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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대통령실 16억 3천 수의계약 업체 직접 가보니..우편물만 쌓인 '유령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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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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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UfWVw

"지난해 12월쯤 계약하고 한 번도 안 왔어요."

지난 2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상가. 대통령실 공사를 맡은 건설업체가 있다는 건물을 찾았지만 회사 상호명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 주소지인 5층으로 올라가니 흡사 고시원을 연상케 하는 작은 사무실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각 사무실은 간판은 물론 팻말 하나 달려 있지 않았다.

적막감만 흐르는 극소형 사무실 입구에는 수신처가 S사 혹은 '김○○ 대표'로 된 우편물만 무더기로 쌓여있었다. 국세청, 국민건강보험에서 온 고지서와 서울은평경찰서·서울서대문경찰서 등에서 보낸 '과태료 부과 계도 안내문'과 같은 독촉장 형태의 우편물이 대부분이었다. 대한전문건설협회가 지난 2021년 12월 16일 보낸 대형 택배도 한 구석에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관리인은 "(김 대표는 사무실에) 나오지 않는다. 지금도 사무실에 아무도 없고, (다른 직원 없이) 혼자인 걸로 알고 있다"면서 "지난해 12월 (임차) 계약할 때도 (김 대표) 혼자 왔다"고 했다. 그는 "우편물을 찾아가라 연락했는데, 찾아가지도 않는다"고 불만스럽게 말했다. 사실상 '유령 사무실'인 셈이다.

(중략)

"직원 2~3명 업체, 하도급 아닌 도급으로 관급 공사 맡는 일 거의 없어"

특히 이 업체는 지난해 허위 세금계산서로 실적을 부풀려 세금을 탈루하다 국세청에 적발돼 약 8억원의 추징금을 징수당했고, 현재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김두관의원실은 밝혔다. 조세범처벌법 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될 경우, 국가계약법상 관급 공사의 수의계약을 물론 2년간 입찰 참가 자격 자체가 제한된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12월까지는 서울 은평구 한 상가에서 영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곳에는 다른 건설업체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인근에서 만난 지역 주민은 "S사가 여기서 몇 년 동안 영업했다"며 "지난해 12월 지금 업체가 이사가 온 이후로는 S사 측 사람을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후략)

(전체기사)
https://news.v.daum.net/v/2022062705420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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