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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30번째 확진자와 만난 조선일보 기자?...'수퍼 전파자'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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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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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전 3시 30분, 조선일보 사회 일반 부문에 '29번 환자 4시간 머물럿던 고대 안암병원 응급실 폐쇄'라는 제목의 기사가 송출됐다. 표○○ 기자, 최○○ 기자, 허○○ 기자 등 참여 기자 수만도 3명에 이른다.
세 기자는 29번째 확진자의 동선을 집중 조사하며 "29번째 확진자가 '수퍼 전파자'가 될 수도 있다"는 골자를 집어 넣었다. 그의 이동 경로가 독거 노인촌, 대형 병원 응급실 등 감염 취약계층의 밀도가 높은 곳으로 맞춰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기사에서 언급된 '수퍼 전파자'는 과연 29번째 확진자 뿐일까.

조선일보가 송출한 해당 기사에서는 '29번째 확진자와 함께 사는 아내 A씨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숭인동 자택에서 본지 기자와 만났다'는 대목이 있다. 지면에서는 이날 몇 명의 기자가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는지 기재돼 있지 않지만, 최소 1명에서 많게는 3명의 기자가 참석한 것으로 짐작해볼 만 하다.

당시 조선일보 취재진이 인터뷰를 진행했을 당시에는 30번째 확진 판정이 발생하지 않은 시점이었다. 29번째 확진자가 먼저 발표된 후, 뒤 늦게 30번째 확진자(29번째 확진자 아내)의 확진 판정 소식이 알려진 탓이다.

두 확진자에 격리조치가 시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수퍼 전파자는 '세 기자'와 접촉 빈도가 높을 조선일보 그 자체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우한 탈출기'를 기사화해 논란이 됐던 박수찬 조선일보 베이징 특파원에 대해 조선일보는 “현재 의심 증상은 없지만 자택 격리에 들어갔고 가족은 귀국한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조선일보는 지난 8일 사보를 통해서도 "회사는 우한 폐렴 대응 지침을 통해 발열·두통·호흡기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부서장에게 보고한 후 즉시 휴가 또는 재택근무 조치를 취하고 출장 또는 휴가 등으로 본인이나 가족이 중국을 다녀왔거나 중국에서 복귀할 예정인 경우에는 이상 증세와 관계없이 즉시 부서장 보고 후 휴가 또는 재택근무에 들어가도록 했다"는 입장을 표했지만, 30번째 확진자의 확진 판정 공표 시간대를 고려하면, 그 사이 사내 누군가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미디어 종사자가 바이러스 노출 우려자로 지목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철저한 발표와 격리조치를 취해 사람 간 전염(2차 감염)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세준 기자 to_serap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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