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두바이(UAE)] 유지선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짐을 싸 영국으로 향한 기성용에게 재활을 하루빨리 마치고 대표팀으로 돌아올 것을 주문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2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4시 30분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바레인과의 16강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바레인전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중원의 핵심' 기성용이 햄스트링 부위의 통증이 재발해 소속팀에 복귀하게 된 것이다. 기성용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대표팀을 떠나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벤투 감독은 "어제 기성용의 소집해제를 결정했다.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재활 과정을 매일 관찰했는데, 팀 훈련에 합류한지 이틀 째 되는 날 통증을 호소했다. 함께 논의한 결과. 소집해제가 모두를 위한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며 고심 끝에 기성용을 소속팀에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시안컵은 기성용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성용은 작년부터 "아시안컵이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인 높다"며 은퇴 가능성을 언급했다. 물론 은퇴 시점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이 아닌 만큼 A매치 경력을 더 이어갈 수 있다. 벤투 감독도 기성용의 복귀를 바랐다.
"기성용이 우리의 팀 전술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선수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성용 없이도 살아남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던 벤투 감독은 "재활을 최대한 빨리 시작하고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으며, 재활을 잘 마치고 대표팀으로 하루빨리 돌아오라고 했다"며 앞으로도 기성용과의 동행이 이어질 거라고 귀띔했다.
벤종 1년 (2018.9) 기성용이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를 청하였으나 윤허하지 아니하였다.
벤종 2년 (2019.1) 기성용이 부상을 이유로 은퇴를 청하였으나 윤허하지 아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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