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 오도독] ② 언론만 보면 한국경제는 곧 망할 것 같습니다
경제가 안 좋다고 합니다. 진보든, 보수든 국내 학자들은 대체로 경제가 별로 좋지 않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경제상황이 안 좋은 것과 경제보도 행태가 나쁜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경제가 안 좋다고, 또는 미국 경제가 불황이라고 해서 미국 유수의 언론사들이 한국의 언론사들처럼 보도하지는 않습니다. 경제가 안 좋을수록, 아니 경제가 호황이든 불황이든, 정파성과 선정성은 최대한 배제되는 게 좋습니다.
https://img.theqoo.net/KTpsb
2. 한국언론에서는 국내 경제전망에 관해 부정적 기사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지난달 한국에 온 OECD 사무총장은 뜻밖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세계에는 안 좋은 뉴스이지만, 한국에는 좋은 뉴스가 있다. OECD 경제전망에서 한국 부문을 보면 올해 2018년 2.7%, 2019년 2.8%, 2020년 2.9%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아주 괜찮은 성적이다"고 말했지요. 뜻밖이었습니다.
구리아 총장은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첫째,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slowing)되고 있다.
둘째, 구름떼가 저 수평선 너머에서 몰려온다.
셋째, 보다 어려운 시기에 대비해서 OECD 회원국들이 좀 더 협력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2019년과 그 후년인 2020년의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담았습니다. 특히 미국, 일본, 영국, 이탈리아 등과 함께 한국이 소속되어 있는 G20 선진국 그룹의 성장률은 2020년 1%대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올해, 내년, 내후년 계속 꾸준히 2.7%, 2.8%, 2.9%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한다고 예상한 것이니 세계 경제 흐름으로 봤을때는, 특히 한국이 소속되어 있는 G20 선진국 그룹내의 성적으로 봤을때는 ‘괜찮은 성적’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럼 이른바 ‘조중동’은 지난 26일 구리아 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한국 경제를 상당히 좋게 본다고 한 말을 헤드라인으로 실었을까요? 아니지요. 그런 건 지금까지의 행동패턴상 절대 제목으로 달 언론사들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OECD 경제 전망보고서가 나온 뒤에는? 그때는 보고서 내용 중 최대한 부정적인 것 한두줄을 뽑아 제목으로 달았습니다.
OECD "韓 최저임금 큰 폭 인상, 고용·성장에 부담" (조선일보)
OECD의 또 다른 경고…”한국 실업난 2020년까지 지속”(중앙일보)
OECD “韓 최저임금 인상 고용부담” 공식인정…속도조절 권고 (동아일보)
그러나 OECD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낼 때마다 이들이 이런 기사를 썼을까요?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때는 지금과는 크게 다른 '정상적인' 기사쓰기를 했습니다.
그때는 OECD가 한국의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든, 부정적으로 보든 이들 언론사들은 거의 예외 없이 OECD가 제시한 한국의 경제성장률 수치를 드라이하게 제목으로 달고, 기사 내용 속에는 국내,외 경제 요인들에 대해 설명하고는 했지요.
올해처럼 이렇게 OECD 경제전망에 대한 한국의 경제성장률 수치 자체를 헤드라인에서 배제해 버리고 정부 정책에 대해 일단 흠잡고 보자는 식의 기사를 쓴 적이 있었던가요?
그러니 얼마나 많은 독자들이 조선일보를 진실하다고 봐주겠습니까? 이른바 ‘조중동’은 노무현 정부때도 지금과 거의 똑같은 보도 양태를 보이면서 노무현 정부를 저주하다시피 했다는 것을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현재 보도 양태가 한국 경제의 위기를 경고하기 위함이 아니라, 경제의 자기 실현적 예언효과(Self-fulfilling prophecy)를 촉발시켜 불안한 소비자의 지갑을 닫게 하고 경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그로 인해 민심이 이반하고 결국 정권이 바뀔 것이라는 이기적인 소망에 기초한 것이 아니냐고 많은 국민들은 의심합니다. 그러니 위험한 불장난은 그만두세요. 눈치 챌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눈치 챘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181219070424074?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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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안 좋다고 합니다. 진보든, 보수든 국내 학자들은 대체로 경제가 별로 좋지 않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경제상황이 안 좋은 것과 경제보도 행태가 나쁜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경제가 안 좋다고, 또는 미국 경제가 불황이라고 해서 미국 유수의 언론사들이 한국의 언론사들처럼 보도하지는 않습니다. 경제가 안 좋을수록, 아니 경제가 호황이든 불황이든, 정파성과 선정성은 최대한 배제되는 게 좋습니다.
https://img.theqoo.net/KTpsb
2. 한국언론에서는 국내 경제전망에 관해 부정적 기사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지난달 한국에 온 OECD 사무총장은 뜻밖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세계에는 안 좋은 뉴스이지만, 한국에는 좋은 뉴스가 있다. OECD 경제전망에서 한국 부문을 보면 올해 2018년 2.7%, 2019년 2.8%, 2020년 2.9%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아주 괜찮은 성적이다"고 말했지요. 뜻밖이었습니다.
구리아 총장은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첫째,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slowing)되고 있다.
둘째, 구름떼가 저 수평선 너머에서 몰려온다.
셋째, 보다 어려운 시기에 대비해서 OECD 회원국들이 좀 더 협력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2019년과 그 후년인 2020년의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담았습니다. 특히 미국, 일본, 영국, 이탈리아 등과 함께 한국이 소속되어 있는 G20 선진국 그룹의 성장률은 2020년 1%대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올해, 내년, 내후년 계속 꾸준히 2.7%, 2.8%, 2.9%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한다고 예상한 것이니 세계 경제 흐름으로 봤을때는, 특히 한국이 소속되어 있는 G20 선진국 그룹내의 성적으로 봤을때는 ‘괜찮은 성적’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럼 이른바 ‘조중동’은 지난 26일 구리아 사무총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한국 경제를 상당히 좋게 본다고 한 말을 헤드라인으로 실었을까요? 아니지요. 그런 건 지금까지의 행동패턴상 절대 제목으로 달 언론사들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OECD 경제 전망보고서가 나온 뒤에는? 그때는 보고서 내용 중 최대한 부정적인 것 한두줄을 뽑아 제목으로 달았습니다.
OECD "韓 최저임금 큰 폭 인상, 고용·성장에 부담" (조선일보)
OECD의 또 다른 경고…”한국 실업난 2020년까지 지속”(중앙일보)
OECD “韓 최저임금 인상 고용부담” 공식인정…속도조절 권고 (동아일보)
그러나 OECD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낼 때마다 이들이 이런 기사를 썼을까요?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때는 지금과는 크게 다른 '정상적인' 기사쓰기를 했습니다.
그때는 OECD가 한국의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든, 부정적으로 보든 이들 언론사들은 거의 예외 없이 OECD가 제시한 한국의 경제성장률 수치를 드라이하게 제목으로 달고, 기사 내용 속에는 국내,외 경제 요인들에 대해 설명하고는 했지요.
올해처럼 이렇게 OECD 경제전망에 대한 한국의 경제성장률 수치 자체를 헤드라인에서 배제해 버리고 정부 정책에 대해 일단 흠잡고 보자는 식의 기사를 쓴 적이 있었던가요?
그러니 얼마나 많은 독자들이 조선일보를 진실하다고 봐주겠습니까? 이른바 ‘조중동’은 노무현 정부때도 지금과 거의 똑같은 보도 양태를 보이면서 노무현 정부를 저주하다시피 했다는 것을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현재 보도 양태가 한국 경제의 위기를 경고하기 위함이 아니라, 경제의 자기 실현적 예언효과(Self-fulfilling prophecy)를 촉발시켜 불안한 소비자의 지갑을 닫게 하고 경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그로 인해 민심이 이반하고 결국 정권이 바뀔 것이라는 이기적인 소망에 기초한 것이 아니냐고 많은 국민들은 의심합니다. 그러니 위험한 불장난은 그만두세요. 눈치 챌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눈치 챘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181219070424074?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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