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월드컵 스타' 조현우도 '불만'을 표현하지 않는다
2,833 15
2019.01.17 17:59
2,833 15
[일간스포츠 최용재]
기사 이미지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의 일탈행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승우는 1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냐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19 UAE 아시안컵 3차전 후반 막판 물병과 수건을 걷어 차는 돌발행동을 했다. 자신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한 행동이다.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면서 경기 출전을 기대했지만, 마지막 교체 카드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로 결정되자 나온 행동이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불만을 강하게 표현한 것이다.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에게 항명하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 있고, 원팀을 망칠 수 있다.

경기는 23명 중 11만 뛸 수 있다.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은 당연히 불만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를 겉으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 팀이 흔들리고, 팀에 균열이 생긴다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벤투호에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가 이승우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승우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불만을 표현하지 않는다. 그들도 경기에 뛰고 싶은 열정은 강하다. 그렇지만 원팀을 위해 인내하고 삭히는 것이다.

기사 이미지

벤투호에는 이승우보다 경기 출전이 더욱 간절한 선수가 있다. 바로 골키퍼 조현우(대구 FC)다.

그는 2018 러시아월드컵 최고의 스타였다. 무명의 선수에서 깜짝 선발로 출전했고, 놀라운 선방쇼를 펼치며 이목을 끌었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엄청난 활약을 했다. 기적과 같은 독일전 2-0 승리 역시 조현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이다. 조현우는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스타가 됐다.

월드컵 스타로 거듭난 조현우. 앞으로 비단길을 걸을 것만 같았다. 골키퍼라는 포지션 특성 상 한 번 주전으로 도약하면 잘 바뀌지 않는다. 대표팀에서 활약을 이어가 '제2의 이운재'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이 부임한 뒤 주전은 김승규(비셀 고베)였다. 벤투 감독은 김승규를 더욱 신뢰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 모두 김승규가 선발 출전했다. 조현우는 단 한 경기도 선택받지 못했다.

김승규는 3경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지금의 흐름대로라면 남은 토너먼트도 선발 골키퍼는 김승규다. 조현우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아시안컵을 마무리 할 가능성이 크다. 많은 축구팬들이 조현우의 출전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팬들의 바람으로 출전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조현우는 어떤 불만의 표현도 하지 않는다. 경기장뿐이 아니다. 훈련장에서 본 조현우기 인상 한 번 쓴 적을 본적이 없다. 오랜기간 철저한 '무명'으로 살았던 조현우다. 월드컵을 통해 도약할 기회를 잡았지만 아시안컵에서 다시 밑으로 떨어졌다.

조현우는 얼마나 경기에 뛰고 싶겠는가. 그렇지만 그는 원팀을 위한 희생을 선택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345 04.24 46,10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97,69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54,19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52,3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32,57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51,7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24,0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65,7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6 20.05.17 2,978,1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45,5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15,7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3315 이슈 테일러 스위프트 11집 첫 주 빌보드 싱글/앨범차트 예측 1 07:47 144
2393314 이슈 혼자서 보색샴푸 했다가 망해서 머리에 얼룩이 졌다는 라이즈 원빈 15 07:44 1,605
2393313 이슈 2년 전 오늘 발매♬ 나니와단시 'The Answer/サチアレ' 07:40 44
2393312 이슈 쏘스뮤직 인수 이후 방시혁이 작사 작곡한 '여자친구' 노래.. 3 07:38 2,294
2393311 이슈 일반인의 짱구는 못말려 등장인물 성대모사.ytb 07:36 112
2393310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3 07:29 226
2393309 이슈 까르띠에 행사서 라이브로 무대 또 찢은 에이티즈 1 07:25 539
2393308 기사/뉴스 애플 비전 프로 생산 조기 중단, "수요 없다" 5 07:21 2,032
2393307 이슈 건강을 해치고 있는 사람 12 07:18 2,237
2393306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된_ "MR.TAXI" 1 07:11 279
2393305 이슈 요즘 사찰에서 만들어 먹는 절밥 퀄리티 25 06:54 5,168
2393304 기사/뉴스 형사가 나오는데 되네?..'용감한 형사들' 어느덧 2주년 28 06:52 1,262
2393303 이슈 DOYOUNG 도영 - 반딧불(Little Light) COVER MINKYUN (온앤오프 민균) 7 06:45 470
2393302 이슈 경찰청 인스타에 공식 박제된 도로위에 흉기 31 06:41 6,911
2393301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GACKT 'BLACK STONE' 06:26 322
2393300 이슈 [콜미바이유어네임], [챌린저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신작 주연 배우 6 06:04 2,380
2393299 유머 이웃집 고양이가 물을 마시러 오길래 카메라를 설치해봤더니.twt 33 05:51 6,357
2393298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5 05:42 780
2393297 유머 연중한 최애 작가가 다시 글 쓰게 만드는 법 9 05:40 3,838
2393296 이슈 37살된 박재범 방금전 올라온 틱톡 영상.. 20 05:38 3,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