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자가격리 조선일보 해명기사
21,480 185
2020.02.18 08:04
21,480 185
기자수첩] '30번 확진자'가 된 할머니 인터뷰 전말

표태준 사회부 기자


17일 기자는 보건 당국의 지시가 있기 전 스스로 자가(自家)격리 생활에 들어갔다. 전날 오후 취재 현장에서 만난 인물이 이날 새벽 우한 코로나 30번 환자로 확진 판정이 났기 때문이다. 전날인 16일 기자는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의 '29번 확진자 발생' 발표 직후, 그의 거주지 주변 현장 취재에 나섰다. 환자의 거주지 부근과 동선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상가나 어린이집 등 주변인들의 반응 취재가 주 목적이었다.

질본이 29번 환자 거주지와 관련해 공개한 정보는 '서울 종로구 숭인동'이 전부였다. 기자는 그 지역으로 이동해 주변 상인들과 주택가 주민들을 취재했다. 그러던 중 어느 1층 단독주택 근처에 동네 주민들이 모여 있는 걸 발견했다. 방역 차량도 근처에 있었다.

집 앞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서 있는 한 할머니에게 "여기 지금 무슨 일 있어요"라고 물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답이 돌아왔다. "우리 남편이 신종 코로나 확진자라서 소독을 하는 거요"였다. 기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 뒤 6~7분간 그 할머니와 대화했다. 남편인 29번 확진자가 평소 즐겨 찾던 장소, 하던 일 등을 취재했다. 3~4분간 대화 이후 그 할머니가 집 안으로 들어가, 대문을 사이에 두고 2~3분간 더 대화가 진행됐다. 우연하게 마주치게 된 취재원이지만 가장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어서 작은 팩트라도 더 정확하게 파악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당시 취재한 할머니의 남편인 29번 환자의 동선은 기사에 반영했다.

자고 일어났더니 예상치 않게 그 할머니가 30번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연락해 30번 환자와 접촉한 사실을 알렸다. 보건소에서 "3월 1일까지 자가격리 하라"는 안내를 받고, 이후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이 글의 작성과 송고는 모두 자택에서 이뤄졌다.

자택 격리 중 온라인에서 예상치 않은 보도를 접했다. '기자가 29번 환자 자택을 찾아가는 무리한 취재를 했다' '보도 준칙을 어겼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번 우한 코로나 사태를 취재해본 기자라면 모두 알겠지만, 기자가 환자 자택을 찾아가기란 어렵다. 보건 당국이 환자 자택 주소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자가 나중에 30번 환자로 판정된 할머니를 접촉한 것은 우연이었다. 그런 뒤 평소처럼 팩트 확인 취재를 했을 뿐이다. 그런데 일부 언론은 기자에게 단 한 건의 확인 전화도 없이 '취재 경쟁'을 벌였느니, '환자 자택을 직접 찾아갔다'는 식으로 비판했다.

https://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20021800152
ㅡㅡ
우연히 마주쳤는데 확진자 부인인거 알고 6-7분을 인터뷰..
변명문을 봐도 이해불가네?
목록 스크랩 (0)
댓글 18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누즈 X 더쿠] 🧊WARNING COLD!🧊 서늘하다 못해 얼어버린 틴트? 누즈 신제품 #냉기립(FEAT. 토미에립) 출시 사전체험 이벤트 329 00:06 8,16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656,64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408,4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88,59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933,1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5 21.08.23 3,592,2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52,49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9 20.05.17 3,164,3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4 20.04.30 3,737,42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10,4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8245 이슈 세븐틴 직속 후배 투어스가 커버한 ‘아낀다’ 쇼츠 ver. 07:41 30
2408244 이슈 햇빛에 드러난 진실 2 07:41 182
2408243 이슈 개인유튜브 채널 소취하게 되는 도경수 최근 커버곡 모음 07:40 36
2408242 이슈 인피니트 'Diamond' 07:39 12
2408241 이슈 21년 전 오늘 발매♬ 미니모니. 'ミニモニ。数え歌~お風呂ば~じょん〜/ミニモニ。数え歌~デートば~じょん~' 1 07:38 25
2408240 유머 나비는 자신의 날개를 볼수없다 3 07:36 326
2408239 유머 친구들이 안놀아줘서 삐진 리트리버 3 07:32 627
2408238 기사/뉴스 [단독] 에일리 연인은 '솔로지옥' 최시훈이었다…연상연하 커플 16 07:30 3,880
2408237 유머 오목눈이 무게는 평균 10g이래 7 07:19 1,973
2408236 기사/뉴스 [오피셜] 제시 마치, 캐나다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국행 불발 5 07:18 1,105
2408235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4 07:18 265
2408234 기사/뉴스 학폭 피해자에 "여학생 만졌잖아" 누명씌워…일산 한 초교서 무슨 일이 19 07:14 1,505
2408233 이슈 tvn <선재 업고 튀어> 시청률 추이 173 07:14 9,675
2408232 유머 15글자로 무서운 얘기 해줘 26 07:08 1,934
2408231 기사/뉴스 '교제 살인' 의대생 "이별 문제로 자주 다퉈"...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 5 07:01 1,446
2408230 이슈 오픈ai가 공개한 GPT-4o의 실시간 통역 근황....twt 24 06:40 4,349
2408229 기사/뉴스 금투세 시행 제대로 하자 4 06:33 1,910
2408228 이슈 5년 전 오늘 발매♬ 스다 마사키 'まちがいさがし' 3 06:28 754
2408227 이슈 일본 여성들의 한국 원정 성매매 때문에 난리난 일본...jpg 51 06:05 10,841
2408226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6 06:05 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