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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뉴욕 순방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이 언론 탄압 문제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비서실이 26일 MBC에 직접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이 퇴색되는 것은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언론을 탓한 후, 대통령 비서실에서 직접적으로 언론사에 질의서를 보내 보도 경위 등을 물은 것이다.
최고 권력기관인 대통령 비서실이 방송사 사장에 질의서를 보내고 보도 경위를 묻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같은 대통령 비서실의 질의서는 언론탄압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박성제 MBC 사장에게 해당 보도에 대한 해명 및 경위 설명을 하라며 의원실에 올 수 있는 가능 일시를 알려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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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비서실은 MBC에 6가지 질의를 했다. 질의 내용은 △9월21일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 직후 발생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음성 분석 전문가도 해석이 어려운 발음을 어떠한 근거로 특정하였는지 △(소속 기자들이 임의로 발음을 특정한 것이라면) 대통령실 등에 발언 취지 및 사실 확인을 위해 거친 절차는 무엇이었는지 △대통령실은 MBC 보도와 관련해 해당 발언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는데 MBC는 최초 보도를 수정하지 않고 추가 보도를 하면서 자사가 잘못 보도한 내용을 '국내 언론 보도 내용'이라는 자막을 달아 확대 재생산 중인데 '국내 언론 보도 내용'이라고 한 이유는 △대통령의 설명 이후 9월25일 보도에서 '바이든'이라는 자막을 '날리면'의 병기 없이 내보내는 중인데 반론보도청구권 차원에서 '날리면'을 병기 했어야 한다고 보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대통령의 발언 중 '국회'라는 단어가 마치 미국 의회인 것처럼 별도 괄호로 미국이라 표기한 것은 해석이나 가치판단이 아닌지 △사실관계가 불명확하고 외교분쟁을 초래할 수 있음에도 미 국무부와 백악관에 즉시 입장을 요청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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