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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중앙임상위 “코로나19 ‘중증’ 치사율 낮아..경증 자가치료 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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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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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많은 사망자가 나온 청도대남병원의 열악한 환경 탓에 치사율이 높아졌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또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자 중 경·중증의 치사율이 실제로는 높지 않으며 경증 환자의 경우 비입원 자가치료로 전환해 의료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코로나19 중앙임상위원회는 2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임상 분석을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이소희 정신건강의학과장은 11명의 사망자 중(이날 오전 9시 기준) 7명이 청도대남병원 정신과 폐쇄병동 환자인 데 대해 "다른 정신과 폐쇄병동보다 더 열악한 환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청도대남병원에서는 환자 103명, 직원 10명, 가족접촉자 1명 등 확진자가 발생했다. 환자 103명 중 101명이 정신병동에서 감염됐으며 이중 7명은 사망했다.

이 과장은 "정신질환 환자 특성상 기본적인 손씻기나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가 안 되고, 균형적인 영양 섭취가 불가능해서 영양도 불량하다. 또 장기간 내부 생활을 하다 보니 근육량도 적어 면역력이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청도대남병원의 경우 시설환경이 더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장은 "만성적인 정신과 폐쇄병동의 공통적 특성들이 대부분이지만 청도대남병원은 침상도 없이 바닥에서 생활하는 등 더 열악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과장은 "대부분 정신과 보호병동이 이렇지는 않다. 병원마다 관리 정도가 차이가 크다"면서 "정신실환에 걸렸다고 해서 무조건 감염병 예후가 절망적인 게 아니고 10~20년 격리돼 병원에서만 생활한 분들의 특성"이라고 강조했다.

정신질환 환자의 특성상 청도대남병원 환자들에 대한 치료도 어려웠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 센터장은 "청도대남병원에서 바닥 생활을 한 탓인지 환자들이 자꾸 바닥으로 내려가려고 하고, 마스크를 계속 벗어서 조절이 힘들었다"면서 "보통은 안정제를 써서라도 강제로 결박하고 마스크를 씌울 수도 있을 텐데 정신질환자는 호흡 억제가 있을 수 있어 쉽게 그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초의 외국인 사망 사례였던 11번째 사망자, 36세 몽골인 남성에 대해서도 '코로나19'가 아닌 심각한 간 손상이 사망원인으로 재평가됐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이 환자는 간이식을 받기 위해 서울대병원에 찾아왔지만 간 기능이 매우 안 좋아 간이식이 적합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사망한 명지병원의 담당의사 평가도 코로나19보다는 원래 환자가 가지고 있었던 간 부전으로 돌아가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임상위원회는 아직 사망원인이 불명확한 경주 40세 남성을 제외한 다른 사망자들도 심각한 폐 손상을 가지고 있거나, 콩팥 손상으로인한 심각한 심부전증을 가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 감염병(코로나 19)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의료진이 임상 개요 및 사망 원인 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 센터장, 이소희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장,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 2020.02.26
26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 감염병(코로나 19)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의료진이 임상 개요 및 사망 원인 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 센터장, 이소희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장,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 2020.02.26ⓒ김철수 기자

"경증 자가치료 등 체계적으로 병상 배분..의료시스템 효율 높여야"

청도대남병원 사례나 심각한 기저질환 등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실제로 코로나19의 치사율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오 위원장은 "(중국 내) 경증 환자가 3만8000명이지만 사망한 사람이 없다"며 "중증환자 6100여 명 중에서도 사망한 환자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중증이라고 정의한 그 기준은 호흡수가 분당 30회 정도로, 상당한 폐렴 환자인데도 사망한 환자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중증환자라고 하더라도 적절한 치료와 안정을 취하면 회복되는 사례도 있었다. 오 위원장은 "이 분야에서 30여년 동안 환자를 봐왔는데 이(코로나19) 폐렴은 독특한 특성을 가진다"면서 "그중 하나가 환자가 폐렴을 심하게 느끼지 못하고, X-레이 사진 등을 보면 놀랄 정도로 심각한데 산소공급튜브 등으로 안정시키면 환자가 회복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 증상이라도 만약 메르스 환자였다면 대부분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걸고 있어야 할 소견인데 예상과 달리 환자가 비교적 조용하고 인공호흡기가 없어도 환자가 회복되는 걸 자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임상위원회는 환자들이 급격하게 늘어가는 상황에서 의료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경증 환자의 경우 자가치료하도록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는 확진 환자 모두를 음압병상에 입원조치하고 있지만, 증세의 경중에 따라 병상을 배정하는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20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02.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20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02.20.ⓒ뉴시스

오 위원장은 "증세가 가벼운 환자들은 집에서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폐렴이 있고 중증인 환자는 2차, 3차 의료기관으로 가고 심각하면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3차 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밀려드는 환자를 적절히 치료해서 많은 환자를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증 환자라도 이후 증상이 악화되거나 자가 치료 중 전파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방지환 센터장은 "자택에서 독방생활이 가능한지, 질병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사람인지, 동거인이 위생생활수칙을 준수할 수 있는지, 동거인 중 중증질환은 없는지 등을 감안해 결정한다"며 자가치료에 대한 기준을 설명했다.

현재 정부가 방역조치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휴교, 재택근무 등 조치의 목적도 전파속도를 늦춰 늘어가는 감염 환자에 의료시스템이 대응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데 있다고 중앙임상위원회는 설명했다.

오 위원장은 "휴교, 재택근무 등 조치의 목표는 전염 유행 곡선이 최고점에 달하는 시기를 늦춰 시간을 버는 것"이라며 "갑자기 밀려드는 환자수를 줄여서 의료시스템이 환자를 감당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우리가 하는 방어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휴교 등 조치의 목적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협조하는 게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http://www.vop.co.kr/A000014709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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