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백종원 대표님 정말 이러시면...어쩝니까....제가...눈물이...
96,668 982
2021.12.01 22:42
96,668 982
나종인 |2021.12.01 01:22
조회 8,821 |추천 175
톡 공유하기댓글 10댓글쓰기기능 더보기

아..이거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인터넷에 이렇게 글 올리는 것도 처음이라 떨리기도 하고...
반말로 써야될지 존댓말로 써야 할지...
그냥 저 편한대로 쓰겠습니다... 반말 존댓말 반반 섞어서..ㅋㅋ

저는 한강에서 요트,보트 강사로 사람들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간간히 TV에서만 보던 연예인이나 공인들을 교육생으로 만나고는 있었는데
그 와중에 백종원 대표님께서 교육생으로 오셔서 제가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혼자 오신게 아니고 메니저 분과 함께 교육을 받았습니다.
온화한 미소, 구수한 말씨, 카리스마 있는 눈 빛, TV에서 보던 그대로 이시더라구요.
수업도 열심히 잘 따라오시고, 같이 수업 받던 교육생들 일일히 다 싸인 해주시고,
사진도 찍어 주시고 그런 모습 보면서 참 피곤하겠다 공인들의 삶이 쉽지만은 않구나 라고 느꼈죠.
나름 몇 일 얼굴 텄다고 되게 친하게 느껴지더라고요.ㅋㅋ 저만 그런지 몰라도ㅋㅋ
제 가족들한테도 엄청 자랑을 해댔었죠ㅋㅋ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백종원씨는 그냥 성공한 사업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지만,
대단하다고 느껴졌던게 예전에 국정감사 나가서 대차게 할 말 하시는 모습 보고
오우~ 쫌 멋진데? 라고 생각했었죠.
골몰식당 중에 강원도 원주..인가? 무튼 거기 시장에 할머니 칼국수집 보면서 개인적으로
감동을 받아 좋은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 반면에 방송 설정 일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사실 했었습니다.
뭐 연예인들 다 그렇지 머..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있었던거 같아요.

근데 살면서 모두가 그렇듯 자기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 중에 제일 크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죠
남의 일이라 생각되었던 그런것들이 나 자신에게 일어나니 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겁니다. 참 사람 간사하죠?ㅋㅋ
그런 상황이 저에게 벌어졌습니다. 백종원 대표님에 의해....

백대표님 교육 수료하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 친누나에게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누나 : "야, 너 아직 백대표님 수업하고 있니?"
나 : 아니? 수료 하신지 몇 일 됐는데? 왜?
누나 : 아~아깝네.. 너도 알잖아 우리 도련님(매형친동생) 많이 아픈거..
나 : 어..알어 근데 왜?
누나 : 아니 누나가 간간히 환자식 해서 반찬 갖다주고 그러는데 김치가 먹고 싶다고 하는거야..
근데 환자라 자극적인 음식 못먹자나.. 그래서 환자가 먹을 수 있는 김치 만드는 방법
알고 계시면 너 통해서 물어보라고 할라 했지..
나 : 아....그래? 교육 끝나서 연락하기 좀 그런데...
일단 연락은 한 번 해볼께 너무 기대하지는 말고..
누나 : 그래 알았어...

그래서 백대표님께 전화를 하려다 바쁘실거 같아서 장문의 문자를 드렸었죠ㅋ
죄송한데 여차저차 해서 혹시 환자가 먹는 김치 담그는 방법 좀 알려달라고..
그런데 문자 보내고 한 30분 정도 지났나?
갑자기 내 핸드폰으로 백대표님이 직접 전화를 주시는게 아닌가~~!!!!!

백쌤 : 강사님 안녕하시쥬~?
나 : 아~!! 네 안녕하세요 백쌤~ 어떻게 저에게 전화를 다....(완전 쫄음ㅋㅋ)
백쌤 : 그거 김치 고추가루 안쓰고 파프리카 가루로 만드는 방법이 있긴한데
일단 저희 개발팀에 얘기 해 놨어요 한 번 만들어 보라고
만들어 보고 맛 보고서 한 3일 정도 테스트 해보고 알려 드릴께유~
환자가 먹을건데 막 만들수 없자나유~~
나 : 아...아...그렇게 까지... 너무 감사해요 너무 감사해요~ㅠㅠ
백쌤 : 에이~ 너무 감사하지 말아유~ 저희도 테스트 한번 해볼겸 좋죠머..허허허~
나 : 아...너무 감사해요ㅠㅠ
백쌤 : 그럼 그렇게 알고 계세유~ 연락 드릴께유~~

이렇게 통화가 끝나고 잠시 멍~~ 해 있었다.ㅋㅋ
이게 꿈이야 생시야... 백종원 대표님께서 나에게 전화를 주시다니...
가문의 영광 아닌가~~

그렇게 3일정도 지나서 일을 하고 있다가 갑자기 전화 한통이 왔는데
백대표님 메니저분이 연락을 주신게 아닌가..
백대표님이 개발실에서 만든 김치 갖다 주라고 해서 갖고 왔다고..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 김치 3통을 들고 오시더라구요... 죄송하게시리...

감동의 눈물이 그냥 막 그냥~~~~ㅠㅠ
김치 앞에 두고 큰 절을 올리고 싶었지만... 보는 눈이 많아서...ㅋㅋ

암튼 김치를 받고나서 그 날 저녁때 누나네 집에 가서 김치 전해주고
백대표님에게 감사 하다고 전화를 드렸었죠
그냥 김치 담그는 방법만 알려 주셔도 되는데 직접 담궈서 주시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저희 집에서는 난리가 났죠..
백대표님이 직접 만들어 주신 김치 앞에 놓고 다들 입이 떡~ 벌어져서 할 말을 잃었죠..
누나는 이걸 어떻게 보답을 해드려야 되나 선물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니냐... 난리였죠..
저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이렇게 백대표님의 선행에 대해 알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되어 이렇게 늦게나마 글을 쓰네요..
저희 식구 모두 백대표님한테 너무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희 어머니, 누나들 입에 침이 마르도록 백대표님 칭찬을 동네방네 하고는 있습니다.ㅋㅋ
요즘 TV에 또 종횡무진 나오시던데 건강 잘 챙기세요...

백대표님.. 제가 연락 드렸을때 본인은 됐다고 했지만...마음이 그렇질 않네요..
보답 할 기회 주세요..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백종원 뽀레버~~~~^^


https://img.theqoo.net/jOaow

저 김치도 한통한통 다 다른 김치로 담궈주신 겁니다. 제가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요..깍뚜기 밖에.
살짝 맛을 봤는데 희안하게 그냥 김치에요 김치... 일반 김치 맛이 비스므레 납니다.
제 그지같은 입맛으로는 일반 김치랑 차이가 없더라고요... 진짜 희안해...

https://img.theqoo.net/zAzBp

백종원 최고~~


ㅊㅊ https://zul.im/0MxBVd
목록 스크랩 (0)
댓글 98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499 04.24 29,63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56,75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22,04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15,6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11,15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09,01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9,1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46,29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1 20.05.17 2,965,7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24,6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98,7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32993 이슈 나 1억 대신 제일 싫은사람 100억 vs 둘다 0원 21:56 0
1332992 이슈 오늘 발매한 바다 새 싱글 - PING (feat. 트루디) 21:56 4
1332991 이슈 민희진이 무조건 제대로 설명해야될 거 같은 것 5 21:55 653
1332990 이슈 최근에 MBTI가 ENFJ에서 INFJ로 바뀐 투바투(txt) 범규와 김재중.jpg 21:54 110
1332989 이슈 [KBO] 롯데 전미르 등판일지 26 21:51 872
1332988 이슈 롯데리아 양념감자 실비김치맛.jpg 15 21:50 1,478
1332987 이슈 🐼 할부지 가니까 귀모양 바뀌는 후이바오 11 21:50 1,454
1332986 이슈 판사 출신 현직 변호사의 하이브 vs 민희진 사건 분석.jpg 140 21:49 7,807
1332985 이슈 민희진의 이번 기자회견이 뉴진스한테 최악인 이유 272 21:46 13,156
1332984 이슈 현재 트위터에서 알티 겁나타는 베몬 아현 핸드마이크 음방 6 21:46 674
1332983 이슈 [KBO] 오늘 수원 경기에서 나온 세잎판정 33 21:46 1,018
1332982 이슈 뉴진스 데뷔앨범 처음 들려줬을때 '대중성 없다', '히트 못할것같다'고 했다는 하이브 34 21:45 2,234
1332981 이슈 트위터에서 알티타는 하이브 언플 수준; 40 21:45 2,384
1332980 이슈 12년 전 오늘 발매♬ 이키모노가카리 'ハルウタ' 1 21:42 42
1332979 이슈 케플러팬인 원덬이 좋아하는 그룹 내 케미(개그 케미) 1 21:42 186
1332978 이슈 오늘자 뒷통수친 통역사 관련 질문에 대답한 오타니쇼헤이 11 21:40 2,032
1332977 이슈 선임비 엄청 비싼 민희진 측 변호사.jpg 10 21:37 5,348
1332976 이슈 이제 슬슬 활동하기 시작하는 놈들 25 21:36 2,815
1332975 이슈 이제 보영커피 된 맥심 모카골드 3 21:34 1,233
1332974 이슈 8년 전 오늘 전국을 뒤집어놨던 그 노래 14 21:34 2,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