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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프듀X' 경력직 연습생 상위권 순위에 반발 적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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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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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프로듀스X101'이 8주차에 접어들면서 101명의 연습생 중 30여 명만 살아남은 가운데 데뷔 경력이 있는 연습생들이 유독 상위권에 포진해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1일 공개된 '프로듀스X101' 8주차 순위를 살펴보면 살아남은 30명 중 3분의 1에 가까운 인원이 활동 경력이 있는 연습생들이다.

8주차 1위와 2위를 차지한 김우석과 이진혁은 같은 소속사일 뿐더러 그룹 업텐션의 멤버다. 9위 한승우와 16위 최병찬은 빅톤 멤버, 12위 송유빈과 22위 김국헌은 마이틴 멤버다. 이어 15위 이한결은 아이엠으로 2017년 데뷔한 이력이 있으며 17위 조승연은 유니크 멤버, 20위 강현수는 BLK 멤버다. 또한 21위 이세진과 28위 박선호는 연기자 경력이 있다.

대대로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경력직 연습생들은 환영받지 못하는 편이었다. '중고 연습생'으로 불리며 신선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고, 처음 시작하는 연습생들의 데뷔 기회를 뺏는다며 불공정 경쟁이라는 지적이 계속됐다. 이미 데뷔를 했기 때문에 실력에 대한 잣대도 더 엄격하게 적용 받았다. 돌아갈 그룹이 있다는 점도 일반 연습생들을 지지하는 팬들에게는 달갑게 보이지 않는 요소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서는 회차를 거듭하며 중고 연습생을 취급하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1위를 경력직 연습생끼리 다툴 정도로 이들이 시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일반 연습생들과의 실력 격차였다.

'프듀X'는 워너원이 탄생한 시즌2 이후 2년 만에 방송을 시작했지만 그 사이 남자 연습생 풀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았다. 시즌2에 비해 연습생 경력이 짧은 이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경력직 연습생들의 기본기가 상대적으로 훨씬 돋보였다.

덕분에 '신인의 기회를 뺏는 중고'가 아닌 '중고의 기회를 뺏는 신인'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무대 완성도에 경력직 연습생 의존도가 높아졌다. 초반 이미지로 높은 등수를 차지한 상위권 연습생들 대다수가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여주자 '이대로 데뷔하는 그룹이 과연 경쟁력 있겠느냐'는 우려가 커지기 시작한 것이다. 포지션 평가에서 '거북선'을 선택한 연습생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한 이진혁에게 많은 표가 쏟아진 과정은 바로 이같은 국민 프로듀서들의 우려를 노골적으로 보여준 회차였다.


현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우석의 순위도 독특한 현상이다. 데뷔 경력이 있는 연습생이라는 점은 극상위권으로 진입하기에는 큰 핸디캡이다. 그러나 당초 1위를 다투던 김민규와 김요한이 연습생 기간이 짧아 실력 면에서 센터에 서기엔 부담이 있다고 판단한 여러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에 따라 비주얼, 노래, 춤 등 다방면에서 밸런스가 탄탄한 김우석이 차츰 센터로 올라서게 됐다.

이렇듯 시즌을 거듭하면서 국민 프로듀서들도 경력직이 된 터라 새 그룹 멤버를 구성하면서 전체적인 비주얼, 밸런스, 센터의 이미지와 메인보컬의 실력 등을 심각하게 고려하기 시작했다. 신인들의 실력이 떨어지는 만큼 경력직 연습생들을 배척하기 보다는 적절하게 기용해 팀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하려는 반응이다.

다만 8주차 득표수를 살펴보면 현재 1위부터 11위권 사이의 표 차는 적게는 1~2만표 내외로 누구 하나 압도적인 '선수'가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베네핏 혹은 방송 분량에 따라 충분히 데뷔권 진입과 데뷔권 안에서의 순위가 크게 뒤집힐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투표 룰이 바뀌어 2명 혹은 1명을 뽑아야 하는 시점이 온다면 현재 순위가 완전히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 표 차가 크지 않아 남은 회차에서 10위권 초반에 포진한 연습생들도 충분히 데뷔조 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만큼, 현재 데뷔조에 있는 연습생들도 안정권이라고 쉽게 낙관하기는 이르다.

국민 프로듀서들 역시 신선하고 매력적인 신인 연습생과 안정적인 실력을 갖춘 경력직 연습생 선택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력직 연습생의 데뷔조 합류 비율은 콘셉트 평가를 통해 윤곽이 잡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후반부에 진입할 수록 방송 분량에 따라 순위 널뛰기가 심해지는 경향이 강한 만큼, 9회, 10회에서는 어떤 연습생이 두각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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