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외신, 한국 급확산 주목하면서도 '빠른 검사' '차분한 시민' 호평
16,137 164
2020.02.26 21:10
16,137 164
https://img.theqoo.net/nPESJ

우리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외신은 시시각각 동향을 타전하면서도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이고도 차분한 대처를 호평하고 있다.

외신은 우리 보건당국의 빠른 진단 속도와 정부의 투명한 정보 공개, 대구·경북 시민들의 차분한 모습 등에 주목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전문가를 인용, 한국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뛰어난 진단 역량, 개방적이고 투명한 사회, 자유로운 언론, 민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체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과 한국의 확진자에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미국의 진단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에서는 3만5000명 이상의 의심환자에게 진단 검사가 실시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WP는 "미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는 것은 검사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확진자가 57명에 그쳤지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426명에 불과하다.

뉴욕타임스(NYT)는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 분위기를 전하며, "도시 전체가 봉쇄된 중국 우한과 달리 대구는 공공시설 잠정 휴관 외에는 인적 왕래를 막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어 "대구의 방역 정책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되면 대구는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시민들의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주의 사회로서 전 세계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BBC는 한국의 의료시설이 수주 동안 비상대기하고 있으며 질병관리센터가 하루에 두 차례 브리핑을 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와 투명한 소통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홍콩이나 싱가포르와 달리 시민들이 차분한 모습을 보이며 큰 혼란이나 '사재기' 등의 행태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한국이 확산 초기에 적극적인 경계 태세를 갖췄음에도 갑자기 방역망이 무너진 원인으로 신천지예수교회를 기점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과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확산 가능성을 꼽으며 심층 보도했다.

BBC는 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된 것은 신천지 교회 내 예배와 사역 활동에서 교인들 간 교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추정을 전했다.

또한 비밀스럽게 활동하는 신천지 교인들이 본인이 교인이라는 사실을 숨기는 등 감염자 추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55만2000명 이상의 국민들이 신천지 교회의 해체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서에 서명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BBC는 또한 철저한 대비 태세에도 한국에서 감염자가 급증한 것은 무증상 전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감염 경보 책임자인 데일 피셔는 BBC에 기침 등의 증상 없이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력은 현저히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BBC는 적절한 대비 태세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급증한 한국의 사례는 다른 국가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gong@newspim.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16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394 11:00 13,49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23,15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78,86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78,3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63,91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55,1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3,45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27,2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0 20.05.17 2,957,3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10,2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78,1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1921 기사/뉴스 "100시간 일했다"…지쳐버린 의대교수들, '주 1회' 휴진 5 19:00 539
291920 기사/뉴스 유재석, 이광수에 “왜 나오라는 ‘런닝맨’은 안 나오고” (틈만나면,) 10 18:40 2,355
291919 기사/뉴스 [단독]'10월 결혼' 조세호 "꽃다발 받고 실감, 잘 살겠다..2세 계획도" [직격인터뷰] 4 18:38 706
291918 기사/뉴스 헬스장서 만난 아내 “남편, 회원과 바람펴” 거짓 소문…왜 4 18:38 1,468
291917 기사/뉴스 "일본 농축수산물 7.9%서 발암 물질…후쿠시마 오염 계속" 17 18:37 961
291916 기사/뉴스 투바투 태현, 日 드라마 OST 가창…야마시타 도모히사와 컬래버 8 18:26 726
291915 기사/뉴스 [단독] ‘법카골프 금지령’까지 내린 이마트…기업들 ‘짠물 경영’ 어디까지 76 18:20 4,390
291914 기사/뉴스 민희진, 하이브 질의서에 답했지만…"내용 공개시 법적 대응" 298 18:18 28,843
291913 기사/뉴스 [단독] 공유, 노희경 작가 신작 주인공 전격 캐스팅…송혜교와 역대급 만남 312 18:16 19,846
291912 기사/뉴스 남보라, 반려견 전체 발치에 눈물..."번식장 있을때 잇몸뼈 다 녹아" ('남보라의 인생극장')[종합] 14 18:16 1,812
291911 기사/뉴스 아이브, IPO 본격 추진…상장주관사 선정 17 18:11 2,318
291910 기사/뉴스 [단독] 민희진, 하이브에 감사질의서 답변 보냈다..어도어 사태 특이점 [종합] 18 18:06 4,515
291909 기사/뉴스 [속보] 日후쿠시마 원전, 정전으로 중단했던 오염수 방류 재개 17 18:00 471
291908 기사/뉴스 뉴진스 위약금 예상규모.news 461 17:57 53,750
291907 기사/뉴스 인생샷 건지려다 그만…중국 여성, 인니 화산 분화구서 추락사 14 17:55 3,470
291906 기사/뉴스 선수들의 이동을 책임지는 ‘팀 자이언츠’의 구성원, 구단 버스기사 이야기 1 17:52 484
291905 기사/뉴스 날아온 골프공에 실명 30대 여성…법정구속 캐디 외 3명 재수사 10 17:51 1,277
291904 기사/뉴스 “한국서 이런 일이”…코앞서 ‘루이비통 가방’ 들고튄 女 경찰 추적 19 17:50 3,217
291903 기사/뉴스 "소변 소리 듣고 싶어서"…여자화장실 들어간 20대 남성 검거 39 17:43 1,689
291902 기사/뉴스 "포르노가 내 가족 파괴했다"더니…칸예 웨스트, 포르노 사업 준비 29 17:42 4,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