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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외신, 한국 급확산 주목하면서도 '빠른 검사' '차분한 시민'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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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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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외신은 시시각각 동향을 타전하면서도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이고도 차분한 대처를 호평하고 있다.

외신은 우리 보건당국의 빠른 진단 속도와 정부의 투명한 정보 공개, 대구·경북 시민들의 차분한 모습 등에 주목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전문가를 인용, 한국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그 배경에는 뛰어난 진단 역량, 개방적이고 투명한 사회, 자유로운 언론, 민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체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과 한국의 확진자에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미국의 진단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에서는 3만5000명 이상의 의심환자에게 진단 검사가 실시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WP는 "미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는 것은 검사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확진자가 57명에 그쳤지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426명에 불과하다.

뉴욕타임스(NYT)는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 분위기를 전하며, "도시 전체가 봉쇄된 중국 우한과 달리 대구는 공공시설 잠정 휴관 외에는 인적 왕래를 막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어 "대구의 방역 정책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되면 대구는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시민들의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주의 사회로서 전 세계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BBC는 한국의 의료시설이 수주 동안 비상대기하고 있으며 질병관리센터가 하루에 두 차례 브리핑을 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와 투명한 소통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홍콩이나 싱가포르와 달리 시민들이 차분한 모습을 보이며 큰 혼란이나 '사재기' 등의 행태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한국이 확산 초기에 적극적인 경계 태세를 갖췄음에도 갑자기 방역망이 무너진 원인으로 신천지예수교회를 기점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과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확산 가능성을 꼽으며 심층 보도했다.

BBC는 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된 것은 신천지 교회 내 예배와 사역 활동에서 교인들 간 교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추정을 전했다.

또한 비밀스럽게 활동하는 신천지 교인들이 본인이 교인이라는 사실을 숨기는 등 감염자 추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55만2000명 이상의 국민들이 신천지 교회의 해체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서에 서명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BBC는 또한 철저한 대비 태세에도 한국에서 감염자가 급증한 것은 무증상 전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감염 경보 책임자인 데일 피셔는 BBC에 기침 등의 증상 없이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력은 현저히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BBC는 적절한 대비 태세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급증한 한국의 사례는 다른 국가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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