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rrlC_Wst5UE
그런데 산케이신문 등 일부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원폭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또 히로시마의 한 방송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원폭 투하에 대해 일본에 사과해야 한다는 원로 정치인의 인터뷰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핵 없는 세상'을 위해 기시다 총리가 '피폭의 실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자, 미국 정부가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입장에선 2차대전 당시 히로시마 원폭의 실상을 공식 석상에서 거론할 경우, 자칫 미국이 가해자, 일본이 피해자라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히로시마에 집중된 상황에서 일본은 원폭의 피해자였다는 점을 성공적으로 부각시켰습니다.
강제동원이나 위안부 문제 등 일본이 저질렀던 만행은 최대한 가리고 덮으려는 외교와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5478_361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