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새벽 2시까지 숨어 있었다"...방탄소년단, 센트럴 터미널의 비밀
19,780 133
2020.02.29 12:21
19,780 133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33/0000067393

[Dispatch=오명주기자] "이건 정말 '톱시크릿'이었다" (센트럴 터미널 관계자)


새벽 2시,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주어진 시간은, 단 2시간 뿐. 그 (짧은) 시간 안에 신곡 '온'의 퍼포먼스를 끝내야 했다. 한국 음악 방송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그러나, 그들은 해냈다.


방탄소년단이 NBC ‘지미 팰런쇼’에서 타이틀곡 '온'(ON)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퍼포먼스 무대는, 뉴욕의 센트럴 터미널. 이보다 더 화려할 수 없는 '7’의 서막이었다.  


미국 현지 매체들도 그날의 퍼포먼스를 앞다퉈 조명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무대 뒷편을 샅샅이 파헤쳤다. '디스패치'가 아무도 몰랐던 기차역 B.T.S.(비하인드 더 신)을 정리했다.


원본보기


① 계획은, 2달 전에 시작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미국 프로모션 일정을 계획했다. 1순위는 NBC '지미 팰런쇼'. 이곳에서 신작 '맵 오브 더 솔 : 7'의 타이틀곡 ‘온’을 공개하기로 했다. 


제작팀은 철저하게 공연을 준비했다. 최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최종 장소는, 뉴욕 89 E 42번가. 세계 최대 기차역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이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관계자는 “제작팀이 12월에 방탄소년단 촬영을 문의했다"며 "(우린) 곧장 일정을 조율했다. 최종적으로 2월 8일 촬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원본보기


② BTS는, 새벽 2시까지 숨어 있었다


007 작전을 방불케 했다. 먼저 제작팀, 댄서, 마칭밴드가 2월 8일 오후 10시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 도착했다. 방탄소년단은 자정쯤 터미널에 도착했다.


보안이 생명이었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은 하루 평균 75만 명의 통근객이 찾는 곳이다. 그 누구도 그들을 알아보지 못해야 했다. '지미 팰런쇼'는 그야말로 서프라이즈였다.


현장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이 터미널 운영이 끝나는 새벽 2시까지 숨어있었다"며 "이건 정말 1급 비밀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원본보기


③ 터미널 사용은, 단 2시간 뿐


오전 2시. 터미널 문이 닫혔다. 방탄소년단이 드디어 1층 메인 광장으로 달려왔다.


주어진 시간은, 단 2시간이었다. 청소부는 오전 4시부터 청소를 시작해야 했다. 터미널이 오전 5시 15분부터 다시 문을 열었기 때문. 


방탄소년단은 오전 4시 전까지 ‘온’ 무대를 완벽하게 끝냈다. 팰런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단 4번 정도 만에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촬영했다.


그야말로, 레전드 무대를 남겼다. 방탄소년단은 절도 있으면서도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허전한 메인 광장을 '온'으로 꽉 채웠다.


그 의미도 남다르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공연은 단 두 번째다.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가 지난 2018년 해당 장소에서 공연한 유일한 아티스트였다.


원본보기


④ 지미 팰런쇼, 사용료 전액 부담


누구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서 촬영할 수 있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측에 따르면, 실제로 매해 제작사들로부터 2~30건의 촬영 요청이 들어온다고.  


하지만, 그 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관계자는 “터미널 사용에 대한 임대료는 층별 직원, 현장 안전 요원, 현장 담당자 등에 대한 인건비까지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장소 사용료는 놀랍게도 ‘지미 팰런 쇼’에서 모두 지불했다. 한국의 경우 무대 세팅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은 소속사 측에서 부담한다.


원본보기


⑤ 그랜드 센트럴 공연은, 레전드


감사의 표시로 해석된다. 방탄소년단은 신보 첫 무대로 '지미 팰런쇼'를 선택했다. 전세계 최초 공개였고, 해당 회차는 트위터에서 미디어 화제성 수치 2위를 기록했다.


팰런 또한 자신의 SNS에 "정말 놀랍고도 흥분되는 경험이었다"며 "'지미 팰런쇼를 믿고 ''온'의 첫 무대를 펼쳐준 방탄소년단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캐서린 리날디 메트로 북 통근 열차 사장은 “터미널에서 수많은 공연과 무대를 봐왔지만, 이번 촬영은 정말 멋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원본보기


⑥ BTS, 서브웨이 올림픽


그로부터 2일 뒤. 방탄소년단은 MC 팰런과 뉴욕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방탄소년단을 위해 특별히 편성한 ‘서브웨이 스페셜’ 코너에 출연한다.


실제로 이들은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다양한 코너를 진행했다. Q&A 코너 ‘#팰런에스크BTS’와 게임 대결을 펼치는 ‘서브웨이 올림픽’을 펼쳤다. 


방탄소년단이 탄 지하철은 실제로 존재할까? 정답은, No. 시민들이 이용하는 일반용이 아닌, TV나 영화 제작 등 특별 행사를 위한 지하철 ‘R160’이었다. 


원본보기


⑦ 이 열차의, 마지막 손님입니다


특별 행사용 지하철이었지만, 운행에는 문제없었다. 두 명의 기관사는 보우어리 플랫폼에서부터 커널 스트리트 사이를 열차의 양 끝에서 앞뒤로 왕복 운행했다.


뉴욕 교통국 관계자는 "해당 열차는 운행이 종료된 상태였다"며 "하지만 방탄소년단을 위해 촬영 동안에만 움직이게 했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총 8시간 동안 촬영했다. 방송사 측은 “스케줄을 알고 있는 스태프의 수를 최소화했다”며 “덕분에 소문이 나지 않고 조용히 마칠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33/0000067393


https://m.youtu.be/MZh-w2nysuI
목록 스크랩 (0)
댓글 1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쁘아 x 더쿠] 바르면 기분 좋은 도파민 컬러 블러립 에스쁘아 <노웨어 립스틱 볼륨매트> 체험 이벤트 421 00:08 9,72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4,05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809,34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602,0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123,99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080,15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342,8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5 20.09.29 2,170,1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36 20.05.17 2,891,99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450,7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29,5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1454 기사/뉴스 중국 수영 도핑? 미국 수영매체 “도쿄올림픽 여자 800m 계영 금메달 박탈” 11:50 136
291453 기사/뉴스 ‘살림남’ 이태곤, 제작진에 200만원 식재료 쏜다…틈새 어필까지 11:41 201
291452 기사/뉴스 "진짜 잘생겼네" 처음 본 남자 끌어안고 쫓아다닌 女 13 11:12 5,520
291451 기사/뉴스 ‘오타니 뒤통수’ 미즈하라, 부모도 ‘죄인’ 생활…직장 잃고, 집도 ‘뒷문’으로 출입 [SS시선집중] 25 11:09 3,559
291450 기사/뉴스 ‘계곡살인’ 이은해, 피해자 남편과 결혼 무효됐다…“착취 관계” 8 11:07 1,559
291449 기사/뉴스 BTS 진이 빚은 술은 무슨 맛일까…산뜻하면서 깔끔한 ‘나비의 꿀단지’ 시음담 [이 기자의 술래잡기] 16 11:02 1,198
291448 기사/뉴스 [단독]'심야괴담회' 6월 시즌4로 돌아온다..김구라·김숙 MC 확정 22 10:55 804
291447 기사/뉴스 '어이없는 의료사고'...머리뼈에 톱날 박혀 재수술 받은 60대 환자 32 09:57 3,937
291446 기사/뉴스 [단독] 삼성, 엔비디아에 납품 초읽기...2분기로 앞당긴다 5 09:50 2,865
291445 기사/뉴스 [단독]YG 양현석, 보복협박 재판 위헌 신청..2심 유죄 벗어날까 7 09:49 913
291444 기사/뉴스 "이슬람 사원 짓겠다" 유튜버…땅 주인 "계약 해지 요청" 16 09:34 6,200
291443 기사/뉴스 방탄소년단(BTS) 정국 'Dreamers', '2024 뉴욕페스티벌 TV & 필름 어워드' 3개 부문 수상 54 09:29 1,284
291442 기사/뉴스 [단독]'심야괴담회' 6월 시즌4로 돌아온다..김구라·김숙 MC 확정 115 09:07 6,589
291441 기사/뉴스 [단독] "경영보다 돈"…아워홈 매각 손잡은 남매 22 09:05 4,637
291440 기사/뉴스 이라크 옛 친이란 무장단체 주둔지서 폭격…1명 사망·8명 부상 08:08 560
291439 기사/뉴스 "밥 주세요"...대학가 학생식당 조리로봇, 1시간에 300인분 '뚝딱' 38 06:20 6,065
291438 기사/뉴스 통보않고 웹소설 판매중지…전자책 1위 '리디북스' 조사 8 05:42 4,155
291437 기사/뉴스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 3.3㎡ 3794만원…1년 새 24% 상승 01:12 918
291436 기사/뉴스 부산관광공사, KTX 요금 60% 할인…해양관광 상품 결합 판매 1 01:08 1,810
291435 기사/뉴스 “떡볶이·김밥에게 배신 당할 줄이야”…무섭게 치솟는 외식 물가, 얼마나 올랐길래 4 01:04 1,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