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덬스타일 김더쿠 기자] 작년에 왔던 각설이도 아닌데. 김용호도 갔는데. 기다린 적도 없건만 잊혀졌던 김예나가 죽지도 않고 또 왔다. 업그레이드 된 썅내와 함께.
오늘 19일 김예나 기자는 간만에 본업이자 장기인 어그로를 거하게 땡기는 데에 성공했다. 그는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이 10주년 기념 활동에 불참한 연유를 애먼 YG엔터테인먼트 이적에서 찾았다. 해당 기사에서 "손나은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로 홀로 이적했을 때부터 예견된 일인지 모른다"라고 제법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손나은에게 새로운 도약은 무엇을 의미하는걸까"라고 말하는 본인도 적지 않은 도약, 즉 이직 과정을 거쳤을텐데.
장장 10년에 가깝다. 여느 포털사이트에서 그의 이름을 검색해도 보도자료와 특정 몇몇 연예인을 제외하면 곱상한 헤드라인 한 줄 찾기 힘든 터. 더군다나 더쿠 등지에서 회자될 몇 몇 기사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의 스포트라이트도 받지 못했다.
여전히 글을 쓰고는 있으나 글은 아니다. 두서는 제쳐두고 썅내에만 방점을 찍는건 예나 지금이나 매한가지 일테지. 김용호라는 거목이 사라졌으니 무주공산을 차지하려는 심산인지도 모르겠다. 과거 어그로성 기자들이 만연했을 때만 해도 제법 독보적인 위치였건만. 차라리 글빨이라도 늘어서 왔으면 좋았을 것을. 요즘 같이 사이버렉카들이 만연한 마라맛 시대에 고리짝적 어그로는 조금 밋밋할 정도다.
그건 본인이 모를 리 없다. 까라고 깔아준 까판에서 간만에 장기를 발휘한 그는 깔린 멍석 위에서 탄식을 연발케 하는 논리 비약을 보여준다. 광고 모델 활동과 완전체 사진을 결부시키는 순간에는 실소가 삐져나올 지경인 터.
근 10년. 글로 밥벌이 중이지만 여전하다. 소위 글밥을 꿈꾼다고 해도 이제 슬슬 펜을 놓아보는건 어떨까. 스스로를 속이지 말고.
김더쿠 기자 guraya@theqoo.net /사진=해리포터
[원본 :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15/0000007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