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속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최근 불거진 불량 보조배터리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전량 회수 및 교환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빅히트는 7일 밤 방탄소년단의 공식몰인 위버스샵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BTS 방방콘 더 라이브’의 공식 상품인 ‘Portable Charger’(보조배터리)에 일부 불량품이 발생하여 관련 안내드립니다”라며 “제조사 생산 라인 공정의 문제로 배터리 본품 중 일부에 불량이 발생했습니다. 외관 및 기능상 불량 여부에 상관없이 원하시는 경우 전량 교환해드릴 예정”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빅히트는 지난 6월 비대면 공연인 ‘방방콘’을 열며 관련 굿즈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 중 보조배터리를 구입한 몇몇 팬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보조배터리의 겉면이 일그러지거나 눌린 자국이 선명했다. 또한 충전기 연결 부분의 합이 맞지 않는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이에 빅히트는 발빠른 사과와 대응을 통해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관계 없는 일로 인해 그들의 이미지가 손상이 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최근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등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굿즈와 관련된 문제는 자칫 이미지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빅히트는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시가총액은 3조∼4조 원대로 관측된다.
안진용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