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youtu.be/zN4TLkG1Qeo
2011년 6월 8일.
9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한화 정원석은 임찬규의 투구폼이 크다는걸 알고 홈스틸을 시전한다.
하지만 임찬규는 보크를 저질렀고, 이로 인해 아웃.
투수는 글러브에 공을 넣는 순간 무조건 와인드업으로 공을 던져야하는데 임찬규가 그냥 던진 것.
물론 당시 임찬규는 데뷔 2개월차 신인이였기 때문에 당황했을 수 있다.
하지만 이걸 잡아줘야할 심판 4명이 모조리 이걸 보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만약 1명이라도 봤다면 보크를 선언했으면 한화의 득점은 인정되고, 경기는 동점인 상태로 갈 수 있었으나, 명백한 보크인데도 아무도 이걸 못본 것이다.
한화를 싫어하기로 유명한 이용철 해설조차 보크일거 같다고 대놓고 말했을 정도였으니.
한화는 선수단이 모두 튀어나와 항의를 하자 심판 4명이 모였으나 "아무도 못봤다." 라며 보크 선언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와중에 LG 선수단은 승리시 팬들에게 인사하는 것도 생략하고 허겁지겁 짐을 싸서 경기장을 떠났다. 보크 선언이 되면 다시 경기를 해야하는데 선수단이 떠나면 못하니까.
이 경기는 결국 KBO에 까지 올라갔으나, 심판의 숫자가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심판들은 9경기 출장정지라는 경징계를 받고 끝이 난다.
주심 박근영, 1루심 이민호, 2루심 강광회, 3루심 오훈규
이들은 아직도 KBO의 심판진이며, 중요할때마다 오심을 하거나 아예 싫어하는 팀에게는 작심을 하는 것으로 유명. KBO 관중수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심판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심판진에 대한 비토가 높으나, 야구 심판을 육성하는 기간이 워낙 길기 때문에 당분간 이들을 계속 봐야하는게 현실이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