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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은 도시 남자인가요 도시에서 시골처럼 사는 걸 좋아해요(웃음). 나만의 공간과 시간 속에서 침묵하는 시간도 필요한 사람이지만 원할 때 언제든 드라이브도 즐겨야 하고, 누군가 보고 싶을 땐 그 사람을 만나야 하죠. 그러려면 모든 게 있는 도시에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독서 애호가의 입장에서 눈길 가는 책이 있었나요 정호승 시인의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글 내용보다 이 산문집의 제목 자체가 주는 울림이 있었어요. 단순하면서도 당연한 인생의 진리처럼 느껴졌거든요. 누구의 인생이든 힘든 일은 닥치기 마련이고 그럴 때마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나?’ 하는 생각에 무력해질 수 있지만 냉정하게 말해 그게 인생이라는 생각을 해요.
좋은 생각을 하게 되면 기록으로 남기는 편인가요 까먹는 게 아까워서 일기를 쓰려고 시도해 본 적 있는데 한 장 쓰고 바로 그만뒀어요. 공들여 쓰고 나서 다시 읽어보니 정작 거기에 중요한 게 하나도 담겨 있지 않더라고요. 그 다음부터는 ‘정말 좋은 생각은 애써 잡아두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 안으로 들어오겠지’라고 생각하며 매 순간 충분히 보고, 느끼는 데 집중하려 해요.
어떤 사람이 멋있다고 생각하나요 뭐든 ‘툭’ 넘기는 사람요. 나를 둘러싼 세상에 덜 세심하게 반응하고 싶어요. 사소한 일은 사소하게 넘기면서요.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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