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공기업들 자산 팔아라" 누가 샀나 봤더니 모피아의 그림자가‥
41,669 390
2022.08.15 20:22
41,669 390
https://naver.me/G7y2RMiC
https://img.theqoo.net/LYAkk
https://m.youtu.be/OXhvAWGywTs

박근혜 정부 때도 기획 재정부가 공공 기관들에게 자산을 팔라고 했고, 실제로 한국석유공사가 사옥을 팔았습니다.

그런데 이 건물을 누가 샀는지, 이 거래로 누가 이익을 얻었는지, 저희가 취재를 해 봤더니, 기획 재정부 관료 출신들이 만든 부동산 투자 회사였습니다.

...

울산의 23층 짜리 새 건물.

한국석유공사 사옥입니다.

공기업 지방 이전에 따라, 2014년 1,860억원을 들여 새로 지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인이 따로 있습니다.

석유공사가 팔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017년 이 울산 신사옥을 민간 회사에 매각한 뒤, 재임차해 쓰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낸 임차료만 480억 원에 이릅니다.

...

석유공사는 꼭 사옥을 팔아야 했을까?

지난 2018년 감사원은 석유공사가 사옥을 판 게 잘못됐다는 감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건물을 팔고 셋방살이로 들어가는 바람에, 임차료 등으로 15년 동안 585억 원을 손해를 볼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럼 건물을 사들인 건 누구일까?

코람코자산신탁이라는 회사입니다.

코람코는 1980년대말과 90년대말 두 번이나 재무부 장관을 지낸 이규성 씨가 설립해 초대 회장을 맡았습니다.

2대 회장은 금감원 부원장 출신 이우철씨, 현 3대 회장은 금감위 부위원장 출신 윤용로씨입니다.

역대 회장 세 명이 모두 재무부 관료 출신.

현 기재부 출신들이 주축인 회사입니다.

코람코는 이 건물을 사서 석유공사에 다시 임대해주고, 지난 5년 동안 안정적으로 매년 96억 원의 임대 수익을 올렸습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100% 출자한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

이사진 가운데 눈에 띄는 인물이 보입니다.

론스타코리아 대표 출신인 차정하 이사 옆에 나란히 등재된 인물.

유일호 사외이사입니다.

공기업 부채를 줄이기 위해 공기업 자산을 팔라고 했던 박근혜 정부 기획재정부의 마지막 수장입니다.

유씨는 2017년 퇴임한 뒤, 올해 3월 사외이사로 이 회사에 합류했습니다.

...

유일호씨는 석유공사가 코람코에 사옥을 매각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가 큰 지침을 세우는 것은 맞지만, 자신은 구체적으로 무슨 자산을 누구에게 파는지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유일호/전 경제부총리, 현 코람코 사외이사]
"(석유공사가 코람코 측에 자산 매각했다는 거는 모르셨나요?) 석유공사가 그런 걸 했어요? 저는 그런 일이 있었는지 조차를 전혀 몰랐고 (일일이 개별 사안에는 직접적으로 개입하거나 직접 들으신 바는 없으시다는 거죠?) 그럴 수가 없죠 구조상 그것까지 일일이 다 하면."

코람코는 정상적으로 입찰에 참여해 건물을 매입했으며, 유일호 씨를 영입한 건 이것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권지은
목록 스크랩 (0)
댓글 39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쁘아 x 더쿠] 바르면 기분 좋은 도파민 컬러 블러립 에스쁘아 <노웨어 립스틱 볼륨매트> 체험 이벤트 783 04.20 59,04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88,55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45,49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52,9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35,74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18,6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391,41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6 20.09.29 2,211,09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39 20.05.17 2,937,75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493,9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62,6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0035 유머 공동묘지 위에 초등학교를 짓는 이유...ㅋㅋㅋㅋㅋㅋ 17:42 29
2390034 이슈 한우와 치킨과 불닭볶음면으로 10년을 해먹었다는 영국남자 17:42 116
2390033 이슈 독보적인 이름을 가진 반려견 순찰대 강아지 17:42 47
2390032 이슈 키오라 마이더스 터치 추는 남돌 모음.ytb 17:41 50
2390031 이슈 에스콰이어 코리아 5월호 더보이즈 영훈 화보.jpg 1 17:40 88
2390030 유머 비인기 걸그룹 멤버의 현실 6 17:39 1,223
2390029 기사/뉴스 민희진 측 문건에 "구성원과 공유 안 한 개인적 메모 수준 사견" 56 17:38 1,856
2390028 이슈 드라마 단역 이장우.gif 9 17:37 750
2390027 이슈 🐼 아직도 보이는 루이바오의 돼지꼬리 22 17:37 882
2390026 유머 닝겐 말에 맞장구 쳐주는 AI 2 17:37 211
2390025 이슈 [MLB] Baseball Savant(베이스볼 서번트)에 소개된 이정후의 21경기 동안 세부 스탯 (오늘자로 규정타석 채운 양 리그 189명 선수 중 삼진비율 1위 등극함) 1 17:36 240
2390024 이슈 오늘 더쇼 공트에 올라온 이찬원 1 17:36 121
2390023 기사/뉴스 방시혁, 어쩌다 카피 오명까지…어도어 사태로 피해 막심  11 17:36 779
2390022 기사/뉴스 '임신 7개월' 전처 흉기 살해…배 속 아기는 제왕절개로 살렸다 8 17:34 1,096
2390021 기사/뉴스 방심위,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인용 MBC 라디오 법정제재 21 17:33 473
2390020 이슈 민 대표는 외부인과 대화에서 방시혁 의장에 대해 "사실 내꺼 베끼다 여기까지 온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38 17:32 5,710
2390019 유머 아 도자캣 무대 본 재재언니 반응 개웃겨ㅠ.x 7 17:31 870
2390018 이슈 [KBO] 한화 김민우, 수술로 시즌 아웃 21 17:29 962
2390017 유머 놀랍게도 모두 같은 통이다 (후이바오🐼) 14 17:28 1,497
2390016 기사/뉴스 "지적장애 학생, 바다에 빠뜨려 살해"…CCTV에 찍힌 끔찍한 짓 47 17:28 2,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