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수도권 광역교통망 구상 2030'. 사진=조선DB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0월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광역교통 2030’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는 2030년까지 서울-경기도 등 대도시 광역거점 간 통행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한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비전의 핵심은 수도권 서부지역에 광역급행철도(GTX)를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수도권 서부 지역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GTX 신규 노선을 설치하겠다는 것으로, 이 방안이 성사되면 사실상 GTX-D 노선이 생기게 된다.
GTX-D는 가능한 이야기인가. 가능하다면 언제쯤 성사될까.
사실 아직 A·B·C 3개 노선도 완공 일정에 대해 설왕설래하고 있는 시점이라 GTX-D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내년 총선용이라는 비판이 뒤를 따른다.
여러 궁급증에 대해 부동산 베스트셀러 <부동산 상식사전>의 저자 백영록씨에게 물었다. 그는 “GTX-D는 빨라야 2035년에 준공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의 주장에 대한 근거는 이렇다.
- 이번 정부 발표에 대한 전망은.
“2019년 10월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광역교통 2030’ 비전에 따르면 GTX D 노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정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년)과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2021~2030년)에서 발표 되겠지만 국토교통부에서 ‘서울 서쪽 신도시와 업무지구를 연결시키는 쪽’으로 언급한 만큼 전문가들은 김포·검단지역을 시작으로 마곡, 여의도, 잠실을 지나 하남에서 끝나는 노선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GTX D가 호재가 될까.
“신분당선이 지나가는 광교신도시의 전용면적 85㎡ 아파트 가격이 10억원을 초과하고 GTX A 노선이 지나가는 분당신도시 주택가격이 상승하며 GTX B 노선이 시작되는 송도국제도시의 청약률 높은 사례를 생각하면, 앞으로 GTX D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 GTX D는 가능할까. 가능하다면 기간은.
“GTX A, B, C의 개발에 대한 시작은 2009년 국토해양부가 1월 17일 전체노선의 B/C(비용편익비) 조사부터 시작되었다. 2019년 10월 31일 정부가 발표한 ‘광역교통 2030’ 비전에 따르면 GTX A노선은 2023년에 준공하고 GTX B, C노선도 조기 착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GTX A의 사례에서 보듯이 GTX의 준공은 빨라야 14년이라는 오랫동안의 개발 기간이 소요된다. GTX B, C노선은 준공되려면 이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린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GTX D는 2020 하반기에 구체적인 노선이 나와도 빨라야 2035년에나 준공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 GTX D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아직 구체적인 노선이 발표되지 않았고 개발 기간도 오래 걸리는 만큼 GTX D 노선 주변에 투자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꼼꼼하게 살펴본 후에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미 개발 호재가 반영되어 지나치게 거품이 낀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하철역 숫자가 증가하면 표정속도(역별 정차시간 포함한 평균속도)는 감소하는 대신 환승 시간은 오히려 증가하여 GTX의 효용성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도 살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