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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속보] 문대통령 “홍범도 장군 유해 드디어 봉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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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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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식 참석…서울 배화여고서 열려
“독립투쟁 최초 대승 ‘봉오동 전투’ 100주년”
“홍 장군은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이끈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배화여자고등학교 본관 앞에서 열린 제101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지난해,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신 데 이어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3.1절 기념행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병 사태와 관련 예년과 달리 참여 인원을 50여명으로 최소화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홍범도 장군 등 유해 봉환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919년 한해에만 무려 1542회에 걸친 만세 시위운동으로 전국에서 7600여 명이 사망했고, 1만6000여 명이 부상했으며, 4만6000여 명이 체포 구금됐다”며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제의 탄압이 가혹했지만, 우리 겨레의 기상은 결코 꺾이지 않았다”며 “농생, 농민, 노동자, 여성이 스스로 독립과 자강, 실력양성의 주인공이 되면서 오히려 더 큰 희망을 키웠다”고 말했다. 특히 “1920년 1월 13일, 임시정부의 기관지 ‘독립신문’은 대한독립군 홍범도 의용대장의 권고문을 실어 무장투쟁의 정당성과 국토회복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면서 “민족교육운동으로 실력을 양성했고, 여성의 교육과 권익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노동자들은 일제의 수탈과 억압에 저항했고, 기업가들은 근대적 기업을 일구기 위해 분투했으며, 국민들은 민족경제 자립운동을 펼쳤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920년 6월, 우리 독립군은 일본군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로 전면전을 벌여 대승을 거뒀다. 바로 홍범도 장군이 이끈 ‘봉오동 전투’였다”며 “임시정부는 이를 ‘독립전쟁 1차 대승리’라 불렀다”고 설명했다. 특히 “1920년 3월, 블라디보스톡에서는 독립군 북로군정서와 체코군 간에 무기 매수계약이 이뤄졌다”며 “9000명의 ‘인간사슬’로 연결해 운반해온 이 무기들이 10월 ‘청산리 전투’ 승리의 동반자가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신식 무기로 무장하고 체계적으로 훈련된 군대와 식량과 의복을 지원한 우리 겨레 모두가 독립군이었고 승리의 주역”이라며 “봉오동,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국민들과 함께, 3·1독립운동이 만들어낸 희망의 승리를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부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나갈 것”이라며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를 일깨우고, 선열의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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