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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김호중 소속사와 소리바다의 수상한 검은 커넥션, 5억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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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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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전수용 기자] 모든 것은 ‘이메일’ 한통에서 시작했다. 지난 13일 오후 6시 7분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소리바다 불법비자금창구’라는 제목의 이메일이었다.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맹활약을 했던 가수 김호중 씨의 소속사이다.

해당 이메일은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내부 직원이기 때문입니다”로 시작된다.

제보자는 “현 경영진의 비리를 참을성 없어 폭로합니다”라면서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A 대표가 경영권 분쟁 중인 소리바다의 불법비자금 조성을 도왔다는 내용으로 시작됐다.

김호중 소속사가 소리바다 돈세탁 창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가 음원플랫폼 소리바다의 ‘돈세탁 창구’로 지목된 것이다.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소리바다 오모 회장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깊은 사이라고 소리바다 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제보자 주장의 핵심은 소리바다가 지난 3월 4일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에 엔터테인먼트 관련 선급금 명목으로 5억원을 건넸고, 이 5억원을 글로벌파마란 기업을 통해 정당한 돈인 것처럼 자금세탁 후 다시 소리바다 오모 회장에게 현금으로 전달됐다는 것이다.

제보자는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가 소리바다와 모의해 소리바다의 돈세탁 창구로 이용돼 범죄에 가담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제보를 받은 본지는 제보자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을 하기 위해 취재를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소리바다 현 경영진을 대상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이 접수됐는데 본지가 그 고발장을 확보했다.

고발장 증거 자료 뒤져보니

해당 고발장을 살펴보니 ‘자금 사용 내역’이라는 증거자료가 있었다. 이는 소리바다 측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자료로 알려졌다.

이 자료에는 ‘엔터 선급금’이란 명목으로 5억원이 출금된 사실이 있었다. 즉, 소리바다가 지난 3월 4일 엔터 선급금이라는 명목으로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로 5억원을 지급했다는 내용이 확인된 것이다.

또한 소리바다 측이 경영권 분쟁 소송 과정에서 법원에 제출한 우리은행 이체결과에 대한 증거자료를 입수했는데 해당 이체 자료 조회에는 3월 4일 소리바다가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에 5억원을 이체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소리바다 측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는 ‘금전소비대차 계약서’라는 증거자료도 있다. 해당 증거자료에는 3월 4일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파마가 금전소비대차계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이다.

금전소비대차계약서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가 ‘연 4.6%’로 3월 4일부터 4월 3일까지 5억원을 글로벌파마에 빌려준다는 내용이다.

3월 4일 소리바다가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에 5억원을 이체하고, 같은 날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파마라는 회사에 5억원을 빌려준 것이다.

수상한 현금 흐름이 포착된 것이다. 이런 수상한 현금 흐름으로 인해 제보자의 제보 내용이 어느 정도 일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의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지 닿지 않아 아무런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https://img.theqoo.net/ypzAQ

과연 비자금 조성용이었을까

문제는 과연 비자금 조성용이었는지 여부다. 제보자는 ‘오모 회장’ 비자금 조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본지는 소리바다 측 관계자를 15일 오후 4시 15분 여의도 한 카페에서 만났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이런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해 우선 소리바다에서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로 흘러간 5억원은 ‘엔터 선급금’이 아니라 ‘대여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소리바다 측 관계자는 “5억원은 소리바다 오 회장 돈이 아니다”라면서 “자금 집행을 하게 한 것은 오 회장이 아니라 이 일을 맡게 한 ‘사람들’이 했다”고 표현했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소리바다 측 관계자가 소리바다의 자금 5억원이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에 이체됐고, 그 돈을 다시 글로벌파마에 빌려줬으며 그 5억원이 누군가의 손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전해왔다는 것이다.

또한 소리바다 측 관계자는 계속해서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는)데 ‘사람들’이라고 하면 소리바다의 대주주 D기업과 또 다른 별개 기업인 ‘H기업’ 관계자들을 말한다.

아울러 소리바다 측 관계자는 소리바다가 글로벌파마와 이해관계가 없는데 바로 직접대여를 한다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면서 “저도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같은 관계자는 5억원의 수상한 현금 흐름은 물론 대주주 D기업의 유상증자 대금 81억원 납입 후 자문 수수료, 엔터 선급금, 자회사 대여금 등으로 순식간에 돈이 빠져나간 것에 대해서 “이들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역시 대주주 D기업과 H기업을 지목한 것이다.

5억원의 수상한 현금흐름을 놓고 제보자는 오 회장의 ‘비자금 조성’이라고 주장했지만 소리바다 측은 ‘D기업’과 ‘H기업’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상반된 주장이 나왔다.

결국 이 상반된 주장에 대한 실체적 진실은 검찰의 수사를 통해 규명돼야 한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D기업 측, “소리바다 측 주장 황당하다”

본지가 해당 주장을 D기업 측 관계자에게 사실관계를 문의하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해당 관계자는 “해당 건은 오모 회장이 한 일이며, 소리바다의 경영권자가 전적으로 책임질 일일 뿐 우리와 전혀 관계없다”라며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알지도 못하고,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이런 주장이 나와 황당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단기적으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핑계로 본다”라며 “조사하면 다 밝혀질 거짓을 계속 주장한다면 법적 책임을 물게 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http://www.na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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