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sports.naver.com/pc2018/news/read.nhn?oid=108&aid=0002678844
- 첫 경기를 치렀다. 호흡은 어땠는지?
▶ 스위스 선수들보다 부족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정신력까지 지고 싶지는 않았다. 결과적으로 졌지만, 하나의 정신으로, 하나의 목적을 위해 달렸다.
- 경기 후 문재인 대통령과 VIP들이 뭐라고 격려를 해줬는지?
▶ 잘했다, 수고했다고 했다. 우리는 최고의 응원을 받았다. 경기 성과가 따라오지 않아 민망하다.
- 기다렸던 올림픽 무대였다. 첫 경기를 치르기 전 부담이 됐는지, 기대가 됐는지? 경기 후 현재의 소감은?
▶ 경기 전에 남북 선수들의 생각은 하나였다. 감독님의 지도대로 했고, 한마음으로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뛰면서 감독의 지시에 응하지 않고, 선수들이 임의대로 한 것은 없었다.
- 경기 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뭐라고 했는지?
▶ 승패도 중요하지만 한민족끼리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 달린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 스위스전을 통해 얻은 소득이나 수확이 있다면?
▶ 최상급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것이 처음이어서 긴장이 됐다. 주저하지 않고 앞으로 나갈 것이다. 최상의 팀이 되기 위해 피땀어린 노력을 하겠다.
- 북한의 최고 지휘부 앞에서 경기를 뛰는 기분은 어땠는지?
▶ 나에게 최대의 영광이었다.
- 단일팀이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는지?
▶ 운동선수이기에 그런 부분은 신경쓰지 못했다.
- 오늘 경기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 우리나라에서 경기하는 기분이었다.
- 혹시 언어의 차이로 불편을 느낀 적은 없었는지?
▶ 처음에는 정말 불편했다. 일상 생활에서 쓰는 말도 차이가 있었다. 점차 가면서 나아졌다.
- 한국에 와서 지내는 것이 불편하지는 않은지? 여기 와서 가장 놀란 것은 무엇인지?
▶ 불편한 것도 없었고, 특별히 놀란 것도 없었다.
- 최종 성화 주자로 나선 소감은? 리허설 없이 120개 계단을 올랐는데, 가파른 것 같기도 했다. 어땠는지?
▶ 자랑스러웠기에 힘든 느낌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
- 단일팀으로 가장 긍정적인 에너지가 된 것은 무엇인지? 앞으로도 계속 단일팀으로 가는 것이 좋을지? 기타 종목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지?
▶ 갈라진 둘보다, 합쳐진 하나가 더 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단일팀으로 하나로 합쳐서 나갔으면 한다. 그러면 스포츠를 넘어 다른 분야에도 성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터뷰 진짜 잘한듯 민감한 질문들도 잘 답하고 무엇보다 자기가 부족하더라도 열심히 보여주고싶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