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미래주거추진단장이 24일 행복주택을 찾아 여러 세대가 같이 사는 점을 언급하며 “대학생, 청년, 고령자가 잘 혼합돼서 어른들과 함께 사는 재미를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 단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대학생·청년·고령가구 등 유형별 임대주택과 세탁실, 커뮤니티 공간 등을 둘러보며 “샤워 시설이 잘 돼 있다”, “코인 세탁기로 이불 빨래도 할 수 있겠다”며 연신 감탄했다. 민주당 유정주 의원도 “웬만한 오피스텔보다 좋다”고 말했다.
진 단장은 건물 2층에 위치한 통합민원실을 보고 “저희가 고민하는 것이 이런 생활SOC(사회간접자본)와의 복합”이라며 “여기 사는 분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쓸 수 있겠다”고 했다. 생활SOC는 상하수도나 전기, 가스 등 주거시설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뿐 아니라 안전시설이나 의료·복지·문화 등 일상생활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인프라를 말한다.
진 단장은 현장 방문이 끝난 뒤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학생, 청년, 고령자들이 잘 섞여서 어른들과 함께 사는 재미를 느끼고 청년들이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교류가 원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그마한 공간의 변화가 공동체 의식을 회복할 수 있는 소통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오늘이 두 번째 방문인데 계속 질 좋은 다양한 공공주택을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첫 번째 임대주택을 방문한 진 단장은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으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