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heqoo.net/566373230 이 글 끌올함
국토교통부에서 매년 조사발표하는 '교통문화지수' 라는 게 있습니다.
일정기간 각지역의 운전자,보행자들의 교통안전 규정 준수여부를 조사하고
교통사고 발생율 등과 합쳐서 내는 지표인데요.
그간 부산이 운전 험하게 하는 동네라는 설에 가장 유력한 뒷받침으로
2015년도 지표에서 부산이 꼴찌였다는 타사이트의 게시물을 보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2016년 최신자료를 한번 훑어봤는데요.
일단 결과부터 빨리 말씀드리면
빨간 테두리가 여러 항목중에 운전자들의 행태에 대한 점수입니다. 낮을수록 운전자들의 위법이
많다는 뜻이고, 보시다시피 울산에 이어 꼴찌에서 두번째고 전국 평균치에 못미치기는 하나 굳이
부산 지역만 콕 집어서 운전 험하게 하는 동네라고 할 정도의 차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게다가 바로 옆은 보행자들의 행태 점수인데 평균수준을 살짝 넘는 정도, 그리고 마지막은
사고빈도등의 교통안전점수인데 보시면 35.81점으로 저중 최고점이네요. (맨 왼쪽은 합산점수입니다)
종합적으로 부산 시내의 교통문화점수는 평균을 웃돌고 있고, 항간에 부산의 도로교통에 대한
상황은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서 아주 재밌는 걸 발견했는데요, 저 운전행태에 대한 세부 지표입니다. 한번 보시죠
빨간테두리 부분을 주목하십시오ㅋ. 깜빡이 점등 준수/미준수율의 비율이
거의 5:5라는 엽기적인 수치를 나타내고 나고 있습니다;;;;;;
부산 현지분들이나 외지분들이 한결같이 지적했던 '깜빡이 진짜 안 켠다'라는 말은 이 표로
확실히 사실에 근거한 게 증명되네요. 놀라운 수치입니다;;;;
뭐 그렇다고 부산 시내가 다 저러냐, 그것은 아닌게 구 단위별로 보면
부산 남구,사상구,수영구,연제구,해운대구는 전국평균을 웃돌고 있는데
금정구,동구,사하구,서구 이쪽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네요. 특히 동구는 20%..
이 지역만 유독 이런 이유가 어떤건지, 도로사정이 과연 어떻길래 이러는건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여튼 결론은 부산의 교통문화는 종합적으로 평균 이상의 지표를 나타내고 있고,
실제 사고 빈도도 낮은 편이지만 세세한 부분, 특히 운전자들의
방향지시등 점등 준수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열악한 도로상황과 더불어
이 부분이 부산운전자들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하는 원인일지도 모르겠다.
입니다 끝
출처 - 엠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