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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버닝썬 쌍둥이’ 신사동 클럽의 주인은?…가수 ‘숀’ 소속사와 주소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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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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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 사태로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들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가운데 한 클럽은 돌연 문을 닫았다.

이곳은 클럽 ‘무인’. 강남 논현동 건물 지하 1층에 있다. 지난 2017년 5월 문을 열었고 지난 2월 말 갑자기 폐쇄했다. 쿠키뉴스 기획취재팀은 지난 2주간 수차례 무인을 방문했다. 기와를 올린 메인 입구와 긴 복도 형태의 VIP 입구 모두 매번 굳게 잠겨 있었다.

무인은 클럽임에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영업했다. 이곳에서 음악을 틀고 술을 판매했다. 무대도 설치됐다. 무인 무대에 올라 춤추는 이들의 모습은 SNS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식품위생법상 일반음식점은 음식을 조리·판매하는 영업으로, 유흥시설 설치를 할 수 없고 춤추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위법 운영을 해온 셈이다. 유흥주점으로 신고하지 않은 이유는 탈세가 유력하다. 일반음식점은 요금 10%를 부가가치세로 납부하지만, 유흥주점은 개별소비세 10%와 교육세 3%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이 같은 탈세 운영에도 무인은 강남구청으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지 않았다. 구청 측은 “무인에 행정처분 한 적이 없다”면서 “2주 전쯤에 방문했지만 문이 닫혀 있어 단속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제의 무인은 누가 소유하고 있을까. 법원등기부상 무인을 운영하는 법인은 주식회사 ‘음주가무인’이다. 음주가무인의 등기상 주소는 논현동 모처. 그러나 실제 이 주소에는 음주가무인 대신 한엔터테인먼트사가 들어서있다. DJ 레이블 ‘DCTOM 엔터테인먼트’(이하 디씨톰 엔터)다. 디씨톰 엔터는 가수 숀의 소속사로도 유명하다.

https://img.theqoo.net/ZeroS

음주가무인과 디씨톰 엔터는 주소만 동일한 게 아니다. 음주가무인의 대표이사 사내이사 감사 모두 디씨톰 엔터 소속이다.

음주가무인 대표이사 김모씨는 디씨톰 엔터의 운영사업본부장이다. 전 사내이사 이모씨, 감사로 이름을 올린 송모씨 모두 디씨톰 엔터 직원이다. 무인 관계자 역시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디씨톰 엔터가 무인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정리하자면 디씨톰 엔터 역시 세금 탈세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이야기다. 전문가는 ‘법인 쪼개기’ 형식의 탈세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한 대학교 회계세무학과 교수는 “내부 거래 내역을 확인해야겠지만, 법인을 쪼개 한쪽에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탈세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디씨톰 엔터는 무인과 버닝썬 사이 ‘연결고리’였다. 디씨톰 엔터 수장 박승도 대표는 버닝썬의 음악감독이었다. 실제로 버닝썬 홈페이지에서는 디씨톰 엔터가 협력사로 이름을 올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버닝썬의 레지던트(전속) DJ는 DJ 레이블 ‘NHR’(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하다 현재는 YG 엔터테인먼트 계열사 YG X와 합병), 그리고 디씨톰 엔터 두 곳이 맡았다.

무인은 ‘버닝썬 형제 클럽’으로 입소문을 탔다. 지난해 4월26일부터 매주 목요일 무인과 버닝썬은 콜라보레이션 파티, 이른바 ‘무인썬(무인과 버닝썬의 합성어)데이’를 열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남산에 위치한 고급 호텔에서 두 클럽이 함께 개최한 풀 파티가 진행됐다. 무인과 버닝썬 직원들은 지난해 8월 부산에서 합동 야유회를 열고, 결속을 다지기도 했다.

https://img.theqoo.net/YpuJH

무인과 버닝썬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정황은 더 있다.

버닝썬 전 공동대표인 승리는 지난해 7월 디씨톰 엔터 소속 가수 숀의 신곡을 자신의 SNS에 홍보했다. 당시 승리는 사재기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숀을 자신의 SNS에 전면 홍보해 많은 이의 의문을 샀다. 또 디씨톰 엔터 소속 DJ들은 지난 1월 승리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클럽 러브시그널(구 클럽 엑스)에서 축하 공연을 벌였다. 앞서 버닝썬 사태를 폭로했던 김상교씨는 무인이 버닝썬의 공동대표 중 한 명인 이문호씨 소유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글은 SNS에서 지워진 상태다.

쿠키뉴스는 여러 논란에 대한 디씨톰 엔터의 입장을 듣기 위해 노력했다. 전화, 문자, 메일, 방문 취재 등 다방면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음주가무인과 디씨톰 엔터는 별개의 회사다. 우리도 버닝썬 사태의 피해자“라는 말 외에는 답변을 거부해왔다.

디씨톰 엔터가 쿠키뉴스에 문자를 보내온 것은 해당 기사 송고 전날인 21일 늦은 저녁이다. 이들이 보내온 입장은 이렇다. “주식회사 디씨톰 엔터와 무인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음주가무인은 주주와 임직원 구성이 다른 별도의 법인격을 가진 별개의 회사 입니다. 여타의 행사와 마찬가지로, 디씨톰 엔터 소속 디제이들은 무인에서 페이를 받고 공연을 했던 것이 전부 입니다. 버닝썬 역시 마찬가지로 행사요청을 받아 페이를 받고 공연을 한 것 뿐 버닝썬과 디씨톰 엔터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쿠키뉴스 기획취재팀 민수미, 정진용, 이소연, 신민경, 지영의 기자 spotl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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