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나인우, 어디서 이런 바보같은 배우를 데려왔나
49,926 270
2021.03.19 09:10
49,926 270
https://img.theqoo.net/yYvbx

명확히 말하지만 칭찬이다.

바보 온달을 연기하는 배우에게 바보 같다는 얘기보다 더한 칭찬이 어디 있을까. 이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

학폭 논란으로 하차한 지수 대신 투입된 나인우가 기대 이상을 넘어서 캐릭터와 하나가 됐다. 마치 작가가 그를 떠올리며 글을 쓴 듯, 너무 '찰떡'이다.

나인우는 KBS 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에 온달로 투입됐다. 극중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으로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비폭력주의자로 살아가다가 사랑하는 여인 김소현(평강)을 위해 칼을 잡는 인물이다. 준비 기간이라는게 아예 없을 정도로 긴급 투입됐지만 다양한 표정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살리고 있다. 그 덕분에 배우 자체의 화제성도 많이 올랐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3월 2주차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 따르면 나인우가 출연자 중 유일하게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TV 화제성 조사 기관으로 TV 프로그램·출연자·관련 이슈 등에 대해 네티즌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는 결과를 TV 검색 반응으로 조사, 매주 발표한다. 광고주들에게 중요하게 쓰이는 자료다. 나인우의 SNS 계정 팔로워만 해도 '철인왕후' 종영 후와 비교했을 때 급격히 늘었다.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달이다. 드라마가 매회 끝나기가 무섭게 나인우에 대한 반응이 쏟아진다. 고구려에서 데려온 듯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온달과 싱크로율 넘치는 모습이 매번 화제다. '요즘' 시청자들이 강조하는 커플의 그림자도 닮았다. 188cm 장신인 나인우와 작지 않은 키인 김소현의 투 샷이 꽤 훈훈하다.

외형만 비슷하다고 이렇게 반응이 폭발적이진 않다. 걸맞은 연기력도 따라줘야하는게 그 점에서도 합격이다. 말투와 행동, 제스처까지 온달을 빼다 박았다. 특히 사극이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작품이 오버랩될까 걱정된 것도 사실이지만 전혀 다른 캐릭터다.

이러니 두 번 언급하기 미안할만큼 지수 얘기는 쏙 사라졌다. 마치 처음부터 나인우가 나온 듯 자연스럽다. 나인우에겐 이번 일이 부담일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기회가 됐다.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에서 만드는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 먼저 캐스팅, 촬영을 기다리고 있던 중 '달이 뜨는 강' 빈자리를 채울 기회가 왔다.

문화평론가 이호규 교수는 "앞서 많은 배우들이 불미스럽게 하차한 사람들의 뒤를 이었으나 나인우만큼 반응이 호의적이고 폭발적인 경우도 많지 않았다"며 "배우에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고 또 기회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http://naver.me/xfaRz6Qf
목록 스크랩 (0)
댓글 27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550 04.24 42,29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85,47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48,95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42,7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3,73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40,11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18,1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57,25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5 20.05.17 2,971,9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40,43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11,9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184 기사/뉴스 [단독]26억병 팔린 국민음료 '아침햇살', 고구마·옥수수맛 낸다 37 21:42 1,743
292183 기사/뉴스 하이브도 주주간 계약 고쳐주려 했는데... 민희진, 풋옵션 금액 13배→20배 이상 요구해 무산 438 21:18 22,807
292182 기사/뉴스 [단독] 하이브·민희진 분쟁, ‘풋옵션 행사’ 협상 결렬도 큰 원인 32 21:08 2,288
292181 기사/뉴스 크래비티, 6월 日 싱글 ‘쇼 오프’ 발매→팬콘 개최..글로벌 행보 박차 2 21:05 161
292180 기사/뉴스 직원의 단순 실수라며 쉬쉬하더니‥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정황 드러나 2 21:00 2,571
292179 기사/뉴스 사직서 제출한 의대 교수, 1년 이하 징역·면직 제한 가능 7 20:57 857
292178 기사/뉴스 "'디넷 보관' 어쩔 수 없다"는 검찰‥대법원, 제도 개선 검토 -2- 20:56 278
292177 기사/뉴스 검찰 서버 '디넷'에서 나온 녹음파일‥대법 "위법한 수사" 재확인 -1- 20:52 423
292176 기사/뉴스 양천구 “비행기 소음에 피해 입은 주민, 항공권 깎아드려요” 8 20:52 1,622
292175 기사/뉴스 민희진과 하이브 갈등에…르세라핌 "무례한 표현 유감스럽다" 43 20:49 2,619
292174 기사/뉴스 [YTN 단독] 가스 분사 뒤 9만 달러 들고 줄행랑...중국인 검거 20:49 427
292173 기사/뉴스 [단독] '음주운전' 2주간 2번 걸린 현직 검사…대검 "감찰 착수" 4 20:47 519
292172 기사/뉴스 '우리, 집' 며느리 김희선X시母 이혜영, '고부 공조' 메인 포스터 공개 5 20:40 1,095
292171 기사/뉴스 방시혁도 못 밟은 에스파, '견제·열등감' 타격無 컴백 기대 39 20:38 2,223
292170 기사/뉴스 [단독] 하이브-어도어 분쟁, ‘풋옵션 행사 가격’ 협상이 불씨였나 31 20:34 2,118
292169 기사/뉴스 부산에서 실내 '불멍' 화재 잇따라…"실내 화기 사용 주의해야" 16 20:31 1,257
292168 기사/뉴스 [단독] "자, 눌러!" 수천 번 클릭해 경쟁업체에 '광고비 폭탄' 22 20:24 3,187
292167 기사/뉴스 '파울볼 사고' 아이칠린 초원, 27일 스케줄 복귀 "퍼포먼스 제한적 참여"[전문] 2 20:12 669
292166 기사/뉴스 '돌싱' 안재현, 촬영 중 동창 발언에 당황…"너도 女 오래 좀 만나" 17 20:10 4,229
292165 기사/뉴스 [단독]유재환 '작곡비 사기' 피해규모 십수명-수천만원"→변제 시작…성희롱 의혹은 부인? 15 20:04 3,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