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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방송사의 추억팔이? 이런 식이라면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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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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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3> , 첫 회부터 감동 선사.. 3040세대 시청자들의 공감 끌어내


[오마이뉴스 김상화 기자]

https://img.theqoo.net/EktiD


▲ JTBC < 투유프로젝트 : 슈가맨 3 >
ⓒ JTBC

추억 속 가수와 그들의 인기곡을 재소환하는 JTBC <투유프로젝트 - 슈가맨>(아래 슈가맨)이 1년 6개월 만에 시즌3로 돌아왔다. 앞선 두 번의 시즌에서 주로 1990~2000년대 사랑받았지만 갑자기 사라진 이들을 TV 무대로 불러들여 감동을 선사했던 <슈가맨>의 기본 틀은 시즌3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신 "어떻게 이 사람들을 불러냈지?"라고 할 만큼, 첫회부터 시청자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정도의 섭외를 이뤄내면서 시즌1~2 이상의 흥미과 관심을 유발시키고 있다.


"비운의 천재" 양준일을 소환하다


https://img.theqoo.net/kLibR


▲ 지난 6일 방영된 JTBC < 투유프로젝트 : 슈가맨 3 >에선 1990년대 파격적인 음악을 선사했던 양준일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 JTBC

<슈가맨3>를 앞두고 인터넷 상에서 꼭 불러줬으면 하는 가수로 많은 이들이 '리베카', '가나다라마바사'로 1990년대 초반 잠시 주목 받았던 양준일을 손꼽았다. 몇 년 사이 유튜브 등을 통해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90년대 지드래곤', '시대를 앞서간 천재'라는 칭송을 받아왔지만, 정작 그의 근황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이미 세상을 뜬 것 아니냐?', '폐인이 된 채 살고 있다더라'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만 무성했기에, 시청자들 사이에선 가장 궁금한 슈가맨으로 양준일이 꼽힐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난 6일 방영된 <슈가맨3> 2회에선 기어코 그를 20여년만에 무대 위로 불러내는데 성공했다.

비록 세월이 지나면서 생긴 얼굴 위 주름은 어쩔 수 없었지만 뉴잭스윙 스타일을 녹여낸 그의 퍼포먼스는 1990년대를 기억하는 시청자 뿐만 아니라 요즘 젊은 친구들까지 사로잡았다.

비자 문제, 계약 사기 등으로 더 이상 한국에서 활동하지 못하게 된 양준일은 현재 미국 한 식당에서 서빙을 하면서 생활중이라고 한다. 그는 "휴가를 받아서 오는 게 아니다보니 2주 이상 자리를 비우면 월세를 내지 못한다. 물질적인 것도 컸도 정신적으로도 더 이상 연예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심경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태사자 인 더 하우스"... 첫회부터 시선 끈 섭외 성공

https://img.theqoo.net/onyDS

▲ 지난달 29일 방영된 JTBC < 투유프로젝트 : 슈가맨 3 > 첫회에선 1990년대 인기 그룹 태사자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 JTBC

일요일에서 금요일 밤으로 방영 시간대를 옮긴 <슈가맨3>는 첫회부터 파격 섭외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며 기분 좋은 새 시즌 출발을 알렸다. 그 주인공은 '태사자 인 더 하우스'라는 인트로가 인상적인 댄스곡 '도'의 주인공 태사자였다.
H.O.T., 젝스키스, NRG 등과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태사자는 멤버들의 빼어난 외모 덕에 여학생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어느 순간 가요계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경쟁 그룹들 대다수가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반해 태사자는 배우로 나선 박준석을 제외하면 연예계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기에, 시청자들 사이에 꾸준히 <슈가맨> 섭외 1순위로 거론되었다.

지난달 29일, 20년 만에 4인조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낸 태사자는 그간의 공백이 무색하리 만큼 빼어난 공연을 펼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과거 199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AR, 혹은 후보정 등의 개념이 없던 시절이라서 립싱크 vs. 생라이브 등 극과 극의 TV 공연을 펼치는 게 대부분이었다. 댄스 그룹 특성상 노래에 입만 맞추는 일이 다반사였던 그때와 달리, 2019년 다시 돌아온 태사자는 녹슬지 않은 가창력과 춤 솜씨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비록 요즘 시선에선 과장되고 촌스러운 동작이지만, 오랜 공백기를 딛고 TV 속 주인공으로 돌아온 그들을 만난 그 시절 소녀팬들에겐 감동 이상의 뭉클함을 선사해줬다.


<슈가맨3>가 선사하는 즐거운 추억여행

https://img.theqoo.net/wajSE


▲ 지난 6일 방영된 JTBC < 투유프로젝트 : 슈가맨 3 >의 한 장면
ⓒ JTBC

<슈가맨>은 지난 2015년 10월 첫 방영된 이래 수많은 추억 속 가수들을 소환하며 그 당시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 풋풋했던 과거 '추억'을 선사해왔다.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하진 않았지만, 매회 다양한 예전 음악인들과 요즘 가수들이 재해석한 그들의 명곡을 들을 수 있는 알찬 시간들이었다.
물론 그간 방송이 진행되면서 비판의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 시즌3 방영을 앞두곤 음원 제작을 둘러싼 방송사 측의 갑질 논란이 대두되면서 결국 JTBC의 사과 및 시정 약속을 밝히는 일이 빚어지기도 했고, 몇몇 리메이크 곡에 대해선 '원곡 파괴'라는 시청자들의 원성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가맨>은 3040세대 중심의 열혈 시청자들의 탄탄한 지지에 힘입어 꾸준히 방송을 이어나갔다. 가수들의 개인사정으로 인한 섭외 난항은 아이러니하게도 잠시의 휴식기를 갖는 시즌제 예능의 성공적 안착을 유도했다.

회차를 거듭하면서 <슈가맨>은 많은 이들에게 아련한 옛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부 소수의 눈에는 단순히 방송사의 추억팔이 상품처럼 폄하되기도 하지만 그 시절을 보낸 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이런 식의 추억팔이라면 언제든 대환영이다.


https://entertain.v.daum.net/v/20191208150003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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