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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짜장면·햄버거·콜라..먹거리 가격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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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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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평균 가격, 1년 새 7.2% 오른 5145원
맥도날드·버거킹·롯데리아·코카콜라 등
대기업 식품회사도 일제히 가격 인상
"인건비·재료비 올랐다" 하지만
'성장세 둔화로 인상 나섰다' 분석도

맥도날드 ‘빅맥’. 맥도날드 제공

맥도날드 ‘빅맥’. 맥도날드 제공

소비자가 서울에서 즐겨 찾는 대표 외식 품목 8개 중 7개의 가격이 최근 1년 사이 줄줄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연말부터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와 커피, 콜라 등 마실거리의 가격도 인상되고 있어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을 보면, 대표 외식 품목 8개 중 7개 품목의 가격이 서울 기준 1년 사이 1.6%~7.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상 폭이 가장 큰 것은 짜장면이었다. 2019년 12월 기준 짜장면 한 그릇 당 평균 5145원으로 2018년 12월 대비 7.19% 올랐다. 짜장면 가격은 2017년 12월 4923원에서 2018년 12월 4808원으로 지난 분석 때 8대 품목 중 유일하게 가격이 내렸다가 이번에 한 번에 올랐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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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가격은 한 줄에 2408원으로 6.12% 뛰었다. 칼국수는 3.41% 올라 한 그릇이 7000원을 찍었다. 김밥과 칼국수의 가격 인상 폭은 지난 분석 때 각각 5.22%, 2.91%였는데 이번에 가격 인상 폭이 더 커졌다. 지난 분석 때 7.52%로 상승 폭이 가장 컸던 냉면은 이번엔 1.74% 올라 한 그릇 값이 8962원으로 나타났다.

8개 품목 중 삼겹살은 유일하게 가격이 내렸다. 200g 기준 1만6325원으로 3.2% 떨어졌다. 지난해 돼지 사육량이 늘어난 데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식품 업체들도 새해를 전후해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20일부터 빅맥 세트 등 8종의 가격을 100~300원씩 올리기로 했다. 빅맥 세트가 5700원에서 5900원, 치즈버거는 20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됐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19일 새우버거(3800원→3900원)를 비롯한 버거류와 디저트 26종의 가격을 평균 2% 올렸다. 버거킹도 지난 연말 와퍼(5700원→5900원) 등 27종 메뉴의 가격을 100~300원씩 올렸고, 케이에프씨(KFC)도 일부 품목 가격을 100~200원씩 올렸다.

콜라와 커피, 라면류 가격도 인상됐다. 한국코카콜라는 지난달부터 코카콜라 250㎖ 캔, 1.5ℓ 페트병 등 11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8% 올렸다. 농심도 지난달부터 ‘둥지냉면’ ‘생생우동’의 소매가를 200원가량 인상했고,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와 빽다방 등도 최근 가격을 올렸다.

업계는 인건비와 재룟값 상승을 가격 인상 이유로 들고 있다. 실제 식품·외식 산업에서 인건비가 미치는 영향은 큰 편이지만, 식품업계 전반의 성장세가 둔화한 상태에서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손쉬운 방법으로 여기고 있다는 평가도 많다. 2018년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발간한 식품산업 트렌드 보고서는 “국내 식품기업들은 국내 시장의 양적 성장세가 둔화한 이후로는 주로 가격 인상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롯데리아, 버거킹, 케이에프씨가 이번에 가격을 인상한 데 대해 “최근 3년간 3사가 모두 양호한 영업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데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비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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