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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바이든·네타냐후 통화 뒤 이·팔 충돌 입장 발표 “예루살렘, 전세계 종교믿는 이들에 평화의 장” 미 국무·국방도 이스라엘 자위권 강조하며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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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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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행정부가 갈수록 격화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정파 간의 무력 충돌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적극 두둔하고 나섰다.

특히,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를 ‘테러집단’이라 규정하는 등 노골적으로 이스라엘 편들기에 나선 것이다.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이번 사태에 대해 이날 전화 통화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예루살렘과 텔아비브를 겨냥한 하마스와 다른 테러집단들의 로켓 공격을 규탄했다”며 “그는 이스라엘의 안전보장, 이스라엘이 자국과 자국민을 수호할 적법한 권리에도 변함없는 지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장을 두고 갈등이 커진 상황에서 지난 10일부터 사흘째 대규모 무력충돌을 벌여 수백명의 사상자를 내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가자지구의 무장조직들은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를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은 무장조직 지휘부의 주거지, 군사 기지, 무기 생산시설과 일부 민간인 주거 지역도 공습했다.

일부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이 보복의 악순환 속에 전면전으로 치달을 우려도 제기한다.

백악관은 “미국은 지속가능한 안정을 복원하는 방향을 응원한다는 점을 바이든 대통령이 전달했다”며 “그는 전 세계에서 종교적 믿음을 지닌 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도시인 예루살렘이 반드시 평화로운 장소가 돼야 한다는 신념도 공유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관리들뿐만 아니라 이집트, 요르단, 카타르 등 주변 이슬람권 국가와 최근 외교적 협의 진행 상황도 네타냐후 총리에게 알렸다고 설명했다.

예루살렘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의 성지로 종교적 갈등이 상존해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이번 무력충돌은 이스라엘 당국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마스쿠스 게이트 광장을 폐쇄하기로 하면서 촉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번 무력충돌의 조속한 종식을 희망하면서도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강조했다.

그는 “머지않아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희망한다”며 “하지만 이스라엘은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가자지구 무장정파들의 공격,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장을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추진했으나 이는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앞으로 며칠 동안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양국 외교장관, 국방장관, 합참의장, 국가안보보좌관들이 지속해서 관여하는 것을 포함해 보좌진도 긴밀한 협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국무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을 향한 지지를 표명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간인을 겨냥해 로켓을 무차별로 쏟아붓는 테러조직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자기방어 사이에는 뚜렷하고 절대적인 구분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민간인 사망을 방지할 부담을 추가로 안게 됐다”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안전할 권리가 있고 우리는 모두 그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자위권에 대한 ‘철통같은 지지’를 표명했다.

미국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규탄하고 쌍방의 자제를 촉구했다고 밝혔으나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바이든 정부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복원하면서 이를 적대하는 이스라엘을 설득해야 할 상황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1834633?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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