서 소방 측은 이날 오전 지난 25일 발견된 27층 실종자 혈흔을 확보해 유전자 분석을 의뢰했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28층은 충분히 중장비를 동원할 수 있는 위치”라면서도 “지반이 약해 소형 중장비 동원이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잔해물을 걷어내고 지지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며 “중장비 투입은 전문가 의견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수본은 이날 오후 1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28층에서 실종자 1명을 추가적으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구조당국은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실종자의 오른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오른손은 장갑을 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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