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최초 발원지가 중국 우한시의 ‘화난(華南) 수산물 도매시장’과 연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최초로 감염된 환자는 우한의 수산물 시장에 방문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연구원들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질병의 사람 간 공기 전파에 대한 추가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한의 진인탄(金銀潭) 병원에 근무하는 연구원 7명이 최근 의학 학술지 ‘란셋(Lancet)’에 게재한 내용을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증상이 지난해 12월 1일에 처음 보고됐다. 이는 우한시가 12월 31일 처음으로 “27건의 바이러스성 폐렴 환자가 보고됐다”는 내용보다 더 빠른 것이다.
SCMP는 이어 “이들 연구원이 작성한 보고서에서 첫 번째 환자는 지난 1일 폐쇄된 우한시 화난 수산물 시장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야생동물 거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들은 이와 함께 첫 번째 환자의 어느 가족도 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첫 환자와 후기 환자 사이에는 역학적 연관성이 없다고 전했다.
연구원들은 지난 2일까지 감염이 확인된 환자 41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중 환자 6명이 사망해 사망률 15%를 기록했다. 연구원들은 환자의 임상 증상이 심각한 급성 호흡기 증후군과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한 첫 번째 환자는 일주일 동안 열과 기침, 호흡 곤란을 겪었고,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화난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됐다. 그의 아내인 53세 여성은 시장에서 노출됐는지 알 수 없지만, 폐렴을 앓고 격리 병동에 입원됐다.
연구원들은 시장에서 직접 노출되지 않은 또 다른 환자 13명을 확인하기도 했다. 수산물 시장이 감염과 관련성이 없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전파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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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현재 중국 정부가 발표한) 첫번째 감염자는 수산물 시장에 방문한적이 없다고 함 → 가족들도 열이나 호흡기 증상 없었음
그리고 초기 감염된 환자들 사망률은 15%. (참고: 이후 발표된 사망률은 그보다 훨씬 낮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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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중국 정부가 뭐 감추고 있는거 아니냐는 음모론 얘기가 나오는 게 아님
(첫번째 감염자가 실은 첫번째가 아니었다거나 혹은 감염원이 시장이 아니었다거나 혹은 중국 정부가 사망률을 축소 발표하는게 아니냐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