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이 사람아. 인자 자율야구가 꽃을 활짝핀디.
그리고 우리한테는 젊은 피 3인방이 있잖애. 유지현이, 서용빈이, 김재현이,
이 3명이 딱~ 버티고 있잖애. 한번 우승 꼴랑 해갖고는 팬들도 성이 안 찬당께.
내가 볼땐 내년에는 무조건 우승이여.
우승 못 하잖애? 나 성 바까부네
아따, 선동열이 서른 넘어갖고 인자 내리막이여. 이 사람은.
지가 무슨 일본을 가네, 주니치를 가네?
하이고~ 내가 볼땐 절~대로 못 가네 일본
이종범이 이제 갓 시작한 풋내기여.
걔 이제 1년 잠깐 반짝하다가 만다니까.
알지도 못하면서
당분간은 우리 서울 쌍둥이의 독주 체제여.
10년 간은. 10년 간은 가을야구 가네. 이 사람 알지도 못하면서.
인자 이 성동일이 인생이 활짝 피는거여
마지막은 늘 마지막이라는 실감없이 지나가버린다
세상 마지막이 모두 가슴아픈 이유는
그렇게 실감못한채 흘려보내는 아쉬움때문인지 모른다
1994년 가을 아빠의 서울 쌍둥이가 마지막우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