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경찰서는 힙합 가수 김병훈(33·예명 쿠시)씨가 코카인을 구입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입건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카인 1.8g을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빌라 근처 무인택배함에서 구매한 마약을 받으려 했지만 관련 첩보를 받고 이곳에서 잠복하던 경찰에게 긴급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마약 구매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우울증을 앓았다”고만 말했다고 한다. 조사 과정에서 김씨가 이전에 두 차례 이상 마약을 구매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고, 김씨도 이를 인정했다.

경찰은 지난 13일 서울 중앙지법에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돼 다음날 김씨가 석방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범죄사실을 인정했고, 직업 특성상 도주의 우려가 적다는 점이 고려됐다”며 “곧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2003년 첫 앨범을 내면서 데뷔했다. 지난해엔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5’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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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k Guk

이쯤되면 대표부터 말단직원까지 전수조사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