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황지영]
걸그룹 블랙핑크가 데뷔 2년 만에 미국으로 진출한다. 유니버설뮤직 그룹 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맺고 북미 진출의 정통 코스를 밟는다.
마돈나·레이디 가가와 한솥밥
23일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가 유니버설뮤직 그룹 산하 대표 레이블인 인터스코프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인터스코프는 닥터 드레·투팍·에미넴·켄드릭·마룬5·U2·마돈나·레이디 가가·셀레나 고메즈·블랙 아이드 피스 등 힙합부터 EDM을 아우르는 레이블이다. 블랙핑크는 이번 계약으로 세계적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인터스코프 존 재닉 회장은 "블랙핑크는 차세대 글로벌 슈퍼스타다. 이들의 음악과 비주얼은 기존 팝음악과 다르다. 블랙핑크의 세계 정복을 목표로 하는 YG와 파트너십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들뜬 마음"이라고 말했다.
유니버설뮤직 그룹 회장이자 CEO인 루시안 그레인지는 블랙핑크의 글로벌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이번 계약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자신의 최우선 순위의 프로젝트라고 전 세계 임원들 앞에서 공표하고 "인터스코프 패밀리와 함께할 블랙핑크를 통해 YG와 새로운 관계를 맺게 돼 굉장히 기쁘다. 유니버설뮤직 그룹의 글로벌 자원과 전문 지식을 토대로 블랙핑크의 놀라운 성공을 기대한다. 블랙핑크를 주목하는 대중도 점차 세계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음악·패션 다 되는 블랙핑크
블랙핑크는 정식 데뷔 전 이미 양대 팝 시장인 미국과 영국의 주요 차트를 휩쓸었다. 지난해 싱글 '마지막처럼'으로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100 13위(핫100 차트 113위에 해당)에 오르더니 올여름 '뚜두뚜두'로 핫100 55위 진입 기록을 새로 썼다. 구글 트렌드에선 '뚜두뚜두'를 기점으로 블랙핑크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급증했고, 발매 첫 주 현지에서 1240만 회 스트리밍, 7000회 다운로드로 집계됐으며 실물 앨범은 1만4000장이 팔렸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압도적이다. 10일 만에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1억 뷰를 돌파, 현재 K팝 그룹을 통틀어 최단기간 4억 뷰를 기록 중이다.
패션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멤버 제니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쇼에 초대됐고, 리사는 마이클 코어스 뉴욕쇼 포토월에 올랐다. 멀버리 국내 론칭쇼에는 로제와 리사가 참석해 독보적인 미모를 뽐냈고 지수와 로제는 뉴욕 피어94에서 열린 코치 2019 봄 컬렉션에서 남다른 패션 소화력으로 화제가 됐다. '뚜두뚜두' 뮤직비디오의 스타일링을 담당한 YG 지은 이사는 "샤넬, 돌체앤가바나, 발망, 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에서 협찬받았다"면서 "가수 뮤직비디오에 대한 명품 협찬은 정말 까다롭고, 글로벌 본사 정책상 안 되는 부분이 많은데 블랙핑크의 경우 브랜드 쪽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몸매와 미모가 출중해 뭘 입혀 놔도 찰떡같이 소화하는 친구들"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언어 장벽이 없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수를 제외한 멤버 세 명이 해외파로, 영어로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다. 양현석 프로듀서도 일찌감치 "블랙핑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반응이 뜨거운 그룹"이라며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은 추후 전개될 해외 프로모션에서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YG의 글로벌 행보 신호탄
인터스코프는 K팝에 대한 이해가 남달라 블랙핑크의 미국 진출에 힘을 실어 줄 전망이다. 블랙핑크에 앞서 2011년 소녀시대와 계약을 체결하고 '더 보이즈' 활동을 지원한 바 있어, 현지 사정에 맞는 맞춤형 프로모션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양 프로듀서는 블랙핑크를 시작으로 YG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최대 음악 그룹인 유니버설과 긴밀히 협조해 블랙핑크의 성공적 데뷔와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 블랙핑크를 시작으로 추후 YG 소속 아티스트들이 북미와 유럽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계약의 의미를 강조했다.
황지영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가 데뷔 2년 만에 미국으로 진출한다. 유니버설뮤직 그룹 레이블과 전속 계약을 맺고 북미 진출의 정통 코스를 밟는다.
마돈나·레이디 가가와 한솥밥
23일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가 유니버설뮤직 그룹 산하 대표 레이블인 인터스코프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인터스코프는 닥터 드레·투팍·에미넴·켄드릭·마룬5·U2·마돈나·레이디 가가·셀레나 고메즈·블랙 아이드 피스 등 힙합부터 EDM을 아우르는 레이블이다. 블랙핑크는 이번 계약으로 세계적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인터스코프 존 재닉 회장은 "블랙핑크는 차세대 글로벌 슈퍼스타다. 이들의 음악과 비주얼은 기존 팝음악과 다르다. 블랙핑크의 세계 정복을 목표로 하는 YG와 파트너십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들뜬 마음"이라고 말했다.
유니버설뮤직 그룹 회장이자 CEO인 루시안 그레인지는 블랙핑크의 글로벌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이번 계약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자신의 최우선 순위의 프로젝트라고 전 세계 임원들 앞에서 공표하고 "인터스코프 패밀리와 함께할 블랙핑크를 통해 YG와 새로운 관계를 맺게 돼 굉장히 기쁘다. 유니버설뮤직 그룹의 글로벌 자원과 전문 지식을 토대로 블랙핑크의 놀라운 성공을 기대한다. 블랙핑크를 주목하는 대중도 점차 세계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음악·패션 다 되는 블랙핑크
블랙핑크는 정식 데뷔 전 이미 양대 팝 시장인 미국과 영국의 주요 차트를 휩쓸었다. 지난해 싱글 '마지막처럼'으로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100 13위(핫100 차트 113위에 해당)에 오르더니 올여름 '뚜두뚜두'로 핫100 55위 진입 기록을 새로 썼다. 구글 트렌드에선 '뚜두뚜두'를 기점으로 블랙핑크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급증했고, 발매 첫 주 현지에서 1240만 회 스트리밍, 7000회 다운로드로 집계됐으며 실물 앨범은 1만4000장이 팔렸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압도적이다. 10일 만에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1억 뷰를 돌파, 현재 K팝 그룹을 통틀어 최단기간 4억 뷰를 기록 중이다.
패션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멤버 제니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쇼에 초대됐고, 리사는 마이클 코어스 뉴욕쇼 포토월에 올랐다. 멀버리 국내 론칭쇼에는 로제와 리사가 참석해 독보적인 미모를 뽐냈고 지수와 로제는 뉴욕 피어94에서 열린 코치 2019 봄 컬렉션에서 남다른 패션 소화력으로 화제가 됐다. '뚜두뚜두' 뮤직비디오의 스타일링을 담당한 YG 지은 이사는 "샤넬, 돌체앤가바나, 발망, 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에서 협찬받았다"면서 "가수 뮤직비디오에 대한 명품 협찬은 정말 까다롭고, 글로벌 본사 정책상 안 되는 부분이 많은데 블랙핑크의 경우 브랜드 쪽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몸매와 미모가 출중해 뭘 입혀 놔도 찰떡같이 소화하는 친구들"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언어 장벽이 없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수를 제외한 멤버 세 명이 해외파로, 영어로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다. 양현석 프로듀서도 일찌감치 "블랙핑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반응이 뜨거운 그룹"이라며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은 추후 전개될 해외 프로모션에서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YG의 글로벌 행보 신호탄
인터스코프는 K팝에 대한 이해가 남달라 블랙핑크의 미국 진출에 힘을 실어 줄 전망이다. 블랙핑크에 앞서 2011년 소녀시대와 계약을 체결하고 '더 보이즈' 활동을 지원한 바 있어, 현지 사정에 맞는 맞춤형 프로모션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양 프로듀서는 블랙핑크를 시작으로 YG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최대 음악 그룹인 유니버설과 긴밀히 협조해 블랙핑크의 성공적 데뷔와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 블랙핑크를 시작으로 추후 YG 소속 아티스트들이 북미와 유럽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계약의 의미를 강조했다.
황지영 기자