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눈치 보다 몰래 갑니다” 연말 휴가 NO JAPAN 아닌 ON JAPAN
24,900 296
2019.11.21 15:35
24,900 296
https://img.theqoo.net/TBdiG

일본행 항공편 재개…오사카 원데이패스 등 일부 매진
일본 자동차 브랜드·유니클로 파격 프로모션에 반등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눈치는 좀 보이지만 조용히 다녀오려고 합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한동안 잠잠했던 일본 여행의 인기가 차츰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말 성수기를 앞둔 여행객들이 가격이 바닥까지 떨어진 일본 항공편의 매력을 쉽게 외면하지 못하는 탓이. 이에 맞춰 대한항공도 지난 9월 운항을 중단했던 일본 가고시마와 고마쓰행 비행기를 17일부터 재개했다. 에어부산은 대구에서 후쿠오카로 향하는 노선을, 이스타항공도 삿포로ㆍ오키나와 등 일본행 노선을 재개했다.

일본 여행객들의 증가는 여행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를 통해서도 예측할 수 있다. 일본 오사카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원데이패스(지하철 종일권과 비슷한 개념으로 일정 금액을 미리 지불하고 하루 동안 지하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티켓)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일부 판매 대행사들이 보유한 패스권 가운데 연말(12월 21~31일)분은 이미 동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판매 대행사 관계자는 "아무리 성수기라도 패스권이 매진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추가분을 들여와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도 최근 들어 부쩍 느슨해진 분위기다. 일본과 관련된 제품 전반에 걸쳐 소비를 자제했던 국민들의 반일 의식이 시간이 갈수록 무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https://img.theqoo.net/nRxdi

급감했던 일본산 자동차 판매량은 10월 이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불매운동 이후 3개월 연속 큰 폭의 판매 하락세를 보이던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을 펼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혼다ㆍ닛산ㆍ인피니티 등 일본 브랜드는 각자 차량 모델별로 1000만원 안팎의 할인 행사를 펼치면서 10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200% 이상씩 증가했다. 전례없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에 온ㆍ오프라인 상에서 꾸준히 유지되고 있던 '보이콧 재팬'도 약화되고 있다.

불매운동의 주 타깃이었던 유니클로는 이런 흐름에 기름을 부었다. 유니클로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인기상품 '히트텍'을 무료 배포하는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벤트 기간 전국 유니클로 매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고, 히트텍을 얻기 위해 길게 줄서는 광경도 벌어졌다. 불매운동으로 한산했던 유니클로 매장이 다시 사람들로 붐빈다는 목격담도 속속 올라왔다.

온라인상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의 구매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측과 국가 망신이라는 목소리가 대립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 없다. 개개인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런 상황을 두고 일본 우익과 언론에서 얼마나 비웃겠나. 아무쪼록 우리 모두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29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532 04.24 36,63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69,30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37,95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28,2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0,07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21,4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15,5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53,6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2 20.05.17 2,970,4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34,1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09,5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085 기사/뉴스 "마지막 꿈 한국 대표팀 복귀" 계란 굴욕 잊었다, 신태용의 진심 고백 12:36 48
292084 기사/뉴스 여중생 제자 성폭행 후 “산부인과 가봐”…‘학생 자살 시도, 끝내 중퇴’ 33 12:32 1,602
292083 기사/뉴스 맥도날드 6개월 만에 또 가격 인상…불고기 버거 등 16개 메뉴 최대 400원↑ 8 12:20 476
292082 기사/뉴스 '구하라법' 다시 꿈틀...헌재 "패륜 일삼은 가족이 유산 상속? 상식에 반해" 11 12:20 602
292081 기사/뉴스 노래방서 "집에 가자" 말에 격분…지인 때려 살해한 40대 여성 중형 21 12:11 1,184
292080 기사/뉴스 김세정x이종원 '주의 이름으로', '취하는 로맨스'로 변경 "5월 첫촬영" 11 12:06 1,272
292079 기사/뉴스 [단독 인터뷰] 민희진 "뉴진스의 위로…드라마 찍는거라 상상하라고" 254 11:49 18,288
292078 기사/뉴스 "10년 넘게 한 팬티 입다가, 출혈에 고름까지"… 일본 40대 남성, 대체 어떤 사연? 54 11:39 3,595
292077 기사/뉴스 [공식발표] "경기마다 존이 달랐다" 류현진 ABS 불만에 KBO 자료 전격 공개… 0.78㎝ 차이가 판정 갈랐다 43 11:37 2,932
292076 기사/뉴스 인천서 횡단보도 건너던 40대 여성 굴삭기에 치여 숨져 45 11:31 5,137
292075 기사/뉴스 “내가 쉬어야 효도를 하지” 성인 2명 중 1명, 어버이날 ‘빨간날’ 원해 53 11:30 2,278
292074 기사/뉴스 '살림남' 임주리 "'립스틱 짙게 바르고' 역주행…하루 인세만 1800만원" 2 11:29 1,249
292073 기사/뉴스 [단독] '번개탄 검색' 흔적...유영재, 친동생 손에 이끌려 정신병원 입원 23 11:24 7,625
292072 기사/뉴스 "통닭 사면 꼭 한 마리는 놓고 간다"…입주민 미담에 '감동' 5 11:20 2,131
292071 기사/뉴스 ‘JYP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Xdinary Heroes), 5월 31일~6월 2일 단콘 개최 5 11:16 603
292070 기사/뉴스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배인혁→재찬 주연 확정[공식] 16 11:04 2,066
292069 기사/뉴스 ‘MBC의 아들’ 데이식스 영케이 ‘놀면 뭐하니?’ 재출격 “봄 아이템 촬영”[공식] 9 11:02 634
292068 기사/뉴스 살빠진 박나래, 파격적인 노출 의상 소화..이장우 "울 뻔했어"(나혼산) 8 11:00 3,320
292067 기사/뉴스 "예능에 나온 작곡가를 고발합니다"...유명 뮤지션, 사기 의혹 불거져 55 10:59 4,069
292066 기사/뉴스 오사카 관광세 도입 검토 17 10:58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