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도쿄에서 8년살았는데 이제 일본이라는 국가에 환멸나는듯
77,496 426
2022.01.16 19:37
77,496 426

펌글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1122773



제목 그대로 도쿄에서 대학4년+직장생활4년 살다가 저번주에 다 정리하고 한국으로 귀국한사람임.
귀국이유는 정말 다양하나 그냥 환멸나서 온것같음.

환멸나는 이유를 말하기전에 한가지 먼저 말하고싶은건 일본이라는 국가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문제있는 국가라고 말할생각없음. 배울점도 아직 많고 멋있는 문화도 많음.
그러는 와중에도 환멸이 났다는 건데, 크고작은 이유가있었겠지만 가장 거슬렸던건 일본의 "선민사상" 때문임.
나는 세상에 완벽한 사람따위는 없다고 생각함. 그 이유로 사람들로 구성된 국가또한 각자 장단점이 있으며 완벽한 국가따위 세상에 없다고생각함.

근데 일본사람들은 다름.
유일하게 일본만이 지구상에서 언제나 정의롭고 특별하고 상식이 통하며, 강한 정신력을 갖고있는 국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인것 같음.
(프랑스, 영국, 독일이 그나마 일본과 비슷한 국가라고 생각하나 그마저도 정의로운 일본에겐 못당함)
간단히 설명하자면 만화속 주인공의 성격을 띄는 국가라고 스스로 생각하는것같음.

그래 뭐 애국좋다 이거임.
나도 한국인으로써 한국좋아함.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단점을 논하는데 있어서 적극적임. 왜냐하면 단점을 알아야 개선을 시킬수있으니까.
그런데 일본은 다름. 치부를 드러내는것이 부끄럽거나 하는 수준이 아님.
그냥 "일본이 그런짓을 했을리가 없다" 라는 생각을 전제하에 사고가 시작함. 때문에 슈발 그냥 대화 자체가 안됨 그냥.

/
여기서부터는 그냥 내 뇌피셜임.
일본사람들이 이렇게 된데에는 일본 매스컴의 영향이 엄청크다고봄. 우리나라도 밑도 끝도없는 국뽕 유튜브 있잖아. 솔직히 그것도 맘에 안듬.
근데 일본은 그냥 지상파 부터가 그런내용의 방송이 몇 있음. 그래서 생각안하고 보다보면
"아 일본이라는 나라에 태어난건 엄청난 행운이고 특별하며 세상사람들은 모두 일본을 동경하는구나. 이런 정의롭고 인기많은 일본이 부러워서 말을 지어내서 험담이나하는 한국,중국인이 아닌 일본인으로 태어난거에 감사하면서 불만없이 살아야지"
이런생각을 들게끔 유도하는 방송이 많다고 느껴음. 그러다보니 무의식적으로 "선민사상"이 주입되는것같음.
나는 대학졸업하고 가장먼저 취업한곳이 방송국이였음. 그리고 일하면서 일본정부는 매스컴 통제가 조오오오옹오온나 심하다는걸 느낌.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을 우민화 시켜서 정부에 반발심이 못들게 하기위해 방송통제를하는거라고 나는 감히 추측하는거임.


이러한 맥락들로 날 빡치게 했던 몇가지 일화가있는데
1.방송에서 한국인을 인터뷰하는 내용중 한국인이 "혹시 알고계시나요?" 라고 극존칭을 사용하며 말했는데도 일본어 더빙으로는 "너 알고있긴 하냐?" 라는 뉘앙스로 더빙시켜서 내보냄.

2. 5ch이라는 커뮤니티를 굉장히 좋아하는 일본인 친구가 "역시 일본에서 진정한 자유를 맛보아서 한국은 이제 좀 그렇지?" 라고 대학 졸업후 진로문제로 귀국 고민하는 나에게 개소리 시전.

3. 나는 유학도중 휴학하고 군대 다녀왔는데 다녀온후 동기들과의 술자리에서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야ㅠㅠㅠ" 이러길래 나는 군대에서 안다치고온거에 대해 말하는줄알고 그런걱정 하지말라했더니 "너가 군대다녀오면 반일이 되서 돌아올까봐 걱정했어ㅠ" 라고 개소리 시전.

*자매품: 한국에도 놀이터 있어? 한국에도 4계절있어? 한국에도 닌텐도 스위치있어? 등이 있음.

솔직히 오래 살았다보니 좋은 일본인들도 많이 만났고 즐거웠던 기억도 많음.
근데 이런 일본인들의 무의식적인 "선민사상"으로 나를 빡치게하는 일이 쌓이다 보니 좀 환멸이 온것같음.



3줄요약
1. 일본은 매스컴의 영향으로 무의식적인 "선민사상"을 가지고있는 일본인들이 매우 많음.
2. 특히 과거 일본에 실질적 피해국이였던 한국,중국인들이 이걸본다면 더욱더 불편함을 느낄꺼임.
3. 8년만에 귀국함.

목록 스크랩 (0)
댓글 4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스킨푸드 X 더쿠🥔] 패드맛집 신제품 <스킨푸드 감자패드> 체험 이벤트 552 00:08 9,62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3,53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809,02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601,6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123,66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079,77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342,7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5 20.09.29 2,169,97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36 20.05.17 2,891,8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450,6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29,4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29692 이슈 라이즈 × 카카오 프렌즈 콜라보 2024.04.23 comming soon 11:36 30
1329691 이슈 테일러 스위프트 애플뮤직 탑50에 본인 신곡들로만 44곡 진입시킴.. 2 11:34 130
1329690 이슈 ?? : 이것 밖에 안돼? (광역도발시전) /한국관객 : 보여줄께 찢어줄께 떼창으로 올홀 터트려줄께 ㅇㅇ 11:33 639
1329689 이슈 야 오늘 며칠이냐?? 2 11:30 362
1329688 이슈 일론 머스크랑 사귀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jpg 34 11:28 2,436
1329687 이슈 100%실화 - 소름끼치는 그날밤 사진주의 4 11:27 1,150
1329686 이슈 아직도 전설로 불리는 러브라이브의 내한공연.jpg 5 11:25 488
1329685 이슈 강형욱 "왜 카페들어올때 주인들이 다들 개를 안고 들어오는거죠?" 51 11:22 4,116
1329684 이슈 뷰티유튜브는 진짜 떡락한거같음 58 11:21 5,634
1329683 이슈 전남친 조알윈 정말 사랑했었던게 느껴지는 테일러 신곡 가사 9 11:19 1,428
1329682 이슈 의견 다 비슷한듯한 테일러 스위프트 신보 불호평들 40 11:17 2,816
1329681 이슈 마지막 등교날 학생들의 송별회에 눈물 흘리는 성동일.jpg 16 11:12 2,191
1329680 이슈 카리나가 노래도 잘한다는걸 처음 알게 된 영상 6 11:10 1,077
1329679 이슈 태연 인스타 업뎃 (루이비통) 6 11:09 1,210
1329678 이슈 지금 ㅈ됐다는 우리나라 주민등록번호 근황 55 11:02 10,250
1329677 이슈 그림체로 보는 짱구 성격.jpg 16 10:57 1,596
1329676 이슈 맥스 할로웨이 담당 일진 gif 2 10:56 819
1329675 이슈 다음주 핑계고 라인업.....jpg 28 10:53 4,520
1329674 이슈 현재까지 연애남매에서 반응 좋은 남출연자 두명 158 10:49 14,754
1329673 이슈 생애 첫 시구가 LA 다저스 구장인 아이돌 10 10:48 1,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