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Y초점] 김선호의 화무십일홍, 대중의 오만한 인민재판
52,265 1108
2021.10.21 16:03
52,265 1108
202110211554513929_d_20211021155702274.j

열흘 붉은 꽃은 없고 십 년 가는 권력이 없다던가. 드라마, 예능, 광고계에서 활약하며 차세대 톱스타의 자리를 노리던 김선호의 최근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앞서 소개한 문구의 무게감이 새삼 다가온다.

17일 온라인상에는 배우 K의 이중성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2020년에 배우 K와 만나 교제했으나 전화 한 통으로 이별 통보를 받았으며 그 사이에 배우 K가 동료 배우 뒷담화를 하고 교제 도중 임신까지 하게 됐으나 결국 아이를 지우게 됐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후 이 같은 높은 수위의 폭로에 배우 K의 정체가 누구인지 관심이 쏠렸다. 이 때 지목된 것이 tvN '갯마을 차차차'에 출연해 주가가 최고조에 올랐던 배우 김선호였다.

(중략)

하지만 이 폭로의 여진(餘震)을 계속 되고 있다. 김선호와 전 연인 양 측을 모두 알고 있다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추가 폭로를 예고하고 나섰고 김선호의 일부 팬들은 여론을 돌리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려는 정황도 포착됐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결코 김선호에게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 시도들이다. 특히 추가 폭로나 여론 조작 시도 등은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말을 떠오르게 한다. 이미 더 탈 게 남았나 싶긴 하지만.

대중이 지금의 김선호에게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 "관상을 보아하니 내가 저럴 줄 알았다"는 감정보다 지금까지 미디어를 통해 생성된 바른 남자, 아름다운 청년의 이미지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사생활 폭로로 인한 배신감이다.

그러나 이런 배신감에 충분히 치를 떨고 난 후 다시 냉정하게 살펴보면 김선호가 석고대죄 해야 할 인물은 그의 전 연인 뿐이다. 불친절한 이별 통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것 등 이 사건에 굳이 피해를 입은 사람을 따진다면 이 폭로의 당사자이자 김선호의 전 연인 뿐이다.

이에 김선호는 그의 전 연인에게 사과했고 마땅히 사과를 받아야 할 주인공은 김선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는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당사자가 김선호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김선호는 지나친 난도질을 당하고 있다. 이름이 알려지고 대중에게 인기를 얻어 돈을 버는 업(業)을 가졌다는 그 이유 하나로 난도질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김선호와 그의 전 연인이 미성년자도 아니고 쌍방이 합의 하에 교제한 것인데 왜 김선호만 죄인이 되어야 하느냐고 한다. 하지만 지금의 김선호는 분명 죄인이다. '그의 전 연인'에게 상처를 남긴 죄인이다. 그래서 그가 반성을 하더라도 그의 지난 행동만을 반성해야 하고 그가 사과를 하더라도 '그의 전 연인'을 향한 사과여야만 한다.

물론 대중이 연극배우였던 김선호를 드라마 주인공으로 만들었고 그의 예능을 소비하고 그가 광고했던 제품을 구입해 지금의 스타 김선호를 만들었다.

그렇다고 해도 대중이 지금도 절벽에 겨우 매달려 있는 김선호의 남은 손마저 즈려밟아 떨어뜨릴 권리도 가졌다는 이 오만함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사진제공=솔트엔터테인먼트, OSEN]

곽현수(abroad@ytnplus.co.kr)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052&aid=0001655333
목록 스크랩 (0)
댓글 110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지옥'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 더그레이> 팬 스크리닝 & GV 시사회 이벤트 150 03.26 43,669
공지 📢이벤트 게시판 신설 및 이벤트 공지 기능 추가 안내📢 01.05 1,678,22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모든 공지를 한 번씩 누르면 접기설정된 공지는 접힙니다📢] 23.11.01 2,002,613
공지 📢📢기능 추가 필독!!!!!!!!!!!!! [모바일 하단바 / 전체게시판 즐겨찾기한 게시판만 보기 / 게시글 공유 기능 등]📢📢 23.08.22 2,089,860
공지 더쿠 GIF 업로드 기능 오픈 및 과거 이미지 복구 관련 안내 23.07.30 1,750,357
공지 검색기능 개선 완료 공지 (23/7/9 12:50 시작단어 한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옵션 개선, ^옵션 삭제) 23.07.08 2,129,38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2,734,6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7번 항목 더쿠 사이트 및 회원들에 대한 비방/조롱 및 유언비어 유포 행위 강력 제재 갱신) 20.04.29 19,583,596
공지 성별관련 공지 16.05.21 20,442,1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2 21.08.23 3,149,83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1 20.09.29 1,922,94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17 20.05.17 2,702,50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46 20.04.30 3,262,5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번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7,613,2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89911 기사/뉴스 '한소희 저격' 혜리, 근황은 밝은 미소…태연과 칵테일 파티 [스타엿보기] 16:52 421
289910 기사/뉴스 ‘입 없는 북극곰’ 류준열 침묵에 ‘시끌’…한소희도 “답답” 16:50 160
289909 기사/뉴스 "함께 죽자" 쥐약 먹인 치매 아내 멀쩡하자 목조른 80대, 살인혐의 인정 3 16:49 201
289908 기사/뉴스 박명수 공연 후기 “인천 찜질방서 ‘바다의 왕자’ 부른 적 있어”(라디오쇼) 1 16:42 200
289907 기사/뉴스 ‘런닝맨’ 이광수, 유재석과 재회…‘틈만 나면,’ 첫 게스트로 출격[공식] 7 16:37 1,055
289906 기사/뉴스 김대호, MBC 상여금으로 '금융치료' 고백.."재테크는 퇴직금 정산" [종합] 3 16:33 1,210
289905 기사/뉴스 쥬비스다이어트, 새 모델로 월드스타 김연경 발탁 “4월 신규 CF 공개” 65 16:32 4,584
289904 기사/뉴스 김소영, 친정 MBC 복귀 소감 "행복과 힐링의 시간 기대"..♥오상진도 응원 5 16:29 1,528
289903 기사/뉴스 성북구 레미콘 차량 13중 추돌사고 났다고 함 ㅠㅠ 15 16:28 2,471
289902 기사/뉴스 [KBO] KT, 4월 2~4일 배우 강나언·이무생·강미나 승리 기원 릴레이 시구 진행 2 16:26 362
289901 기사/뉴스 신동엽·이소라 또 재회.."흔쾌히 기쁜 마음으로 응했다" ('SNL코리아 시즌5') 3 16:21 792
289900 기사/뉴스 YG, 양민석 단독 대표로 전환 34 16:21 3,079
289899 기사/뉴스 중년 여성 대상 성범죄 다룬 '정순', 해외가 주목한 이유 16:19 1,059
289898 기사/뉴스 [단독] ‘편의점 숏컷 폭행’ 피해자, 후유증으로 청력 영구소실… 보청기 착용해야 4 16:19 528
289897 기사/뉴스 한소희 분노는 방향부터 잘못됐다…혜리도 대중도 아닌 류준열 몫 27 16:19 2,366
289896 기사/뉴스 이진주 PD "'환승연애'와 잘 이별…'연애남매' 재미 남달라"[인터뷰] 5 16:17 825
289895 기사/뉴스 '연애남매' PD "용우→재형, 이 출연자들 어떻게 찾았냐고요?"[인터뷰] 4 16:11 1,473
289894 기사/뉴스 이번 주말 황사 예상 20 16:11 3,194
289893 기사/뉴스 삼성家 둘째딸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2 16:10 1,276
289892 기사/뉴스 한소희, 류준열 외모아닌 마음봤다···“다른사람들 얼굴값·꼴값” 26 16:09 2,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