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의 어진은 6.25 당시 조선 왕들의 어진이 보관된 곳이 전소되면서 같이 사라졌지만 실록의 기록에 따르면 명나라 사신이 그를 보면
"조선의 산천이 이리 아름다우니 조선의 왕자도 저리 미남인가요?"
라고 말할 정도로 외모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고 키도 크고 어깨도 넓고 관우 수염을 가진 선이 굵은 꽃미남으로 유추할 수 있다.
여기 두 개의 어진을 비교해보자.
전자는 조선을 세운 창업자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고 다른 하나는 문종의 동생이자 계유정난을 일으켜 뒷통수를(.....) 씨게 갈겨 버린 수양대군 세조의 어진이다.
이성계의 얼굴을 보자. 말 그대로 호랑이도 잡을 기세를 가진 매서운 눈매와 각진 얼굴, 넓은 어깨를 지닌 백전노장의 모습이다.
세조의 얼굴은 매체에서 표현된 모습과 다르게 얼굴에 살집이 많고 수염도 적어 생각보다 볼품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세조의 얼굴에서 이성계의 이목구비를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이성계의 핏줄이 아직 강하게 작용되었을 왕조 초기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제 여기서 문종의 이목구비를 유추해보면 대략 이렇게 나올 것이다.
이성계의 어진을 베이스로 하고 40년을 젊게 해 피부의 탄력을 높이고, 각진 광대와 턱을 깎아 보다 부드럽게 만든다. 그리고 눈매를 보다 크게 키워 놓고 콧대를 높인다면 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관우수염을 추가하면 우리가 보고싶은 문종의 얼굴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상 한 무명의 더쿠의 개소리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