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서울시 "따릉이로 배달하지 마"..배달대행 업체 난감
37,918 298
2019.11.19 19:16
37,918 298
서울시가 공유자전거 '따릉이'를 활용한 배달 영업 금지령을 내렸다.

공공자산인 따릉이를 타고 배달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달 대행업체들은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배달에 쓰이는 이동 수단까지 관리·감독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최근 서울 시내 주요 배달 대행 업체에 따릉이의 상업적 이용을 막아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수신처는 메쉬코리아, 바로고, 제트콜, 배민라이더스, 로지올, 인비즈소프트 등 7개사다.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직인이 찍힌 공문은 업계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발송됐다. 공단은 따릉이로 영업하는 일부 업체의 배달기사 사례를 적발했다.

공단은 공문에서 따릉이는 서울시민 공공자산이기 때문에 시민 통행 용도 외 영리 목적의 이용을 엄격히 금지한다고 적시했다. 특히 적발되면 민·형사 처벌을 포함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업체들은 고민에 빠졌다. 일반인이 배달원으로 참여하는 공유경제 기반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공공자산을 이동 수단으로 삼는 문제까지는 신경을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플랫폼 참여 시 이동 수단을 등록하도록 하는 것 외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구두로 주의를 주는 곳도 있지만 개별 배달기사가 이를 어겼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배달 대행업계 관계자는 19일 “자전거로 배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대두된 것”이라면서 “약관에 공공자산 이용 금지 조항을 넣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비슷한 상황이다. 뚜렷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릉이 서비스 전 과정이 무인으로 운영되다 보니 단속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시가 업계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낸 이유이기도 하다. 따릉이에는 무인 대여·반납 시스템이 적용됐다. 대여소에는 폐쇄회로(CC)TV 설치가 불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따릉이 이용 약관에 상업적 이용 사실이 드러나면 회원 자격을 무기한 박탈한다고 명시했다”면서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배달용으로 쓰는지 적발해 낼 방법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따릉이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따릉이는 도난 문제로도 수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경찰에 입건된 사례만 45건에 이른다. 98%가 중·고교생 등 청소년이 저질렀다. 서울시는 교육청에 협조 공문을 보내 학생 대상 계도 활동을 주문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 시내 따릉이는 약 2만5000대가 운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따릉이에 실시간 위치 추적기를 부착, 도난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와이파이망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신형 단말기에는 롱텀에벌루션(LTE) 통신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상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따릉이는 시민들의 라스트마일 통근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많은 비용을 들여 야심 차게 도입한 공공 서비스”라면서 “상업적 이용을 자제시키는 자율 규제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https://news.v.daum.net/v/20191119160242056
목록 스크랩 (0)
댓글 29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80,55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29,3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31,28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49,30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5 21.08.23 3,570,9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26,2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7 20.05.17 3,136,6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704,72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084,9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35 기사/뉴스 비, '라이브' 소신 "사실 가수로서 당연한 것" ('시즌비시즌') 2 23:20 193
294334 기사/뉴스 도심 뒤덮은 '날벌레 떼'…불만 켜면 '와르르' 몰려 11 23:14 1,024
294333 기사/뉴스 충격! 日 수비수, 김민재 밀어낸다…슈투트가르트 DF 뮌헨 입성 구체화 "바이아웃 전액 지불" 2 22:01 1,088
294332 기사/뉴스 초면에 대뜸 "성관계 하자"…거절하자 무차별 폭행한 男 18 21:59 1,980
294331 기사/뉴스 씨엔블루 이정신 "음악방송 출연료 5만원…라이브 위해 3천만원 써" 13 21:59 1,993
294330 기사/뉴스 이찬원 사랑받는 후배 맞네 맞아…인순이까지 흡족 (톡파원) 3 21:38 314
294329 기사/뉴스 '여친 살해' 김레아, 변호인만 10명 선임...“머그샷 공개도 취소하라” 14 21:12 3,283
294328 기사/뉴스 '라인 매각' 압박 日장관, 이토 히로부미 후손으로 알려져 24 21:12 981
294327 기사/뉴스 ‘Z세대 아이콘’ 팝스타 코난 그레이, 9월6~7일 내한 콘서트 4 20:56 619
294326 기사/뉴스 "얘기하자"더니…50대男 때려 숨지게 한 전 부인∙딸 영장 신청 3 20:44 898
294325 기사/뉴스 '10월 결혼' 조세호 "4개월간 17kg 감량..날개뼈 나와" 웨딩 케어 돌입 [종합] 6 20:41 4,188
294324 기사/뉴스 故 이선균 유작 ‘행복의 나라’, 8월 관객들 만난다 [공식] 1 20:38 930
294323 기사/뉴스 세븐틴 부승관, 놀라운 인싸력 "연락처 802개..혜리의 4배"[혤's club] 3 20:34 951
294322 기사/뉴스 [네이버 입장문] 특히 철저하게 기업의 입장을 최우선에 두고 긴밀하게 소통해 주신 과기부 및 정부 관계자에 감사드립니다. 30 20:31 3,512
294321 기사/뉴스 이준 "천둥♥미미 결혼식 사회 자처했는데, 승낙 못 받아" 폭소 5 20:26 3,734
294320 기사/뉴스 이정신 "음악방송 출연료 5만원…라이브 보여주려고 3000만원 써" 41 20:24 4,072
294319 기사/뉴스 ‘생생정보’ 신지, 올여름 휴양지 무의도 추천 “제가 꽃게 킬러, 간장게장 사랑해” 1 20:22 866
294318 기사/뉴스 실시간 살인 중계 영상‥10시간 지나 삭제 17 20:19 4,736
294317 기사/뉴스 서울에서 여성 추행한 일본인 3명, 출국 직전 경찰에 검거 8 20:15 882
294316 기사/뉴스 "아니라는데 왜 안 믿어?" 변우석 '럽스타' 의혹에 피해자만 셋 [Oh!쎈 이슈] 34 20:14 3,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