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소설가 이상훈의 장편 역사 소설 '김의 나라'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박스미디어는 올 하반기 드라마 '김의 나라' 제작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김의 나라'는 '마의태자'로 불리는 신라의 마지막 태자 김일의 미스터리한 역사적 발자취에서 시작해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우리 선조가 북방의 땅에서 발해 유민들과 조우하고 여진족과 금나라를 구축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상훈은 '한복 입은 남자', '제명 공주'에 이어 역사 미스터리 3부작 프로젝트를 완결하게 됐다. 그는 영화와 뮤지컬에서도 히트작을 낸 제작자이기도 하다.
백창주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조명받지 못한 역사 속 인물에 상상력이 더해진 웰메이드 드라마 제작에 나서겠다"며 "박스미디어는 공연, 예능 등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를 리드한 기업으로 향후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대충 원작소설 내용 (환빠주의)
1. 신라가 고려에 항복할 때 끝까지 투항을 거부했던 마의태자가 있었음
2. 마의태자는 결국 신라가 고려에 복속되자 홀로 말없이 떠나버림 (여기까지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
3. 만주로 떠난 마의태자는 발해 유민들과 만나고 함께 살고있던 말갈족들과 규합함
4. 마의태자는 점차 만주에서 세력을 구축하며 말갈을 여진족으로 규합해나감
5. 여진족들은 '김씨의 나라'라는 뜻으로 금나라라는 나라를 세우고 중국 송나라를 정복함
6. 이들은 훗날 중국 청나라를 건국하는 만주족으로 이어져 신라 김씨의 혈통이 마침내 중국대륙을 통일함
청나라 황족 성씨 = 만주족 언어로 아이신지료 (한자로 애신각라)
이 애신각라가 '신라를 아끼고 가슴에 새긴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있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