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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안전 조치 미흡? 팬들 중심 사고”...SBS, 웬디 사고 회의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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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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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박혜진기자] “안전 조치 미흡? 팬들 중심 사고”(SBS)

SBS가 ‘레드벨벳’ 웬디의 낙상사고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작은 실수에서 일어난 사고>라고 해명했다. 잘못을 회피하는듯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SBS 측은 지난 1월 22일 목동 SBS 방송센터 대회의실에서 ‘제348차 시청자 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지난해 웬디의 부상으로 SBS의 무대 관리 소홀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사고 당시 SBS 측의 무성의한 사과를 꼬집었다. 위원회는 “웬디의 낙상 사고와 관련해 많은 이들의 지적과 비판이 있었다"며 "문제 발생 이후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사과는 피해 당사자에 대한 것이다”고 말했다.

(SBS 측은 사고 직후 출연진 변동에 따른 시청자 사과를 건넸다. 논란이 되자, 다음 날 "레드벨벳 웬디 씨와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2차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유윤재 예능 1CP는 "피해 아티스트에게 직접 사과를 드렸다. 가족들에게도 사고경위를 확실히 설명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가지 치료 과정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박기홍 콘텐츠전략본부장도 “철저하게 조사했다. 가족들과 당사자에게도 충분히 사과했다”며 “매일, 매주 컨택하면서 차도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SBS의 안전불감증도 비판했다. 위원회는 “(비판) 댓글이 300개가량 게재되었다”며 “출연자와 스태프 안전은 프로그램 제작의 기본이다. 철저하게 안전수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본부장은 “댓글은 대부분 레드벨벳의 팬들이 쓴다”며 “‘최소한의 안전수칙도 지키지 않은 상황’ 등 이런 댓글은 사실 팬들 중심으로 쓰여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고 대비를 철저히 했다는 것. “점검에 점검을 계속한다”며 “아주 작은 부분에서 일이 일어나면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말 못 한다. 더 욕먹는다”고 말했다.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3월 슈퍼콘서트 할 때는 전 스텝들, 전 제작진에게 안전수칙에 대한 동의를 반드시 구하는 작업까지 해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슈퍼콘서트는 취소됐다.

하지만 비판 여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BS는 사고 경위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 사고 당일 수 차례 점검을 했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이러한 SBS 측의 답변은 변명에 불과하다.

한편 웬디는 지난해 12월 25일, SBS '2019 가요대전'에서 추락 사고를 당했다. 전치 6주 이상의 부상을 입었다. 골반과 손목이 골절됐고, 광대뼈에는 금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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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348차 시청자 위원회 회의록’에서 발췌한 전문>

-시청자위원회 의견

? 이윤소 위원 : <출연자 안전대책 마련 필요> 지난해 ‘2019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가수 레드벨벳 멤버 웬디 씨가 부상을 당했습니다. 약 2m 높이의 무대 아래로 추락해 손목 및 골반 골절상을 입는 큰 사고였습니다.

SBS는 사고가 발생한 25일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어 팬 여러분 및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가 '무성의한 사과'라는 비판을 받고 26일 다시 "레드벨벳 웬디 씨와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25일 ‘가요대전’ 무대에서 많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미끄러진 점을 지적하는 영상이 26일 유튜브에 게재되는 등 SBS의 무대 관리 소홀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두 번의 사과문에도 “모든 안전 수칙을 지킨 상황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가 아니라 최소한의 안전 수칙도 지키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예견된 사고’였다”는 등 시청자 댓글이 27일 오전 기준 300개 가량 게재되었습니다. (출처: , PD저널, 2019년 12월 27일)

출연자와 스태프 안전은 프로그램 제작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안전수칙을 만들고, 이를 지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안전수칙이 SBS의 모든 프로그램 제작시 지켜질 수 있도록 안전교육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박 진 위원 : <가요대전> SBS '가요대전' 당시 레드벨벳 웬디 낙상사고와 관련되어 많은 이들의 지적과 비판이 이미 있었습니다. 여러 대응책들도 나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사건이 없도록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그리고 문제에 대한 대처도 중요합니다.

SBS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웬디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지만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어 팬 여러분 및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문을 제출해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곧 이어 하루 뒤 2차 공식 사과문을 내 놓았고, 내용은 "웬디와 가족, 레드벨벳 멤버, 팬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발생이후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사과는 피해 당사자에 대한 것임을 잊지 않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SBS 측 답변

유윤재 예능 1CP : 가요대전 부분은 지금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과정이라 상당히 간략하게 해왔는데... 그 부분 조금만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드리겠고요. 일단 사고를 조사했고 앞으로 동일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고 있습니다.

피해 아티스트에게는 직접 사과를 드렸고 가급적 빨리,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사고경위를 확실히 설명드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치료과정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약간 원론적인 답변인데, 과정에 있으므로 계속 당부와 주의 말씀을 해주시면 계속 주의를 기울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박기홍 콘텐츠전략본부장 : 가요대전 웬디 관련해서는 저희 회사에서는 철저하게 조사를 했습니다. 철저하게 조사를 했고 아까 유윤재CP 말씀하셨듯이 가족들과 또 본인 당사자에게도 충분히 사과를 하면서... 지금까지 거의 초반에는 매일, 지금은 매주 이렇게 컨택을 하면서 차도를 보고 있고요.

그런데 이제 저희가 또 여기서 시청자위원께서 말씀하셨듯이, 댓글들이 대부분 레드밸벳 팬덤, 팬들이 댓글을 쓰게 되는데, 모든 안전수칙을 지킨 상황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가 아니라, 최소한의 안전수칙도 지키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예견된 사고 이런 댓글들이 많잖아요.

그런 것들은 사실은 팬들 중심으로 쓰여진 건데, 방송사쪽에서는 점검에 점검을 계속 하거든요. 어쩔 수 없이 이런 큰 행사를 할 때는 수도 없이 체크하고 점검하고 하지만, 아주 작은 부분에서 이제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 때 그리고 이런 비판을 받게 되었을 때 방송사가 “아닙니다. 저희는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말 못 하는 거에요. 그러면 더 욕먹죠. 방송사가 완벽하게 준비했으면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어, 이런 비난이 폭증하게 되는 거죠.

저희로서는 어쨌든 지속적으로 사과를 드릴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된 거죠. 아무튼 예능쪽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슈퍼콘서트나 이런 것들이 계속 이어지는데 어쨌든 이걸 계기로 해서..., 지금까지도 안전교육을 안 한 건 아닙니다.

안전교육도 다 하고 관객들에게도 고지를 하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무엇이 좀 부족한 점이 있었는지를 생각해서 예능쪽에서는 아마 3월 슈퍼콘서트 할 때부터 전 스텝들, 전 제작진에게 보내는 어떤 메일링이나 우리가 어떤 사이트에 가입할 때 ‘동의합니다’를 눌러야지만 그 사이트에 가입이 되는 것처럼 안전수칙에 대한 동의를 반드시 구하는 그런 작업까지 한번 해볼 생각이거든요. 이 정도로 좀 첨언을 드리겠습니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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