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명대사 파티인 웹툰(feat.가담항설)
4,683 46
2018.11.20 03:12
4,683 46






theqoo inserted image


복아(노비)


-사람은 마음이 약해지면 제대로 된 판단을 못 내릴 때도 있어.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이 있지.늘 말하는 것이 현실로 이루어졌을 때 쓰는 말인데,그만큼 사람이 입으로 내뱉은 말에는 특별한 힘이 있다는 얘기야.


-사람은 그렇게 잠깐 보고 판단하는 게 아냐.항상 좋아 보이는 사람 같은 건 없어.


-노력하는 거 좋죠.안 하는 거 보다야 당연히. 근데 전 노력의 평가가,기회가,결과가, 공평한 거냐고 묻는 거예요.


-끝까지 가보기 전까진 끝을 장담하지 말아요,우리.


-별은 하늘에 있고 제 발은 땅에 있어요.눈 앞은 어둡고 길은 너무 험해요.


-삶에서 목적이 하나뿐이지도 않지만,하나의 목적조차도 다른 수많은 목적 없인 이루워지지 않아.


-원래 세상에는 해도 되는 말보다 하면 안되는 말이 더 많아. 자기가 감당 할 수 없는 말은 하면 안 돼.


-도련님의 수많은 휼륭한 점 중 하나는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해박하고 어려운 말을 많이 하신 게 아니라, 내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날이 올 때까지 날 믿고 기다려 준 점이야. 도련님은 아마도 그때부터 무엇을 어떻게 전달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전달하느냐도 중요하단 걸 알고 계셨나 봐. 신기하지?


-어느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아무도 만난 적이 없는데. 도련님은 어떻게 사람을 믿을 수 있었을까. 도련님은 어떻게 사람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었을까? 도련님은 어떻게... 혼자서... 그 많은 걸 깨달을 수 있었을까. 나는 아마 도련님처럼 될 순 없을 거야. 도련님은 아주 특별한 사람이거든.


-도련님은 물론 도련님 자체로 특별한 사람이지만, 내가 도련님을 찾으러 가는 이유는, 도련님이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기 때문이야. 누구에게나 시간은 흘러가고 그 시간 동안 우린 다양한 걸 할 수 있지. 혼자 개울가를 걸어갈 수도, 밥을 먹을 수도.일을 할 수도 있고, 남을 기쁘게도, 슬프게도 할 수 있어. 하지만, 같은 시간속에서도 누군가는 남을 실망시키지만, 도련님은 지금의 내가 도련님을 찾아가게 만들었잖아. 도련님은 나와의 시간을 그렇게 쓰신거야. 도련님을 걱정하고, 응원하고, 위기에 처했을 때 힘이 되고 싶도록.


-누구나 도련님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진 않아. 그렇지만 우리는 누구나 누군가에게 특별한 사람이 될 수는 있겠지. 그 사람과의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말이야.


-괜찮아. 한설아. 네가 올 줄 알았어.


theqoo inserted image


한설(바위)


-거리에서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풍문이나 소문을 '가담항설'이라고 하지? 날 '항설'이라고 불러줘.


-괜찮아. 모르는 부분부턴 같이 알아가면 되잖아. 네가 괜찮아질때까지 기다릴께. 기다릴 수 있어. 아까도 여기서 널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네가 일어났을때 정말 기뻤어. 그러니까 괜찮아. 기다릴게.


-복숭아꽃은 무릉도원에서 피는 꽃이야. 냇가를 따라 복사꽃잎이 흘러내려 가면 어부가 그걸 보고 숨겨진 무릉도원을 찾아내게 돼. 중간에 놓쳤다고 생각했는데 덕분에 찾았어.


-복아야... 왜 나한테 그렇게 말해? 마음이 너무 아파...


theqoo inserted image


정기(백정)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홍화씨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붙잡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게 홍화씨의 마음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홍화씨가 따라오지 말라는 이유도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별 도움이 못 될 거란 것도 알고, 제가 다치는게 싫을 거란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 홍화씨의 발목을 잡을까 봐 저도 똑같이 두렵습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따라가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냥 제 마음이 그렇습니다.


-저는 그동안... 줄곧 제 마음을 들여다보지 않으려고 했지만,이건 그럴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럴 수 없을 만큼 선명한 거니까.


파일:홍화표지.jpg


홍화(장사)


-알아요... 알고 있어요. 사실 이미 봄은 다 지나갔고, 꽃은 다 져 버렸다는걸.


-사람에 대한 평가라는 건 원래, 어떤 순간에 마주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 아니겠어요?


-오늘 어떤 꽃이 향기로운지, 어떤 꽃이 아름다운지를 알게 된 것은 지식이겠죠. 그걸 알려고 했던 건 가장 아름다운 꽃을 찾으려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고요. 정말 예쁘고 향기로운 꽃을 받아서 기뻤어요. 하지만 그건 이 꽃이 단지 숲에서 가장 아름다웠기 때문이 아니에요. 왜 저에게 가장 예쁘고 향기로운 꽃을 꺾어다 주셨나요?


-그동안 나는 타인에 마음에 맞는, 타인의 목적을 위한 삶을 살면서 한 번도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했다는 것을. 그것이 내가 나를 불행하게 만든 벌을 받게 했다는 것을.


- 정기 씨. 아까 제가 꽃을 버려서 슬펐나요? 그건 신발이 진창에 빠졌을 때만큼 슬펐나요. 아니면 가까운 이가 아팠을 때만큼 슬펐나요. 어떤 슬픔은 어렴풋한 슬픔이고 어떤 슬픔은 처절한 슬픔이죠. 소소한 슬픔도, 아련한 슬픔도, 잊혀가는 슬픔도, 문득 기억이 떠올라 때때로 가슴이 아파지는 슬픔까지, 같은 슬픔조차도 사실은 전부 달라요.


-책을 읽고 풍부한 단어를 알게 된다는 건, 슬픔의 저 끝에서부터,기쁨의 저 끝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감정들의 결을 하나하나 구분해내는 거예요. 정확히 그만큼의 감정을 정확히 그만큼의 단어로 집어내서 자신의 마음을 선명하게 들여다보는 거죠. 내가 얼마큼 슬픈지, 내가 얼마큼 기쁜지. 내가 무엇에 행복하고, 무엇에 불행한지. 자신의 마음이 자신을 위한 목적을 결정하도록.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타인에게 정확히 전달하도록.


-같은 단어를 알고 있다면 감정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고 같은 문장을 이해할 수 있다면, 감정의 흐름을 공유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건 서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게 만들죠. 정기 씨가 저에게.제가 정기 씨에게.그런 사람이었이면 좋겠어요. 앞으로의 많은 고난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와 위로가 되도록.


-나 지금 아주 냉정해. 난 내 감정을 정확히 알거든. 그래서 난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할 지 알아.

파일:명영표지.jpg

강명영(도련님)


- 알잖아, 넌.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나도 알아. 네가 날 위해 얼마나 헌신했는지!! 그러니까 제발... 너의 헌신이, 나의 노력이, 우리의 지난 모든 날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말하지 마..


-복아야... 나는 왜... 나는..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복아야, 옷차림은 단순히 신분을 드러내는 수단이 아니야. 그저 비단옷을 입었다고 남들이 널 양반으로 볼 거라고 생각하면 안 돼. 옷에 어울리는 자세를 갖춰야지!


-삶은 항상 그 자체로 우리에게 많은 걸 배우게 하잖아?


-복아야. 강해져야 하는 이유는 약하면 안 되기 때문이니? 우리의 고통은. 우리의 약점은, 오로지 완벽한 불행일 뿐일까? 약한 건 악한 거니? 인간은 누구나 약해. 어느 부분이, 어느 순간이, 반드시 약해. 인간은. 완벽한 인간이란 건 없어.


-하지만 나의 약점은, 나의 불행은, 나와 같은 고통을 겪는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너의 불행이 나의 불행이 되게 만들지. 그리고 그건 날 강하게 만들어.


-네가 소중하니까. 너를 위한 강한 내가 되는 거야.


-나의 신념은 그런 세상을 만들어 내는 게 아니야. 그 세상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내가 되는 것. 그게 나의 신념이야.


-이걸 미련이라고 부르면 미련이 되겠지만, 난 이걸 희망이라고 불러.


-별들은 작고 멀리에 있지만 반드시 그 자리에 존재해. 그리고 그건 우리에게 길을 안내하지.


-걱정 마, 복아야. 우리가 배운 모든 것이 네 길을 밝힐 테니. 넌 이미 많은 걸 알고 있어. 네가 안다는 걸 모를 뿐이지. 네가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면, 내가 널 혼자 돌려보낼 리 없잖아. 날 믿지, 복아야? 나도 널 믿어. 네가 다른 사람들에게 훌륭한 세상이 되어 줄 거라는 걸.


-끝까지 가보기 전에는 끝을 장담할 필요 없겠지요.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나라의 명령이 가지는 권위는 정의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까? 귀한 자리는 그 책임이 무겁기에 귀한 법인데, 어찌 권위를 권위 자체만으로 휘두르십니까.


-오직 실패만이 어째서 실패했는지를 말해주죠. 실패하면 다른 방법으로 다시 시도하겠습니다.


-삶은 언제나 우리에게 많은 걸 가르치지요. 깊고 고요한 어둠속에선 빛이 간절한 법입니다..


-진리는 저의 승패로 증명되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는 그 자리에 있지요.


-저의 마음은 어둠에 가려지지 않는 진실입니다.


-결국은. 모두가 너로구나. 복아야.


-저의 강점은 진리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 그리고 당신의 약점은 이런 저를 막을 수 없는 것.


-복아야, 이건 그냥 토끼가 아냐. 우리에게 소중한 순간의 일부지.


파일:i48fjh.jpg


심영호(변절자)


-이젠 네가 각인을 새기려할 때마다 생각날 거야. 지금 이 순간이! 넌 할 수 없을 거라는 나의 말이! 무력감이! 좌절과 실패의 감각이! 이 모든 기억이! 각인을 새겨도 소용없다는 생각이 뼛속까지 스며들어 너의 본능적 공포가 될테니. 인간은 절망의 기억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없어.


-입 밖으로 내뱉은 말은 다신 주워 담을 수 없어. 그건 날 죽여도 네가 알고 있고, 설사 너까지 죽어서 아무도 모른다고 해도 있었던 일은 있었던 일이야. 진실이 그래서 무서운 거야.


-너는 배신자의 말을 믿냐? 하긴, 양심이란 게 원래 순진한 구석이 있지.


가담항설 이청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청(결계사)


-진실을 말하고 있지만 말하지 않는 것과, 진실을 알려고 하지 않는 건 다른 거야.


-그의 눈에는 제가 입바른 소리를 하며 타인을 내려다보는 오만한 인간으로 비쳤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자신에게 엄격했으며, 매사 올바르게 말하고 행동하려 노력했고, 그것이 타인에게 귀감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저는 그저 옳은 것을 옳다고 말했을 뿐입니다.


-난 네게 복수하지 않았어. 아직은.


가담항설 이청 어머니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청의 양어머니


-인생은 예상한대로만 움직이지 않고, 나조차도 나의 감정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그 순간이 닥치기 전까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감정이 있고, 모든 감정을 이성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은 오만입니다.


-네가 이 상자 안에 콩이 들었다고 말한 건 거짓이 아니다. 너는 내게 진실을 말했고 진실을 말하는 것은 모두를 위한 미덕이기도 하지. 하지만 아들아. 때때로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은 '전부'가 아니란다.


-나는 몰랐어. 너도 모르는, 나도 모르는, 너의 나머지가 있었단걸. 나도 몰랐던 너도 몰랐던, 나의 나머지가 있던 것처럼.


-나의 이름은 불리고 있느냐. 나의 이름은 있지만 없는 것이다. 그 누구도 나의 이름을 부르지 않으니 나는 오롯이 나인 적이 없다. 내가 아주 어릴 적, 누구나 나의 이름을 불렀던 그때에도 내가 너의 어머니가 되는 걸 원했다고 생각하느냐.


-나의 이름을 오롯이 가져간 네게 내 삶의 유일한 목적을 가져갈 권리가 있느냐. 그 권리가 온전한 너의 것이냐? 너의 인생이 전부 너의 것이라면 나의 이름은 어디로 갔느냐. 남은 나의 생애는 무엇을 원하며 살면 되느냐.


-나는! 나는 널 반드시!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다짐했단다. 수년간 남들이 이미 죽었다고 말했을 때에도, 수십, 수백 번을 네가 무덤 안에 묻혀있는 악몽에서 깨어났을 때에도, 매일매일 오장육부가 녹아내리고, 끓는 기름에 손을 넣어도 이보다 아플 순 없을 것 같은 고통 속에서도, 나는 너를! 반드시!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수천 번 다짐했다! 네가 눈을 떴으니 나는 이제 다 되었다. 나는 더이상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


파일:신룡표지.jpg


신룡(황제)


-괜찮아,실망하지 않았어.나는 인간에게 기대를 한 적 없으니 실망할 일도 없거든.


-법을 만들었으면 지켜야 되는 거잖아. 안 그래?


-나의 자비가 너희의 방종을 만들었구나.


-전하. 오늘을 잊지 마십시오. 전하의 비겁한 침묵이 목숨을 살렸던 것을.


-아무튼 인간이란 이런 쪽으로는 실망을 시키는 법이 없군.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했나본데, 그 반대야. 하난이 있을때 왔었어야 시체가 멀쩡하기라도 했을거다.


-나는 배신을 하지 않는 인간을 본 적이 없다.


-양심은 인간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위험에 빠트리는 것이다. 먼 길로 돌아가게 만들고, 험한 길로 가게 만들고,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양심이다.


-천벌을 내리는 게 바로 난데, 그런 게 두려울 리가.


-너의 양심이란 비열하기 짝이 없군. 너는 너의 양심을 지켜 오늘 밤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겠지만, 그건 네가 하지 않는 지저분한 일들을 전부 다른 사람이 대신 해주었기 때문이다. 책임지지 못할 양심을 입으로만 떠들지 마라.

-당연히 네가 잘못했지. 네가 해야 할 일을 하기 싫다고 안 해버리면 너보다 더 약한 사람이 대신 떠안게 되잖아.


-너를 처음 데려왔던 날, 나는 네게 너를 사랑하겠다고 했지, 사랑해달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러니 너에겐 권리만이 있고 의무가 없다. 네가 할 일은 원하는 것뿐이고 그걸 실현하는 것은 나의 몫이다.


-내가 너의 변하지 않는 진심이 되겠다.


-인간 본연의 성품이 저열하고 추악하기 그지없는, 지옥에나 걸맞은 것이라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어주는 것이야말로, 완벽한 신이 해야 할 일이다.


-나는 인간을 믿지 않는다.


파일:백매표지.jpg


백매(기생)


-원래 질 나쁜 소문이 빨리 퍼지는 법입니다.


-그렇습니까. 그거 잘 됐군요. 마침 제가 원하는 게 바로 제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해줄 수 있는 남자입니다.


-폐하... 진심도 변합니다. 상황이 진심을 압도합니다, 폐하.


-남의 돈 벌기가 쉽지 않은데, 제가 겨우 웃음만 팔았겠습니까. 웃음 팔고 젊음 팔고 자존심 팔고 명예 팔고, 미래를 팔고, 평판을 팔고, 부모 자식간도 신의를 팔고, 형제남매간의 의리도 팔고, 모든 것에 대한 모든 희망을 전부 팔았습니다. 이게 쉬워보이는 걸 보니 아드님은 이것들을 전부 쉽게 파실 수 있는 분이신가 봅니다. 저는 억지로 판 것이라 제값을 받지 못해 아쉬움이 큽니다.


-구슬이 든 상자에 쇳조각을 넣고 흔들면 구슬엔 상처가 잔뜩 나고 어떤 구슬은 깨져버리기도 하는데, 가끔씩은 이렇게,제법 매끈한 구슬이 나올때가 있죠. 저는 이것을 운이 좋았다고 부르는데, 사람들은 이것을 휼륭한 것이라고 부르더군요. 이 구슬 안이 깨져있는지 어떤지는 알지도 못하면서.


-매화는 참으로 아름답지요. 그러니 꽃이 필 때를 놓치지 마십시오. 봄은 아주 짧고 찰나입니다.


-너는 사람을 읽을 줄 모르는 군. 밑바닥에서부터 올라가는 것은 내 장기 중의 장기란다.


-어린 아이가 기방에 팔려갈 땐 아무 말 없던 사람들이 어린 기생에겐 개떼처럼 몰려나와 얼마나 많은 경멸과 무시로 손가락질을 하던지요. 얼마나 많은 소문과 조롱으로 입을 놀리던지요.


-그른 일을 막기는 어렵고 탓하기는 쉬운 것이라 말한다면 그건 너무나 다정한 말입니다. 막는 것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이고 탓하는 것은 너무나 즐거운 일인 것을.


-욕망은 방향을 만들고 인간을 행동하게 하지요.


-나는 천개의 눈동자에서 욕망을 읽으며 자랐단다.


-너는 너를 위해 아버지를 죽인 것이다. 네가 사랑하는 것은 너 자신이다. 너는 너를 너무나 사랑해서, 나를 갖지 못한 너를 견디지 못한 것이다.


-나의 결정이 곧, 이 판의 규칙이다. 판의 규칙을 정하는 사람과 승부를 하다니 멍청하기 그지없군.


-어째서일까, 점점… 당신의 눈동자가 무엇을 말하는지 읽을 수가 없어져‥ 내가 그 동안 이런 눈을 본 적이 있었던가…? 폐하. 저를 바라보는 당신의 눈에 담긴 것은 대체 무엇인가요.


-폐하, 저는… 폐하, 저는…! 다시는 그 무엇도 빼앗기고 싶지 않습니다. 다시는 그 어떤 것으로도 휘둘리고 싶지 않습니다. 누구도 감히 내게 손가락질 할 수 없고, 누구도 감히 내게 욕할 수 없고, 그 누구도 감히 나를 흔들 수 없기를 바랍니다. 그 어떤 것도... 저의 욕망을 방해할 수 없기를 바랍니다.


-폐하, 이 모습의 시작은 과거의 잔상이고 가짜였으나 더 이상은 아닙니다. 저는 이 모습을 폐하께 과거의 잔상으로 남겨두고 싶지 않습니다. 왜 제가 도망쳐야 합니까. 폐하의 마음이 있는 곳이 진짜이지 않습니까. 저는 이 모습마저도 전부 제 것이길 바랍니다. 폐하의 전부를 제게 주십시오.


파일:하난표지.jpg



하난(양심)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은 할 수 없습니다.


- 폐하. 어찌 단순히 육체를 보호하는 것만이 인간을 지키는 것이라고 하겠습니까. 저는 폐하의 양심입니다. 저는 폐하의 양심을 지키는 것입니다.


-양심은 어둠에선 길을 밝히는 등불이고, 인생의 긴 여정 속에 길을 잃지 않게 하는 이정표입니다.


-폐하께서 아무리 저를 겁박하셔도 옳은 일은 옳다고, 그른 일은 그르다고 말하는 것이 저의 책임을 다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오직 양심에 따라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하는 폐하의 책임만이 남았을 뿐입니다.


-손톱이 자라는 게 번거롭다고 손톱을 다 뽑아내시겠습니까.


-양심이 어찌 육신에 귀속되겠습니까. 저는 저의 책임을 다 하겠습니다. 폐하께서도 무고한 여인과 아이를 놓아주시고 문제를 이치에 맞게 처리하여 폐하의 책임을 다 하십시오.


-이치에 맞지 않는 명령을 내리고 복종하라고 하시는 폐하가 문제라고는 생각 안 하십니까?


-부탁할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으니까.


-폐하. 폐하께서 무엇을 원망하고 무엇에 실망하셨는지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귀한 자리는 그 책임이 무겁기에 귀한 것이며, 반드시 높은 곳에서 먼저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파일:추국표지.jpg


추국(지성)


-원래 가장 감정적이 되는 순간이야말로 가장 이성적이지 않으면, 제명에 못 사는 법입니다.


-그래. 네 말대로야. 죽으면 아무것도 아니지. 그렇기 때문에 삶이 소중한 거고, 살아있다는 것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거야.


-하지만 죽음은 모두에게 공평해. 죽음이란 건 납득할 이유가 있어야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야. 합리적이지도 정당하지도 않지. 그냥 일어나는 일일 뿐이야.


-무슨 소리야. 사람이 얼마나 쉽게 나쁜 사람이 되는데. 변하니까 무서운 거야, 인간은.


-그 원인이 거기에 있고, 결과는 여기에 있죠. 아드님은 자신이 만들어낸 결과를 마주칠 때가 된 것 뿐입니다.


-그래, 알아. 네가 우리에게 모종의 계획을 미리 알렸다면 넌 밀고자가 되었겠지. 그저 두고 보기엔 방관자가, 참여하기엔 가담자자, 반대하기엔 배신자가 되었을 너를 이해해. 너는 언제나 옳은 길을 가려 했으니 결국 그 무엇도 선택하지 못했을 거야.


-다만 그게 너의 양심에서 나온 결정일까, 아니면 그 어느것도 감당하지 못하고 모든 선택에서 도망쳐버린 너의 나약함일까? 이곳에서 투신하려는 지금의 너는 어느 쪽이지?


-알고자 하는 욕망을 천명으로 받은 제게, 더 이상 전부를 알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 어떤 건지 인간인 당신은 이해할 수 없을 겁니다.


- 낭자, 어째서 본인이 가진 것을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까? 목숨을, 소중히.


파일:동죽표지.jpg


동죽(충심)


-생각이 없는게 아니라 생각을 하지 않는거다.


-적당히 까부는게 좋을거다.


파일:갑연표지.jpg


이갑연(기생오라비)


-괜찮아. 다행히도 난 얼굴보다 잘난 재주가 있거든. 내 특기는 사람을 잘 이용하는 거야.


-쓸모 있는 인간을 가장 쓸모 있는 자리에 놓는게 바로 나의 일이니까.


-이 세상은 어차피 사람들이 만들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인걸. 그런 세상에서 사람을 다룰 줄 안 다는 건 세상을 다룰 줄 안다는 뜻이지.


-그래? 죽지만 않으면 괜찮아? 그렇게 목숨만 부지하고 살아있는 건 짐승도 할 수 있어. 사람이면 사람답게 살아야지. 난, 네가 계속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지를 물은 거야.


-사람을 이용하는 건 나쁜 일이 아냐. 이용당하는 게 멍청한 것도 아니고. 이용해놓고 정당한 대가를 주지 않는 게 나쁜 거지.


-만약 네가 날 위해 살아준다면 그 댓가로 나는 널 진심으로 소중히 대해줄 거야. 아주 귀하고, 특별하게,


-나의 진심은 걱정하지마. 네 진심이 '진짜'라면, 반드시 티가 날 테니. 소중하게 대해줄게. 네가 쓸모 있을 때부터 쓸모없을 때까지.


-암주야.사람의 마음이란 건 말이야.아무리 최선을 다해서 진심으로 정성을 쏟는다고 해도 반드시 얻을 수 있는 게 아냐.주는 만큼 돌려받을 수 있는 게 아니란 말이야.


-원칙? 그딴거 안 지키려고 이 자리까지 올라온거야, 이 멍청한 자식아.


-의지할 곳이 있으니까 약해지는거야.


파일:암주표지.jpg


암주(서자)


-사람이 참 신기해. 불공평한 일을 처음 겪을 땐 억울해서 미칠 것 같은데 그게 계속해서 반복되면 어느새 익숙해져서 반항 할 의욕도, 분노도, 전부 사라져 버리거든.


-방심은 실력이 없을 때 하는 얘기고. 이런 건 여유라고 하는 거야.


-좋으시겠어. 옳은 일, 그른 일 따져가면서 살 수 있어서. 살면서 옳은 일만 선택할 수 있는 게 특권이라고 생각해본 적 한 번도 없지? 세상엔 옳은 일만 하면서 사는 게 애초에 불가능하도록 판이 짜여진 사람도 있거든.


-옳은 일? 인간은 옳은 일을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걸 이루기 위한 일을 해야 해. 자신을 위해 남을 희생시키는 짓을 약자가 하면 악행이라고 하지만, 강자가 하면 특권이라고 불리지. 그러니 옳고 그른 게 대체 무슨 소용이겠어. 오직 강자냐 약자냐가 중요할 뿐이지.


-하긴 환한 대낮에는 촛불의 소중함을 알 수 없지. 촛불이 그 누구보다 간절한 건 오직 어둠 속에 사는 사람뿐이니.


-그래. 뭐, 재미는 있네. 쓸모는 없었지만.


-이 정도로 힘을 써버리면 자꾸만 생각하게 되거든. 나는 왜 이 정도의 힘을 가지고, 왜. 이렇게 태어난 걸까.


가담항설 길구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길구(떠돌이)


-아아... 환상이 너무 달다..


-내가 기댈 수 있는건 오직 나의 환상뿐이야.


-그걸 내가 정말 모른다고 생각해? 인간이 나이를 먹는다고 저절로 철들 리가 없잖아. 철이 든다는건 비극에 익숙해지는 거야. 난 내 삶의 비극에 지쳤어. 할아버지가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 난 할아버지를 구하러 가야 해.


진짜 대사가 반은 먹고가는 웹툰...


목록 스크랩 (0)
댓글 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X 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슬림 핏! 무중력 선! ‘비타 드롭 선퀴드’ 체험 이벤트 179 00:09 7,71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602,52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57,92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61,3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44,43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57,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31,3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68,9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6 20.05.17 2,981,7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48,4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15,7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3542 이슈 미국 레딧 유저들이 뽑은 인생 드라마 TOP 50 13:58 92
2393541 이슈 오늘자 이목구비 개끼는 박보영 막캡쳐짤 4장 13:58 67
2393540 정보 이집트 상형문자 쿠키문양 밀대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를 쿠키속에!" 13:58 105
2393539 유머 조선시대 공무원 해고 썰.jpg 4 13:57 311
2393538 이슈 숨 막히는 두 고양이의 추격전 13:57 64
2393537 기사/뉴스 초여름 더위 계속…월요일 전국 비[다음주 날씨] 13:56 173
2393536 유머 박성훈 배우가 더글로리 전재준이었을때 시민들로부터 많이 들은 질문 13:55 488
2393535 이슈 어딘가 익숙한 전현무의 포즈.....jpg 1 13:55 378
2393534 기사/뉴스 민희진 저격한 前의협회장 “저런 사람이 돈 버는 건 괜찮고 의사는?” 21 13:54 547
2393533 기사/뉴스 “이렇게 많은 돈 받았나?” 이수만에 떼돈 준 SM엔터…결국 폭탄 맞았다 10 13:54 663
2393532 유머 오늘자 해피곰 작은찐빵 베이천🐼 4 13:53 379
2393531 이슈 황선홍 "현재 운영 구조와 시스템 바뀌어야 한다" 3 13:52 219
2393530 이슈 [MLB] 실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레전드 버스터 포지 후계자 "패트릭 베일리"의 끝내기 스리런.twt 4 13:52 229
2393529 이슈 2019년도 데뷔 걸그룹중 현재(2023년 기준) 활동하는 걸그룹 4 13:50 471
2393528 기사/뉴스 성인 페스티벌 기사 내용중 - 하지만 필요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게 주된 취소 이유라고 일본 AV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19 13:50 1,049
2393527 이슈 블루베리 수확하기 8 13:47 810
2393526 정보 모노노케 히메 = 원령공주 작품에 나온 남주가 타고다닌 사슴 인형 귀여운 버전.jpg 구매가능 11 13:46 1,165
2393525 유머 옷장 정리하면서 1000만원 벌 수 있는 방법.jpg 14 13:46 2,288
2393524 기사/뉴스 아옳이, 前남편 연인에 제기한 상간소송서 패소…항소도 포기 49 13:44 4,906
2393523 이슈 임영웅 측이 광고주에게 요구했다는 조건.jpg 9 13:44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