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에 사과없는 설현, 언제까지 나몰라라 활동? [이슈와치]
설현은 권민아 폭로 이후 7개월이 흐른 지금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동시에 설현은 폭로 이후 7개월이 흘렀음에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았다. 권민아가 여전히 사과를 받지 못해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음에도 설현은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는 중이다.
물론 설현은 권민아가 가해자로 지목한 인물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따돌림 사건들을 보면 방관자 없는 가해자는 없다. 가해자가 분위기를 주도했을 때 그 분위기에 힘을 더하고 침묵하는 방관자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따돌림이 일어난다. 무려 10년간 고통받은 권민아에 대해 AOA 멤버들은 정말 아무런 책임도 없는 걸까.
설현에게 필요한 것은 자숙이 아니다. 침묵은 이미 그녀가 지난 10년간 너무도 오래 해온 일이다. 대중과 권민아가 바라는 것은 진실된 사과다. 왜 권민아를 도울 수 없었는지, 권민아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변명이라도 해야 한다. 그게 설현과 권민아 모두를 위한 길이기도 하다.
아무리 뛰어난 열정과 실력이 있더라도 따돌림 논란 한 번에 무너지는 세상이다. 설현이 대중의 눈총을 무시한 활동을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까. 시간이 흐르면 덮어질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이제 진실된 사과를 할 때이다.
대중은 설현이 무너지는 걸 바라는 게 아니다. 설현이 정정당당하게 사과를 하고 다시 재기에 성공할 기회를 찾으라고 요구하는 것뿐이다. 설현이 그 요구에 언제쯤 응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설현 SNS)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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